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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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영이입니다. ^^
낚시인의 자리 &양보에 관한 주제를 어디에 둘까하여 고심끝에 '강좌'란을 선택했습니다.
주제에 맞지 않는다면 운영자님의 선택을 바랍니다.
새로운 직업에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잠시 눈을 돌려보니 봄비가 어지간히 내리는 밤이네요.
계란 한 판 31살을 넘길 즈음해서 낚시가 한번 쯤
소원해질만하다는 그 시기인가 봅니다.
그간 조구업체와 활동하던 클럽간에 트러블로 인해도 그렇지만
낚시란것. 역시 사람과 사람이더군요. ^^
시기.질투.혐오.욕심.질타.등등...
각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두가지 문제를 놓고 썰~을 풀겠습니다.
첫번째는 타인을 위한 자리양보는 다음 출조때 웃음& 고마움이다.
두번째는 포인트를 위한 앉을 자리인가? 앉을 자리를 위한 포인트인가?
세번째는 조구 & 채비의 의심병.
1.양보/
수많은 출조중에 단 한번 저보다 어린 동생과 출조한 적이 있고 대부분 혼자 혹은 형님들과
낚시를 즐기게 됩니다.
물론 동년배인 친구놈과는 수초낚시보단 떡밥 투척재미를 보고 떡~하니 편하게 좌대배치되어있는
돈받는 입어료 있는 곳에 갔으니 예외겠습니다.
대게 2박3일을 생각하지 않는 이상 불빛없는 곳을 가지않지만 간혹 형님들 혹은 아는 분들과 동출을
하게되면 제일먼저 자리 보단 전체적으로 두세봐퀴 돌아봅니다.
마실도 가고..
물온도도 보고..
물색도 보고..등등.
항상 자리는 제일 나중에 잡게 되는 편입니다. 이경우 또한 제가 자리의 욕심을 내려는 요소들이
없음에 양보의 미덕(?)은 발휘를 못하는 편입니다만.
유독 욕심이 나는 자리가 있기 마련이지요.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가만히 책도보고 놀면서 가끔 생각나곤 하는게 제가 좀 느린 것때문일까?
밥도 천천히 먹고.
생각도 바보 같이 잘 못하고.등등.
주영아~ 저기 자리 죽인다. 저기 앉아봐라 라는 말은 거의 못 들어 보았고.
주영아~ 수심도 좋고 내가 저번에 저기서 월 마릿수 했다. 저기 앉아 봐라~ 라는 말 거의 못 들어 보았고.
주영아~ 내가 저기 앉고 싶은데 너 그간 찌맛 못 보았지? 저기 앉아봐라~ 라는 말 거의 못 들어 보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보다 어린 동생놈이랑 금산 소류지 갔을때 3개의 포인트를 놓고 너무 고심했습니다.
그 놈은 참 좋은 놈입니다.
저는 거기만 5번 정도 출조하고 입질 한번에 9치 한마리 잡아놓고... 그 포인트가 좋은니 거기 앉아서
하라는 말을 했지만
동생놈 입장과 제 입장을 서로 존중하여 그 좋은 일급 포인트는 손님의 것으로 놔두고
무너미와 수심있는 곳에 앉아 두런두런 말없이 정을 통하였습니다.
비록 멧돼지 가족을 본 위험한 출조길이었지만 참으로 따뜻했던..좋았던 추억의 조행입니다.
간혹 대전 사는 그놈을 보고 지나칠라면 전화 한통합니다.
고맙다고...짜식...
하지만 99.9% 형님들과 출조하면서 제게 이런 제안을 한 형님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처음 뵐때의 그 '처음처럼'의 마음으로 대해준다면 좋겠는데...그렇지가 못하더군요. ^^;
동출을 하게되면 제일먼저 하는 것이 짐 내려놓고 바로 자리잡기.
한번쯤 혹은 타인을 위한 자연의 생각으로 후한~ 인심으로
주영아~ 이곳 자리가 좋아보이는데. 여기 앉아봐라. 너 입질오는거 나도 보고 싶구나 하는 마음으로
대어낚시를 하신다면 어떨까요.
사람과 사람사이에 낚시를 적으로 하여 자연과 조화로운 조화.
2.자리.
소류지 들어가면 파라솔텐트.호봉텐트. 두가지를 꼭 가지고 다닙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분은 낚시할 포인트 다음으로 보는게 아마.. 밤낚시할 만한 앉을 자리가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밤낚시는 그만큼의 고행으로 앉는게 불편하고 바람을 못막는다면 졸음이 피곤이 여러분을
졸음낚시.피곤낚시로 인도할 것입니다.
저는 낚시 포인트를 우선으로 앉을 자리를 다듬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인트 보다 앉을 자리가 최우선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삽.낫.텐트두개는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좋은 포인트에 근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대의 도구입니다.
하지만 무너미 돌 석축 혹은 콘크리트 방파제는 답이 없더군요.
