앞치기를 잘 못하고, 36칸 이상 써본적이 거의 없으며, 수초 언저리 or 맹탕 위주로 어쩌다 한 번 나가는 초보 입니다.
(어릴때 손목이 부러진 적 있는데, 뭐가 잘못됬는지 아직도 힘을 주는게 어색하고 부담 스럽습니다)
독야가 처음 나왔을 즈음, 뽕치기라도 함 해보자 해서 4칸대를 하나 장만했고, 한두대씩 밑에 칸수를 몇 대 구비해서
저의 유일한 세트 낚시대이자 주력대로 여태 잘 쓰고 있습니다 (24~36 정칸수 위주 쌍포에 26/30 한대씩)
4칸대는... 뽕치기 한두번 하다가 이것도 귀찮길래 잘 모셔놓고만 있엇지요.
여건상 최근 어떤 유료터를 가게 되었는데, 이 낚시터는 공교롭게도 4칸대 위주의 조과가 월등한 그런 곳 이었습니다.
저는 36칸도 잦은 투척은 무리인지라,,,,, 많이 짧게 줄여 튕기듯 36대로 들이댔지만, 4칸대의 조과를 당해내지는 못했습니다.
오기가 생기더군요. 모셔두었던 독야 4칸대를 꺼내 앞치기~ 세번째만에 무리임을 알고 포기. 어라? 없던 오기가 생기더군요.
포럼에 보니 록시가 좋답니다. 가격도 많이 내려갔고. 하나 지르자 하던 찰나, 록시 블루가 나왔다네요. 엇비슷한 가격에 깔맞춤 가능.
블루 4칸대를 하나 지릅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의기양양 다시 찾은 그 낚시터에서 ... 큰 절망감을 안고 집으로 콤베콤.
(아무리 록시 삼촌이라해도, 200g 나가는 4칸대는 저에게 무리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폭풍검색 끝에, 청명골드를 알게 되었고 장터에서 4칸대를 운 좋게, 제 수준에는 좀 무리해서 하나 구했습니다
원래는 어제 밤낚시 갔어야 했는데, 미세먼지 너무 심해 포기하고, 오늘 근처 손맛터에서 딱 세번씩 휘둘러 보았네요
(미세먼지 왕창 마시고 폐병 걸려도 가는건데....후회속에 밤새 잠도 잘 못자고 아침에 손맛터로 달려 갔습니다)
사설이 무지 길었네요. 초보가 던져본 4칸대 세가지 로드 입니다
<준비>
ㅇ 원줄 길이 : 독야, 블루는 손잡이대 상단에서 한 뼘에 봉돌 / 청골은 한 뼘 더 길게(앞치기 잘 된다 하길래)
ㅇ 테스트 찌 : 발사 소재이지만, 좀 허접해서 자중도 좀 나가고 저항도 많이 받는 모양새. 봉돌 4.5~5g 먹음
( 일부러 이 찌로 테스트 했습니다. 앞치기 최적의 상황이면 의미가 반감 될까봐요)
<무게감>
ㅇ 청골 > 블루 > 독야 순으로 무겁게 느껴짐 (청골은 당연하고, 블루가 독야보다 쪼금 더 가뿐하게 느껴짐)
ㅇ 청골은 손잡이 끝에 잡고 연속 대여섯번은 던지겠던데, 블루나 독야는 죽어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음(저주받은 팔뚝)
<앞치기 결과>
ㅇ 블루 > 독야 > 청골 (의외의 결과가 나옴. 원줄이 한뼘 길긴 했지만, 청골이 기대보단 좀 이상했음)
ㅇ 대 끝을 잡고 무지 힘들게 3번씩 던져 본 결과입니다
ㅇ 당겨서 튕기면 -> 블루가 제일 잘 튕겨 날아가고, 청골이 제일 후지게 날아갑니다 (제 손목이 등신인가...)
ㅇ 청골은 전형적인 중경질대의 성질을 보여주더군요. 그네 태우듯이 날아갑니다. 제 실력이 모자란 이유겠지만요.
ㅇ 청골 원줄 길이를 한 뼘 줄여 동일하게 해보려고 하다가, 만사 귀찮아서 그냥 여기까지만 대충 느껴 봤습니다.
<결론>
ㅇ 잘 쓰지도 않을테니, 한대만 남기고 순서대로 장터로 보낼 생각인데요
ㅇ 독야를 제일 먼저, 그 다음에 블루, 마지막에 청골을 정리 하게 될 것 같습니다
ㅇ 만약, 블루가 청골과 비슷한 무게감이라면?? .... 고민을 좀 하게 될 듯. 가격차이가 좀 있으니까요(가성비)
초보 조사의 지극히 개인적인, 3회 투척뿐인 의미 없는 앞치기 소감이었습니다.
독야를 보내고, 청골을 하나 더 잠복해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싱숭생숭한 맘으로 끄적여 봅니다
막상 장터에 보내려니, 초기 모델 특유의 그 짱짱함과 튼튼한 품질이 머뭇거리게 하네요 독야 이 녀석....
저기님 안녕하세요?
포럼에서 저기님의 글 자주 보며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고 있습니다.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구매요령 등) 도움 많이 됩니다~
읽어주신것도 감사한데,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원글에 적지는 않았는데, 오늘은 일부러 팔꿈치에 걸치고 캐스팅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부러 대 끝으로만 잡고 던져 비교해 보았죠.
(원래 긴 대를 좋아하지 않고, 좀 간결한 ?? 낚시를 선호합니다. 두 손 챔질도 별로이고, 팔꿈치 투척도 별로이고....좀 괴팍합니다.
