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낚시장비를 오픈하고 이를 통해 서로간 장단점을 비교하고 보완해 가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회원 서로간 공유를 통해 불필요한 낭비요인을 최소화하여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낚시장비를 구비해 가는 취지의 게시판입니다
· 낚싯대는 낚싯대포럼, 찌는 월척지식-낚시용품, 동영상은 동영상게시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낚시용품] 무동력 보일러 제작 후기
배동이 IP : 3a0b8930c5aba61 날짜 : 2014-12-01 17:56 조회 : 21963 본문+댓글추천 : 0
요즘 추세인 무동력 온수순환 보일러를 제작을 많이들 하시더군요.
캠핑을 다니기 때문에 온수순환모터로 바단난방을 전부터 하고 있지만, 낚시경우 장비부피의 부담때문에 몇번 설치를 했다가 점점 꺼려지더군요.
장비부피와 설치의 편의성 때문에 저도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회원님께서 올려주신 자작제품을 그대로 모방해서 제작했습니다.
제작하는 과정의 자세한 설명은 이곳 자료들을 찾아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저처럼 전문성이 없는 무지인이 쉽게 보이는 자작을 무작정 시작하면서 겪은 일들을 참고하시라고 몇자 적어보겠습니다.
1. 제작비용은 수통(옥션에서 판매) 1만원선, 체크밸브 1만3천원, 기타 배관부속품 및 호스 등 1만원선... 총 3만원선에서 해결됩니다.
참 간단하고 적은 비용이지요.
- 그러나, 흔히들 개발비용이라고 하는 자재선택 실수로 인한 중복구매, 제작을 위한 필수공구 구매로 성공하기까지 총 35만원 소요되었습니다.
(제가 제작에 참고했던 글의 회원분은 50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
- 예로, 물통을 스텐으로 제작하지 않고 기성품인 스텐양수병을 사용한다면 급배수를 위한 밸브를 연결하기 위해 팝너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팝너트체결하는 공구가 10만원입니다. 또, 전동드릴, 연마기, 바이스플라이어, 커터기 등은 후배작업실을 사용했기에 소요비용에서 제외했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더 추가비용이 들어갑니다.
2. 무동력온수순환 보일러의 핵심은 열을 교환하는 스텐배관과 체크밸브입니다.
- 스텐배관 : 동관은 구하기도 쉽고 가공도 용이하나 열을 직접 닿으면 녹이나고 부식되어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스텐배관은 장점이 많으나, 스텐배관과 연결되는 부속품이 동관용이라 치수가 인치단위입니다. 스텐배관은 mm단위라서 보통 10mm입니다. 그러나 동관부속품은 9.5mm용입니다. 스텐배관 10mm 부속품들은 나오지만 크기가 커서 난로에 들어가기 힘듭니다. 스텐배관 9.5mm를 구할 수 있으니 확인하십시요.
- 체그밸브 : 온수순환의 핵심입니다. 구매한 체크밸브만 5가지가 넘어갑니다. 흔히들 수조관용을 사용하는데, 제 경우 성공하기 힘들더군요. 이유는 물통에서 체크밸브를 통해 스텐배관 열교환기까지 물이 자연스럽게 들어가야하는데, 물통의 물무게에 의한 자연압으로는 수조관용 체크밸브는 무리입니다. 만약 물통을 보일러 밖에 노출해서 위쪽에 달아 놓는다면 가능하겠지요. 또, 볼체크밸브를 사용하는데 체크밸브 안쪽의 스프링을 제거해도 이 또한 원활한 물의 순환에 무리가 있습니다. 결론은 판체크밸브를 사용해야 합니다.
3. 수많은 공구들이 필요합니다.
- 열을 직접닿는 스텐배관을 일자로 만들어도 되지만 U자로 밴딩을 하면 더 효율적입니다. 밴딩기도 필요합니다.
- 구멍을 뚫을 전동드릴과 기본적인 전동드릴날, 홀커터, 홀커터로 뚫은 구멍을 다듬고 조금 넓히기 위해 연마기 등이 필요합니다.
- 드라이버, 스패너, 바이스플라이어, 배관을 자를 커터기 등 많은 장비가 기본적으로 필요합니다.
의욕만 가지고 시작을 했고, 지금은 주위분들 부탁으로 3개째 만들고 있지만 참고자료가 있는 상태에서도 성공하기 까지 2주가 꼬박 결렸습니다. 지금은 난로분해부터 시작해서 완성하기까지 2시간정도 걸립니다.
저처럼 쉽게 시작은 하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라고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