예전 월산포수로 갔더니.. 정과 망치를 가지고 방파제에 구멍을 뚫고 파라솔 텐트를 피시더랍니다.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또 하나의 해답은 휴대용 좌대를 이용하여 호봉텐트 한가지만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포인트을 위해 앉을 자리를 선택하는냐.(삽.낫.망치등등)
앉을 자리를 선택하고 포인트를 만드느냐(밑밥.수초제거.여건)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
3.의심.
옥수수 메주 새우등등 대물낚시의 미끼는 대물만 낚인다.
바늘을 큰 것 쓰면 큰놈만 잡힌다.
10호 이상 봉돌은 못 올린다.
찌를 잘 맞춰야 입질이 제대로다.
바닥에 청태가 있으니 꽝이다.등등...
물론 위 사항은 다들 아시다시피 극히 일부분입니다.
낚시의 정석은 없습니다만 정석을 응용한 비정석 또한 정석입니다.
낚시 또한 정석의 진리는 없습니다만 정석의 진리를 응용한다면 밤새 입질 한번 못보고
자연을 탓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본인의 자세(소음.빛.)와 채비의 문제(줄.무게.찌.바늘.미끼.) 자연의 문제(만월.청태.바람.비)등등의
문제와 자세를 앉고 혹은 숙제로 하여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본인의 자세.
채비의 문제.
자연의 문제. 크게 세가지를 주제로 생각해 본다면 어떨까요?
본인의 문제는 다음부터 이러면 안되겠구나 하며 시행착오로서 거듭날 문제이고
채비의 문제는 음....
자연의 문제는 시일이 지나거나 재 출조를 통해 극복될 문제입니다.
두번째가 항상 변명과 의심을 만들곤 합니다.
2호줄에 멍짜 잉어가 나왔다?
13호 봉돌에 5치 붕어가 멋지게 올렸다?
10미터 수심에서 찌를 멋지게 올린다?
5치가 왕새우를 물고 나왔다?
옥수수에 가물치가 나왔다?
등등
이야기를 들어봐도 도통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경험해보시면 ..아 그렇구나. 하십니다.
위 사항들 옆에서 아무리 이야기해도 못 믿는 분들 많습니다만...사실입니다. ^^;
모든 결과에는 환경이 있습니다. 즉 조건이지요.
조건이 부합되면 마치 '순서도'처럼 수학 공식처럼 딱~ 하니 나옵니다.
나오냐구요? 나오면 얼매나 좋겠습니다.
그 순서도와 수학공식을 만드는게 본인(낚시인)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채비와 마음자세로 자연을 벗 삼아 하룻밤 멋지게 보내면 얼매나 좋겠습니다.
거기에 붕어는 아니더라도 메롱~하는 입질만 보면 입가에 미소가 지입니다.
자연을 핑계삼아 그 다음날 꽝한 결과는 산출하는 것도 좋지만.
채비을 핑계삼아 결과를 산출한다면 결과는 매번 출조 시마다 산출하는 결과만 있습니다.
어디선가 이런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승자만이 말할 기회가 있다"
한가지 경험을..꿀럭~ ^^ㅁ
10명이서 낚시를 한다.
총 10대의 낚시대 유독 한사람만 잡는다.
결국 아홉 사람은 그 한 사람이 쓰는 채비로 모두 바꾸고
미끼도 바꾸고.. 그래도 그들은 꽝이었다.
6명이서 낚시를 한다.
한사람만 콩알 낚시를 한다.
5명은 다대편성...
새벽에 물소리..이어지는 물소리..
콩알이다...
산골 오두막집 주인은 그 앞 주인없는 둥범에서 낚시를 즐긴다.
나도 펴본다.
그분? 붕어 4호 쌍봉에 때낀(접히지도 않는)낚시대의 외대를 들고 무지하게 낚는다.
나는 쌍포에 샤방샤방 빛깔나는 어분 글루*에 열심히..그러나 그분께 못 따라간다.
그분은 매일 그곳에서 같은 장소에서 매번 같은 시간에 낚시를 즐긴다.
등등...
몇호줄이든
어떤찌이든
어떤무게든
낚시대이든
생미끼이든
대자연이든
모든것은...스스로 경험하며 존중되어 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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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짧게 쓰기로 마음먹지만...
욕심쟁이 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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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근래에들어서는 떡밥 짬낚시로 거의 단독 출조나 가족 나들이겸 낚시만을 다니다보니 기회도 없습니다만....
예전에 지인들과의 동반출조시, 정말 욕심나는 포인트를 과연 몇번이나 배려하는 마음으로 양보했었는지...
글쎄요, 별로 자신이 없네요.....
또 욕심나는 자리에 앉아서도, 한동안 행여나 입질이라도 없으면 참지못하고, 낚시대 한대쯤 들고서 탐색
다니던 자신의 욕심에 찬 모습이 떠오르네요!!
사람의 욕심을 다스린다는것이 참~~~,,,, 쉽지만은 않은듯 합니다.
님의 글로 자신을 되돌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건강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