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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자유게시판] 소비자 운동의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광야 IP : 034f027e74849c6 날짜 : 2011-09-17 22:56 조회 : 5987 본문+댓글추천 : 0

1. 우선 다윤아빠님께

- 저라면, 제 딸 아이이름을 닉네임으로 하여 한때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험난한 싸움을 하고, 흥분해하고 노여워하진 못했을 것 같습니다. (포기했거나, 업체 자체를 가장 아프고 곤혹스럽게 할 여러 수단을 강구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어설프고 그리 효과적이지 않은 소비자원 신고는 제일 후순위입니다)
어렵고, 힘든 싸움 끝에 해당 업체 대표의 성의있는 사과를 이끌어 내시고, 원하시는 것을 달성하신 점 축하드립니다.

- 이를 통해 훗날 인지도 있는 회사 중 하나인 dif.. 더나아가 조구업체들의 AS수준을 한단계 격상시킨다면 이는 전체 낚시산업과 낚시인 전체에 큰 축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몇일전부터 이 사건을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으로 읽어보다 얼마전부터 어이없는 논쟁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월척님들과 다윤아빠님께서 효과적으로 논지를 펼치시지 못하시고 다윤아빠님은 오히려 뭔가를 바라는 공갈/협박범으로 몰리는 상황에 분노를 느껴 촌철살인 한번 해드리려고 들어왔다 사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고 말았네요.

몇마디 후기를 올려봅니다.


2. "낚시대 포럼" 게시판과 소비자 운동

- 소비자의 권리는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기본권이고, 소비자의 권리 중 기본은 "알권리"이며 불매운동 역시, (우리나라에선 의미있는 선례가 매우 드물긴 하지만) 소비자의 권리에 당연히 포함되는 매우 막강한 수단입니다.
낚시대 포럼의 게시판은 우리 낚시 산업을 살찌우는 수만명의 월척 회원들이 제품에 대한 제반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함으로써 소비자 각각의 알권리를 신장하고, 소비자의 의견을 매우 생생하게 조구업체 내지 도/소매업체에게 전달할 수 있는 유효 적절한 수단이라 봅니다.

- 이번 사건에서 혹시나 다윤 아빠님과 기타 회원님들께서 혹시 지나치게 흥분하여 형법상 업무방해죄를 근거로 역공을 당하시진 않을까 조금은 염려했는데 매우 성숙하게 대처하시어 원하시는 목표를 달성하신 점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실상, 다수의 월척 회원님들이 매우 경멸해하는 루어 낚시 분야 역시 제품의 하자를 인정하는 전제에서 AS란 개념이 인정된지는 불과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수출입 등을 통해 미국, 일본, 스웨덴의 제품들과 경쟁하게 되고 산업의 규모가 성장하여, 자연스럽게 낚시선진국들의 AS정책이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무엇보다 수없이 많은 동호인들이 이 곳 인터넷 등을 통해 소비자 운동을 펼친 덕분에 불과 몇년전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고 적어도 대낚분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전 루어는 10년도 채 안되었고, 대낚은 25년 이상 했고 계류 낚시, 지깅, 타이라바 등 바다, 장어 등등 다양한 분야를 즐기고 있으니 배스꾼이라 치부하진 말아주십시요.. )

- 이 곳 월척에서 환상적인 AS정책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N사 역시 (특히 루어대에서) 제품 하자를 인정받거나 이를 근거로 AS받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직접 경험해 본바에 따르면 정말 세계적인 조구업체라 평가하고 싶더군요.

3. 월척 회원님께 드리는 글

- 어떤 회원님은 "이딴 xx같은 회사.. 소비자원에 고발해버려"라고 말씀하신바 있지만, 실제 소비자원 고발제도를 경험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소비자원 상담직원이 분쟁해결에 그리 전문적이지 않아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라고 얼렁뚱땅 중재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비자원에 신고, 중재요청 등 수단을 통해 적당히 손해를 구제받는다 하더라도 조구업체의 반성과 개선의지없이는 제2, 제3의 다윤아빠님이 나올 개연성이 높으므로 어설픈 소비자원 고발보다 이곳 낚시대 포럼에서 일어난 바 있는 소비자 운동에 지지를 보냅니다.