그래서 한 손 조작으로 하루 낚시 버틸만 한 최대 36대까지로 버텨왔는지도 모르겠구요)
독야는 가와세미 수축고무 되있구요, 이게 쿠션도 없고 손도 아프고 해서
블루와 청골은 배드민턴 그립으로 감아서 비교도 해볼 겸 들고 나갔습니다 (저는 배드민턴 그립이 파지감이 더 좋더군요?)
저처럼 한 번 테스트 해보시고 처분한 블루 40대, 저는 이런저런 대를 경험해 보질 못해서
독야 먼저 처분하고 블루는 잠시 대기시켜 보려고 합니다. 제게는 무겁기는 한데 세번 던져보고 처분하기는 너무 아깝기도 하구요
혹시 록시 레드가 궁금해지면, 조언 좀 부탁 드릴까 합니다. 실례 안된다면요.
저도 앞치기 잘 못하는 팔목등신입니다.^^
현재 청골30,32, 독야 22~40, 록시42대를 쓰고 있는 유저로서, 작성자님이 실험해 본 대들과 비슷한 대를 갖고 있다보니 왠지 댓글을 올려야겠다는 강박(?)이 생겨 몇줄 올립니다.
먼저 세종류의 40대로 앞치기 실험까지 행하신 열정에 박수부터 드리고 싶네요.
아마 앞치기에 부담을 갖고 있었으니까 그런 실험도 하셨겠지요. 저도 항상 부담스럽지만 앞치기 비교 실험을 할 정도로 부지런하질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무게가 무겁다고 반드시 앞치기가 안되고,또
앞치기가 안된다고 반드시 나쁜 대는 아니겠지요. 앞치기 후에 큰고기든 작은고기든 잘 걸고 잘 낚아내는 대가 더 좋은 대일테니까요.
무게와 앞치기는 실험해 보신 것처럼 상반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선화 진품대나 조사대물대도 무게감이 제법 있지만 생각보다 앞치기가 잘 되더군요.즉 손목에서 느끼는 무게와 팔목이나 대의
탄성을 이용해서 하는 앞치기 성능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이지요. 앞치기는 위에 '저기'님이 올려 주신대로 하면 40대 초반까지는 해결이 될겁니다.더해서 줄의 길이를 조정하신다면 적어도 앞서 적으신 그 세가지 대의 경우 모두 가능하실겁니다.
따라서 좋은 대는 뇌두고 장터에 내놓을 대를 선정하실 때는 무게나 앞치기가 아닌 대의 휨새,제압력,질김성, 도장내구력, 내스크랫치성,기포 등등을 보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독야1은 40대부터 무게감이 크지만 앞치기 문제만 해결한다면 그밖에는 나무랄데 없는 성능을 갖고 있고, 청골은 독야 대비 경질성이나 앞치기가 잘 되는 대는 아니지만 고기를 걸은 후에 손맛과 제압력,외관,도장,기포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록시 블루는 써보진 않았지만 갖고 있는 록시대로 볼때 앞치기에 강점이 있을거라 생각되나 강한 챔질이나 대물을 걸었을 때 제압력이 어떨지 약간의 의구심이 있습니다.
이처럼 각 대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쉽게 판단하시기 보다는 대가 갖고 있는 특성에 따라 낚시 습관이나 채비 등을 조정하시는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저가 보기엔 독야1,록시 블루,청골 모두 좋은 대라 여겨져서 잘 아끼셨으면 하는 마음에 예상보다 긴 글을 올렸습니다.
취할건 취하시고 버릴건 버리셔서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재뽀아빠님.
독야방에서 자주 뵜던... (제 질문글에도 댓글 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군더더기 없이 경험에서 나온 조언, 어디 하나 지나칠 게 없군요. 큰 도움이 됩니다.
독야를 1순위로 맘 먹었지만, 사실 말씀하신 부분들 때문에 아직 확정은 못하고 있습니다.
여유롭지 못하기에 비교적 저렴한 대, 그것도 10여대 정도밖에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청골 40대는 어마무시한 사치)
출조 횟수도 정말 적기 때문에, 효율성을 따져보면 40대 석대를 운용하는 건 제 기준으로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로드에 대한 경험이나 감이 아무래도 부족하다보니, 경험 많은 분들의 조언이 정말 소중합니다
시간이 급하진 않으니까....두고두고 살펴보며 좋은 선택 하겠습니다
본인이 느끼신 대로가 정답이겠지요..
청골은 고탄성대는 아닌 것 같구요..
본문대로 바톤 끝을 잡고 탄성으로만 앞치기시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고기를 걸었을 때 역시 통통 튀는 손맛도..
그렇다고 늘어지는 손맛도 아닌 듯 합니다..
특징이라면 큰 고기를 걸수록 더 짱짱함이 느껴지는 색다른 손맛이라고 할까요..
중탄성에 질긴 경질대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현제 독야대 쓰고있습니다
40대 팔목에 걸고 투척하면 별 힘 안들이고
앞치기 됩니다
손잡이 잡고 앞치기 무리고요 된다해도
몇번이나 던지겠어요 특히나 손맛터 이시라면
떡밥도 자주 갈아 주셔야 할텐데요
손잡이대 잡고 앞치기 한다고 누가 바주는거도
아니구요 걍 팔목에 걸처서 하시던지 돌려치기
가 편하실거구요
요즘 군계일학 동영상 강의보니 장대투척요령
설명 잘해 노으셧던데 참고삼아서 한번 보시구요
조금더 편안하고 스트레스 풀자고 취미생활 인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해결방법 잘 찾으시길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