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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용품] 글라스대 낚시꾼 여러분 자긍심을 가집시다!

찌의향연 IP : 319f8986f5ca38c 날짜 : 2011-05-15 10:28 조회 : 32362 본문+댓글추천 : 0

글라스대로 낚시하는 법!

- 부제 : 장비병에 걸리신 회원 여러분들께 고함

안녕하세요 월척 회원 여러분^^
낚싯대 포럼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회원 여러분들의 글을 보고 한번 써 봅니다.
이 글은 거창한 낚시장비 업글 노하우도 아니고 기발한 아이디어의 발명품 글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장비에 만족을 못하시고 더더욱 좋은, 고가의 장비만을 추구하시는 월님들께
이런 장비로도 낚시하는 사람이 있음을 알려드리는 글입니다.
어느 게시판에 올려야 할지 고민하다 이 게시판에 올립니다. ^^ 혹여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라 생각되면 자삭! 하겠습니다.
이 글을 정독하시면 자기 장비에 대한 애착이 더더욱 강해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올해 27살인 대학생입니다. 13살 때 죽마고우와 낚시에 입문해서 지금까지 해 오고 있습니다.
아직 학생인 관계로 자금 사정이 넉넉치 못합니다. 더군다나 아버지께서 제가 낚시하는 것을 정말 싫어라~ 하셔서
장비 구매는 용돈을 조금씩 쪼개서 하고 있습니다.

먼저 10여년 간을 모아온 저의 소중한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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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싯대 13대 ( 15 20 25 28 30 30 30 32 33 36 40 43 45 )
15부터 30대까지 모두 1만원 이하 글라스대입니다.
20대 : 30대 글라스 낚싯대를 분리해서 만들었습니다. 찌 구입시 주는 찌통 뚜껑을 테이프로 감아서 뒷마개 만들었습니다. (총알장착가능)
25대 30대는 로얄 글라스대 (파란색... 한때 많이들 쓰시던건데 아실런지 ^^)
33, 43대 수*플라스(해마1) - 옆집 이사가면서 버리고 가셨길래 줏어왔습니다. 기스 장난아니지만 부러트린적 없습니다.
32, 36대 FF가* - 이곳 장터에서 무료분양받았습니다. 2년 전 쯤... 소**** 회원님 아직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30대 1대 하*옥수 - 이곳 중고장터에서 3만원에 구입했습니다.
40대 모 마켓 코브라vip - 저가형 올카본 낚싯대입니다. 편심 있고 낭창거림 심합니다.
45대 낚*만* 환희 센서 포인트 - 디자인이나 색깔이나 이름, 그 무엇을 봐도 용성 슈포 짝퉁인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장비들을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 받침대 10대 : 3절부터 7절(단절이라 장대를 받치려면 이정도 되야합니다 ㅎㅎ)까지 전부 글라스받침대 입니다.
300g 이상 되는 장대 받치면 받침대 휘어짐이 연질낚싯대 저리가랍니다. 그러나 사용상 큰 지장 없습니다.
저는 제 장비들을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 받침틀 우경 5단, OK 양어장용 3단 - 이건 또 뒷꽂이 물에 빠뜨려서 집게형 뒤꽂이 꽂아 사용합니다.
* 5천원짜리 E마트 뜰채
* 백조 수성 5단가방
* 의자는 집에 굴러다니던 간의 의자로 대체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장비들을 정말정말 사랑합니다.



이제부터 이 장비의 위력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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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대병원 앞 포인트입니다.
대물낚시를 할 때에는 받침틀을 3단 + 5단 + 땅꽂이 이렇게 사용합니다.
40칸 이상을 받치는 7절 받침대는 너무 굵어서 받침틀에 안들어갑니다.
굳이 왜 이렇게 해서 받침틀을 사용하느냐? 뒤꽂이가 없어서 그렇습니다.ㅎㅎㅎ
받침대 휘어지다 못해 낚싯대가 받침대보다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봄바람에 안엎어지고 잘 버텨줍니다.
생각보다 그림이 그럴싸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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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잡아내도 낚싯대 충분히 튼튼합니다. 손맛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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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한 붕어도 문제없습니다.ㅎㅎ 다만 대가 대체로 낭창거리므로 빠른 집행,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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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경기 용인의 모 관리형 저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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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대가 또 이렇게 위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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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되는 가물치는 거뜬합니다 (사진으로 보니 작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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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이런 황당한 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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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보이는 파란색 로얄 글라스대. 이거 성능 정말 좋습니다!

물론 항상 잘 잡히기만 하지는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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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도 있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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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대요지도 가보았습니다. 비록 꽝을 치긴 했지만 죽마고우와, 그리고 제 낚싯대와 함께라서 행복했습니다.
저는 제 낚시 장비들을 정말정말 사랑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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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양어장으로 가보았습니다. 물색깔이 마운틴 듀 입니다 ㅎㅎㅎ

40 43 45대로 떡밥낚시 합니다. 낚싯대 무게 전부 300g이 훌쩍 넘어갑니다.
사진에 받침대 보이십니까? 받침대의 한 칸 가량이 낚싯대와 맞닿아 있습니다. 줌? 안됩니다 ㅎㅎ
여러분들이 쓰시는 받침대는 모두다 짱짱한 겁니다!
엘보가 옵니다. 고기를 하도 잡아서가 아니라 저 낚싯대로 떡밥낚시 하려니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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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카본 낚싯대, 물론 편심도 있고, 낭창거림도 심하고, 무게감도 쩔어(?)줘서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잡아내는 동안 안부러지고 잘 버텨줍니다.