- 사과를 했는데 뭔 또 사과를 바라느냐며 도대체 원하는게 뭔지 한줄로 설명해주기 원하셨던 회원님께는 지금까지의 제글들이 너무 길어 죄송하게 느껴집니다. 저와 이곳 월척 회원님들은 누군지도 모르는 분의 그 사과가 진심에서 우러나왔다거나, 진정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로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의심하고, 당신의 글에 분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 줄인데 이해되실런지요? ^^)

- 아울러, 회원님들께 마지막으로 당부드리는 말씀은 불매운동을 통한 dif란 회사의 도산이나 어이없는 실수를 하셔서 얼마전 실직하신 조구업체 직원분에 대한 복수, 낚시대 2~3세트 선물과 이를 통한 대리만족이 우리의 목표나 승리가 아니라 봅니다.

대낚시 분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 하자에 대한 제조사측의 솔직한 인정"과 "진정한 AS 정책을 통한 제품 가치의 향상"입니다.

- 골프에 못지 않은 수백만원 이상의 장비를 사면서도 항상 블루컬러들의 레포츠라 치부되고 있는 "낚시"라는 취미의 수준을 한 차원 올리는 것은 조구업체, 도소매업체, 낚시 관련 유관기관이 아닌.... 우리 소비자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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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오로지붕어만 11-09-17 23:22 IP : 9e5fa80ced19545
충분히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이런일을 겪으면서 조구업체에서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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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매복한땅콩303 11-09-17 23:36 IP : b5c7dec55d59467
광야님, 안녕하세요. 현재 상황은 사과만 받아드린겁니다.
as개선건은 더 지켜보아야하죠.
편심이건 확실한무상as 맞는데
부러짐,기포 ,변색은 저구 헤갈립니다. 어찌기준을 정해야 할지....
이제 시작이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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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광야 11-09-17 23:38 IP : 034f027e74849c6
DIF 사장님의 글을 읽고,
대표이사의 출장 중에 터진 사태를 그 정도 밖에 수습하지 못하는 국내 조구업체의 영세함에 다시 한번 마음 한구석이 휑해졌습니다. ㅠㅠ

한번의 실수로 조직의 독버섯이 되버린 직원에 대한 해고보다 시스템과 정책의 부재가 더 급한 건 아닌지...

너무 쉽게 달아올랐다 분노하고 또 쉽게 잊어버리지 말고, 계속 지켜보고, 관심을 갖고 사랑해줘야 하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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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한땅콩303 11-09-17 23:46 IP : b5c7dec55d59467
예,광야님 . as신청해보면 시스템이 갖추어져있는지 주먹구구식인지 금방표가 나더라구요.영세함이런거와는 좀 거리가있음을 느낍니다. 직원이 3명이라도 as원할하기도하구요. 더많은 직원이있어도 더 혼란스럽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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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한땅콩303 11-09-17 23:55 IP : b5c7dec55d59467
참,해고자 복직문제는 저두 생각해보았는대요.
사과건과as개선건 과는 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영자의 판단을 존중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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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른 11-09-17 23:57 IP : d754895ff40d9c0
예 ^^ 알아야 면장도 해먹는다고.. 여기 월척님들 그래도 옳고 그른건 대부분 아시더군요..

그나저나 나도 맨날 포럼방만 기웃거리지말고 번듯한 조행기좀 한번 어케 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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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른 11-09-18 00:03 IP : d754895ff40d9c0
아.. 그리고 광야님 밑에서 세번째줄 뻥뚤리게 시원하네요..

전 어제 뒷목잡고 쓰러질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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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내월아 11-09-18 01:19 IP : 3d0296b8d301de4
한강붕어님 더이상의 코멘트 없이 찌그러들었네욤...

아~ 그분 정말 4차원이상의분... 일일디 그분과의 대화하신 횐님들 고생하셨습니다...

일단 진심어린 사과도 받으시고 잘풀린듯하여 다행입니다... 당분간은 A/S 끝장나게 잘해줄듯보입니다...

A/S 보내실분들은 얼렁 챙기셔서 보내십시요...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면 월래대로 돌아옵니다 분명...

고생들하셨구요... 즐거운주말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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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국 11-09-18 09:04 IP : 65fdaf9858ed47f
아마 쉽게 기억이 지워지기 않을것 같네요.

좋은것보다 나쁜쪽으로 말입니다.

제가 옹졸해서 그런가 봅니다.

월님들 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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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 11-09-18 11:27 IP : aa0149fe8033a70
누군 직장을 잃었는대 이어려운 시기에... 물론 잘못은 했습니다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당사자분도 여기 오셔서 가슴 조리며 지켜봤겠지요. 안타깝습니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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