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구매하여 초릿대 초리실과 뒷마개 문제로
새로 초릿대와 뒷마개를 교체하여 받은 소야 52대를 분해하여 요모조모 살펴보고 흔들어보고..
하여 도장/마무리/무게감(앞쏠림)/탄성 등을
느낀대로 적어볼까 합니다...

소야대 구매예정이거나 낚싯대 비교 판단자료가 필요하신 선후배님들께 다소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이오니..
소야대를 익히 잘 알고 계신 회원님들은 그냥 지나치셔도 될 듯 하옵니다...

1. 도장/마감

- 외부 도장과 마무리부분은 상당히 양호해 보입니다.. 기포 등 내구성은 시간이 지나야 알겠습니다만 처음 느낌은 이 부분에도 상당히 강할 것 같습니다...
특히 마디 이음새 마감부분은 지금까지 봐온 국내산 낚싯대 중에서는 으뜸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 경험치오니 그 이상의 대들도 있겠지요..
눈을 돌려 일산대를 보면 이정돈 기본이니까 말입니다..)

경험상.. 마디 이음새부분이 대의 물차는 현상을 결정짓는 것 같습니다.. 한 예로 청골을 보면..
바람으로 대가 물에 잠기거나 비오는 날 출조 후
확인해보면 국내 대부분 대들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물이 흘러 나오지만 청골은 거의 물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동일조건입니다...

중요한 건 우리도 이렇게 정교하게 마감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것이지요.. 국내 모든 대들이 이런 마감으로 출시되기를 희망해봅니다...

2. 뒷마개
- 가벼우나 약해 보이고 금색도장이 잘 벗겨질 것 같습니다.. 두세번 풀었다 잠궜더니 일부 칠이 벗겨집니다... 첨에 불량으로 받은 뒷마개는 나사산부분의 금색이 거의 없었습니다.. 원래 그런 줄 알았지요...
마디가 들어가지 않을 때 내려치면.. 깨져버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렇지는 않겠지만요...
아뭏든 소야 대물대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 합니다...
전체무게를 위해 이런 선택을 한 듯도 합니다...










3. 내부 마감
- 낚싯대 구매 후 습관적으로 딱 한 번 내부 청소를 하는데.. 지금껏 약 50-60대 정도를 닦아본 결과..
국산 모든 대들이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카본 찌꺼기 등이 묻어 나왔습니다..

소야 역시.. 카본찌꺼기뿐 아니라 카본파편이 나왔구요.. 갤럭시 휘와 함께 가장 심한 경우입니다..
카본톤수가 높으면 이럴까요...

마디를 들어 환한 불빛에 비춰보면..
내부가 홈이 파이거나 균열부분 거친부분 등이 보입니다...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국산대에 비해 성능이 특별하지 않음에도 청골을 선택하는 이유가 이런 전체적인 품질과 마감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4. 무게감/탄성 등
- 펴서 들어본 바 상당히 가볍고 편하게..
그리고 탄성도 좋게 느꼈습니다...
앞쏠림 현상도 크게 느끼지 못한 바..흔히들 말하는 바란스가 좋다고 하겠습니다..

편심은 실전테스트까지 해봐야 하지만..
눈으로 보기엔 대의 중간쯤에서 살짝 보일 듯 말 듯.. 그러나 대체로 장대에서는 양호하다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간략히 관심부분 몇 가지 살폈습니다..
요즘들어.. 대의 장대화 트렌드.. 고가 낚싯대의 경쟁적출시 등을 접하면서..
이런 문제점과 개선점들을 아울러 해결해 줄 것과
판매서비스의 질도 함께 향상되기를 바라는 맘으로 부족하나마 글 올리오니...

오류가 있더라도 양해바라옵고..
필요한 것만 취사선택하시어 즐거운 낚시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