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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움과.....무거움에 대하여..
주변에서는 거의 못잡는데 한군데에서만 예민한 채비로 100% 다른 조과를 보여주는경우가
종종 있어서(저는 격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상당히 꾼들의 마음을 혹하게도 하는것 같습니다.
저 또한 올해 워낙에 어복이 없어놔서리..그만 얼마전부터 가벼움에 혹해져 있는 상황입니다..
봉돌 1호미만의 가벼운찌 몇점사고..붕어바늘 5호에 목줄 PE나 케브라 2호(더 가는 목줄은 잘 꼬이기도하고..
도저히 믿음이 안가서리..) 정도로해서 마이너스 채비로 현장찌맞춤해서..몇차례 출조해본적이 있습니다.
다소 변칙적인 내림낚시..혹은 흔히 말하는 '시렁낚시' 스타일이겠네요..ㅎ
원줄은 원래 모노줄을 사용하는지라 바꾸지 않고..봉돌 바늘 찌만 바꿔서 낚시를 해봤는데요..
뼘치급 몇마리외에 그다지 별재미를 보진 못한것 같습니다..
몇번안되는 출조경험이지만...요 근래 제가 느끼고 있는점은..이렇습니다.
1.아무리 가벼운 채비라도 항상 좋은 조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2.그렇다고,먹을려고 달려드는 배고픈 붕어가 봉돌가리고 바늘크기 가리고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붕어가 미끼를 흡입할때 분명히 바늘과 목줄이 주는 이물감과
봉돌의 무게감은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물감과 무게감을 무시하고도 덥석덥석 물어줄만큼 활성도가 좋고 식욕이 왕성하다면 당연히
대물채비로 좋은 수초대 포인트를 노리는 것이 정답일 수 있겠으나..
그런 활성도 좋을 법한 좋은 조건의 날씨와, 좋은 저수지.......쉽지 않은 과제이지요..
이런 소위말하는 '시기를 잘 맞춘..' 낚시..1년에 몇번이나 가능할까요??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고 또 굴리고..여기저기 발품팔고..갖은 공을 다 들여도..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낚시란게 항상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틀린것 같습니다..
붕어가 붙지 않는날이면 아무리 가벼운 찌맞춤에 떡밥을 들이밀어도 말둑이고..
붙는 날이면 10호봉돌에 감성동 6호 바늘을 달아도 쭉쭉밀어 줄 것이고요..
하지만..찌가 들어올려지지 못하고 깔짝깔적 거리거나, 한두번 툭툭 몇마디 올랐다내려가는 경우가 많은 때는..
과감히 가벼운 채비로 바꿔볼 필요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흔히 '밤새 잔챙이 깔짝대는 입질만 몇번 있는!!!' 그런 날이 되겠네요..
이건 분명히 붕어가 큰바늘의 이물감과, 무거운 봉돌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는 경우라고 보여집니다.
이 경우는 잡어나 잔챙이의 소행이라고 보통 생각들을 많이 하실텐데요..
제 생각에는 그보다 대물붕어가 깔짝댈 확률이 더 크다고 봅니다.
아마도 경계심이 그다지 없는..잡어나 잔챙이 붕어라면..
몇번 깔짝대고 마는게 아니라..지속적으로 미끼를 따 먹을려고 덤비지 않겠습니까?
밀어올리는 입질이 아닌 살짝살짝 깔짝대는 경우..
다소 좋지못한 상황(일기라든지..수온 등이 맞지 않는경우..)에서 경계심을 가지고있는
대물붕어가 먹을까말까 몇번 건드려만 보다가 지나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겪어보진 못했지만..이 속에 분명 또 다른 세계 (대박의 세계~^^) 있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써 머리에 쥐가 날려고 합니다..
낚시 참 어렵네요...
고민하고 고민해도 답이 잘 보이지 않는...
나름대로 소신껏 답을 가지고 접근을 해도..잘 맞아주지 않는 난해한 수학문제 같습니다~^^
대물낚시..
요즘같은때 파라솔텐트치고..난로피고..이불덮고..
10대 전후로 좋은포인트에 케미 살짝 잠궈서 쫙~깔아놓고서.. 바라보고있는 수면은.......
정말 행복 그 자체입니다..
그때문에 케미가 잠기지 않고..몇마디 솟아져있는 마이너스 채비에..3~6대 정도 편성하는 가벼운 채비...
조과가 보장될지는 모르지만..썩 마음에 드는 장면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가벼움이냐...무거움이냐...^^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7-11-12 10:12:54 대물낚시 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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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보니 조과에 신경을쓰시는듯하네요..
저역시도 조과가 상당히 신경쓰이긴합니다..ㅎㅎ
대물낚시......무딘채비에 과연 붕어가입질을 잘해줄까...
본질적으로 대물낚시라고해서 무조껀 무딘채비를 사용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조과에신경을쓰신다면 가벼운채비를 쓰시면되는거구요..
하지만 잔입질속에 일일이 챔질하고 작은붕어를낚아내는 잔재미보단..
단한방의 묵직한찌올림과 기록갱신..이것을 목표로 낚시를한다면
가벼움은 버린다가 맞는거같습니다..
또한 진정 대물을즐기신다면 고기를잡는다보단 자연과 동화되어 그자체를 즐길줄알아야만
진정 재미를느끼실거라 생각됩니다..전 맨날 꽝치는데두 맘은 즐겁습니다..ㅋㅋ
어디까지나 저만의생각이며 제가 대물낚시를즐기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