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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랑의 찌 이야기3 - 찌톱전쟁

관리자 IP : 5a257f984df71e2 날짜 : 2003-02-13 12:34 조회 : 5219 본문+댓글추천 : 0

찌의 평가에 있어서 과거와 비교 해볼 때 가장 큰 변화는
찌톱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점일 것입니다.
과거에는 찌의 몸통의 재질, 형태, 방수, 부력, 색상과 디자인등이
찌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었고 상대적으로 찌톱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찌톱이야말로 어쩌면 찌의 수준을 가름하는
요소중 첫째나 둘째 정도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새우찌의 찌톱에 대해서 생각 해볼까요?
새우찌는 연중 수초밭을 누비는 낚시특성상,
그리고 강한 윗챔질을 하는 낚시특성상 '만사가 불여튼튼'
즉 튼튼해야 하기 때문에 카본 보다는 솔리드가 제격 입니다.
그리고 테이퍼형의 톱이라야 일자형보다 더욱 튼튼하지요.

또한 새우찌는 떡밥찌에 비해서 굵은 몸통을 가졌으므로 찌톱의 굵기가 큰 몸통과 균형이 맞을 정도로
다소 굵은 것이 어울릴 것입니다.

새우찌는 거의 밤낚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찌톱에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도색이 중요하지 않다고 검거나 투명의 단색으로 처리된 경우가 많은데 초봄이나 늦가을의 대물낚시는 아침낚시가 가장 중요한 순간이고 보면 톱에 시인성 높은 도색을 함이 바람직 하겠지요.

떡밥찌의 찌톱을 한번 생각 해볼까요?
떡밥찌의 찌톱은 예민해야 하고 잘 보여야 합니다.
특히나 5푼이면 너무 먹는다는 요즘의 떡밥찌에서 찌톱직경 0.1-0.2mm이면
같은 입질에서 올림폭이 2-3마디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늘고 가벼운 찌톱의 개발경쟁은 가히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 입니다.

예민하자면 가늘고 가벼워야 하므로 찌톱이 거의 카본재질 입니다.
상부직경이 0.5mm 하부직경이 1.0mm정도의 테이퍼형 찌톱이 인기이지요.
상부직경이 0.4mm의 찌도 더러 있습니다.

찌톱의 도색 또한 많이 발전을 했지요.
손으로 만져서 전혀 두께가 느껴지지 않는, 얇으면서 선명한
도색은 기본이며 입질을 알아볼 기본적인 마디표시만 칠해진 찌톱, 아예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해 얇은 테이프로 2-3마디만
표시를 해놓은 찌톱도 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찌를 선택 하실 때 반드시 찌톱을 꼼꼼히
따져 보시기 바랍니다.
갈수록 입질보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순간의 선택에 따라서
찌톱 2-3마디의 올림폭이 결정되니까요.

성능 좋고 인물 좋은 찌를 선택 하셔서 낚시의
즐거움을 더하시기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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