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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만 해도 3-5도 체감온도 상승', '입기만 해도 체감온도 상승' 한다는 광고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정말 입기만하면 체온이 올라가는 기적의 발열 섬유가 새로 나왔는지 궁금하더군요.
최근 월척에서도 여러 회원분들이 발열 내의에 대해 질문을 하시기에 제 나름대로 발열내의에 대해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1. 일반적인 내복/내의----> 뭘 입던 체온은 올라갑니다!
먼저 일반적인 내복에 관해 잘 알려진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겨울철에 내복을 입기만해도 체온이 2도 올라간다.
- 내복이 두터울수록 보온력이 좋다.(움직임은 둔하지만)
-공기를 단열재로 사용한 에어메리 내복이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모 브랜드의 삼중메리아스 내의의 보온력은 강력하다.
-면을 사용한 내복은 따뜻하나 면이 수분(땀)을 오랫동안 품고있어 흡습/속건 기능이 나빠서
땀이 많은 사람 및 운동용으로는 부적당하다..... 이정도 입니다.
2. 기능성내의의 보온력은 좋은가? -----> 글쎄요....
여러 회원분들이 댓글에서 대안으로 제시하는 등산용(아웃도어용, 운동용) 기능성 내복에 대해서 몇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 등산용 기능성 내의의 주된 기능은 피부의 땀을 빨리 흡착해내어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시키는 것이며,
다른 의류와 결합하여 어느정도의 보온성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예외적으로 보온력을 극대화한 브린제 악틱의 경우, 울로 만들어져서 보온력이 강력합니다만, 특정 용도에 한정된
제품입니다. 브린제 회사에서도 보온력에 중점을 둔다면 브린제 스프린터에 클래식을 덧입기를 권장합니다.
-등산은 땀을 흘리는 운동이고, 이런 땀을 피부로 부터 빨리 제거하여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운동시 보온의 기본 원리이기 때문에 기능성 내의는 예상만큼 우수한 보온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흡습/속건이 주기능입니다)
따라서 등산용 기능성 내의는 일반 내의보다 보온력 측면에서 훨씬 떨어집니다.
3. 발열내의는 새로운 제품인가? --> 오래전에 출시되었다 시장 진입에 실패했던 제품.
등산이 대중화된 IMF 이후, 아웃도어 브랜드 및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일본 제품인 엑스(eks), 써모기어(Thermogear)등의 발열원사를 이용한 내의, 티셔츠등의
제품을 출시했지만,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 새로운 시장 창출에 실패했었습니다.
허나, 최근 폭팔적으로 팽창한 기능성 의류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 원사를 사용한 제품 및 일본산 원사를 사용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골프웨어 브랜드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발열내의, 코오롱스포츠의 히텍스(중고가),
유니클로의 히트테크 발열 내의 19900원, 이랜드의 Spao 웜히트 내의 9900원, 이마트 자체 브랜드제품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4. 발열내의의 작동 원리--> 합성섬유에 발열 화학물질을 중합하여 만듬, 첨단 섬유라고 생각하지 맙시다..
발열내의의 발열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섬유와 피부의 마찰에 의해 열을 발생하는 방식.
- 체내에서 발산되는 땀을 이용해서 섬유가 자체적으로 열을 내는 방식.
- 두가지 모두 합성섬유에 발열 화학물질을 중합하여 만듬
- 발산된 수증기와 액체상태의 땀을 흡수할 때 섬유조직이 팽창하면서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를 의류에 적용.
- 화학섬유 중 발열과 관련된 화학섬유는 대부분 아크릴이며, 아크릴은 보온성은 뛰어나나 보플이 많이
발생하며, 속건기능도 떨어집니다. 정전기가 발생하며,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면
원사의 표면이 코팅이 되어 기능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5. 발열내의에 대한 개인적 느낌:
개인적으로 엑스(eks) 제품을 두가지 사용하고 있는데,
땀을 조금 흘려야 발열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 점 역시 제 주관적인 느낌이기에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던 발열내의는 그 동작 원리상,
움직임이 크고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나 겨울철 스포츠에 사용해야 효과를 볼 것 같습니다.
다만, 땀이 발생해야 발열을 하므로 땀이 적게 나는 사람에게는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제품이 제일 우수한지 여부가 우리들의 관심사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기능성 제품을 비교/분석해 주는 기관/단체가 없어서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찾기가 어렵더군요.
- 발열 자체보다도 내의로서 편하게 입기위해서는 봉제방식, 디자인, 라벨등의 위치(의류 바깥쪽)
등에 주의해서 제품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한 몸에 딱 맞게 입으셔야 보온력과
속건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추기로 입는 보온의류는 공기를 많이 함유하는 플리스류나
울 제품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6. 대안은? --> 많이 있습니다. 따뜻한 내의로도 충분할 겁니다.
발열이 아닌 축열의 개념을 지닌 아웃라스트 소재의 제품도 시장에 출시된지 꽤 오래되었고,
낚시용 의류의 선전문구에서는 나사(NASA)를 언급하며, 마치 최첨단 섬유인양 과장광고를
하고있습니다만, 나름 대로 보온용 내의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이 여럿 있습니다.
속건성은 떨어지지만(아크릴원사를 사용하므로), 보온력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웃라스트로 만든 내의 상의 몇 벌, 장갑 몇 벌, 두터운 셔츠 등의 제품을 입어본 경험치 입니다.
다만, 이 제품들 역시 발열내의 처럼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문제이므로,
50% 이상 할인 판매를 할 때 구입해서 테스트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다만,
온도조절기능이 있다는 광고 문구에 현옥되어 여름철에 입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철에 입으면 몸에 땀띠가 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무료분양해서 없지만, 아이더의 아웃라스트 긴팔 집티가 제가 늦가을부터
낚시할 때 내의로 입던 제품이었습니다. 낚시에는 딱 좋은 제품이었지요.
요즈음부터 한 겨울 내내 제가 일상용 내의로 입는 옷이 반팔 아웃라스트 티와 몽벨의
지오라인 3D 티셔츠 입니다. 따뜻하다는 점에 한 표 던집니다.
7. 마치며
어떤 보온의류를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보온의류의 효과가 어떨 것인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특정 제품을 권하거나, 언급하기가 쉽지않습니다.
발열내의의 선택 역시 비슷합니다.
더구나 기대치가 높다면 실망도 클 것 같습니다.
[내용추가]
제가 구입해서 사용해본 보온용 기능성 내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닭뼈다귀표 Rho LT Zip
2. eider outlast zip neck, eks 내의(발열/하의)
3. Duofold Veritherm Zip nect, Hydroconduct Crew
4. Phenix Outlast Zip Neck
5. Montbell Zioline 3D crew
6. 레드페이스 eks 집티(발열)
7. 미군 혹한기 내의(상하의)
8. 동보(El Cap) Coolmax Alta 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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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말씀감사합니다.
하나사달라구할까나...ㅎㅎ;;;
참...그리고 일전에 책 감사합니다!!열심히 정리 해놓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