다만, 양어장을 가면 반드시 다른 조사님들이 주변에 안계신 곳으로 가야 합니다.
고기가 제어가 안되서 다른분들 채비 다 감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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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짜리 떡붕어도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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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노지로 나옵니다. 잉어 산란기를 맞아 떡밥을 다대편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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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자연산 강잉어를 낚았습니다.
양어장 잉어나 자연산이나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낚아보니 그 말을 실감합니다. 힘도 장사지만 좀처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의 그라스대는 꿋꿋이 버텨내며 이놈을 제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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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고기 끄리도 나옵니다.



싸구려 그라스 대와 올카본대... 그래도 물과 함께 있으니 나름 분위기 있지 않습니까?

여러 조사님들, 낚시를 하러 갈 때는 낚시를 하러 간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고가의 장비 널어놓으러 전시회 가는 것도 아니고, 고기가 낚싯대 가려가며 물어주는 것도 아닙니다.
장비욕심에 눈이 어두워지면 여러 가지를 놓치게 됩니다...
내 장비에 만족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장비병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위만 쳐다보며 욕심을 가지지 말고 그 아래를 보며 행복해집시다~!
그저 물가에 대를 펴두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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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40

1등! 붕어오르가즘 11-05-15 10:54 IP : aaa86b3a9f50a94
우~~~와 훌륭하십니다 진정한 낚시꾼이십니다^^ 나이는 제가 더많은데 제 욕심이 부끄럽습니다^^
추천 0

2등! 고운남 11-05-15 11:13 IP : 4eae7a4d5791f73
좋은글입니다 장비병이 조금있는 저자신을 돌아보게합니다
젊음이주는 자신감도 느껴지고요
풋풋함이 느껴지는 시간이였습니다
"초지일관" 하십시요 화이팅!
추천 0

3등! ★투투★ 11-05-15 11:45 IP : 53d369043be2c42
낚시장비에 애증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40 40 45대로 떡밥낚시 하신다니...존경 스럽습니다...
사진 한장 한장에 미소를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0

빼빼로 11-05-15 12:00 IP : 1eedf46094829b3
가방이 크고 좋다고 공부를 잘하는것은 절대로 아니지요~

님에게 진심으로 박수와 장비 사랑에 찬사를 올립니다~

진정 님께서는 오리지날 꾼"""입니다.

젊으신분에 낚시열정과 멋은 무시하고 낚시에 진짜 참맛을 즐기시는 분이네요~

아~오랜만에 감명을 받고갑니다~짝~~~짝~~~짝~~~

진정한 꾼"입니다 대구리 하이소~
추천 0

맥스웰 11-05-15 12:21 IP : 7ecfcf223dede98
휼륭하네요 장비병에걸린 이몸이 쬐끔 부끄럽네요 그런마음 변하지마시길.. 하지만
모든이가 다르러하다면 우리나라 조구사 대부분 망할듯 싶네요^^
추천 0

한강붕어 11-05-15 12:22 IP : 92e76e1ea62f403
좋은글 보고 갑니다.
점점 장비 자랑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시기에
바른 생각을 하시는 좋은 후배? 분 뵙게 되어 기쁩니다.
정감있는 낚시대로 즐거운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0

똥박 11-05-15 12:40 IP : 343c849e155ac05
나이는 저보다 10살 어리신데, 마음 가짐은 저보다 10살은 많아 보입니다.....쓸 만큼 낚시대가 있는데도, 장터 기웃거리는 제 모습이 부끄럽네요...훌륭한 글입니다......짝. 짝. 짝
추천 0

고죽 11-05-15 14:23 IP : 0239ef36bcb3f84
에구 챙피해라.. 나야 나이만 먹었지 낚시 초보인데 멘~장비 타령만 하는데..
장비를 위한 낚시가 아니라 낚시를 위한 장비이면 족한것을..
많은것이 느껴지네..
여기보면 조구회사 알바들이 조잘조잘 떠들어대는 통에 자꾸 넘어가서리..
비싼거 사서 맘 편히 던져보지도 못하고 그래서 무슨 낚시가 된다고..
깊이 반성합니다.
추천 0

붕어국가대표™ 11-05-15 15:45 IP : b8fdbe56a78d1f9
좋으신말씀입니다.

제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지는군요.

님의앞날에 건승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드립니다.
추천 0

삼척동자 11-05-15 16:31 IP : 189cc98710d3782
로얄골드.저를낚시에임문하게만든 넘임니다
추천 0

뽀약 11-05-15 17:20 IP : 7abf0fee11f6a30
저도 아직 그라스대 4대 사용합니다..
혼자 할땐 창피함?몰랐는데..같이 출조하시는 형님들깡 같이 낚시하면
그건물건 아직도 있냐고 하시면서 무시를 하곤합니다..
그라스 무게만 좀 나간다 뿐이지ㅡ,.ㅡ..
낚시하면서 꽝 치는 일은 잘 없었습니다..
올해들어서 한 우물판 파서 그런지 월척은 아직..소식이없네요..ㅠㅠ
그라스대 보기도 드문데 사진 잘 보고 갑니다...^^(저만 있는줄 알써요..ㅋㅋ)
추천 0

돌담 11-05-15 17:54 IP : 5450d5e7d0c603e
좋은 말씀입니다......장비병 ......정말 심각한 병입니다...오직 자신만이 치료 할수 있는...
추천 0

釣夢 11-05-15 21:44 IP : c42b709ebc35394
여기 부끄럼+1 이요^^
참 행복해 보이는군요......
부러움 +1 까지 같이 얹어서 추천으로 마무리.....
추천 0

낚시와상처 11-05-15 22:56 IP : 32aaa67910a4ce3
낚시 그 자체만으로도 언제나 즐겁습니다.

그리고 장비는 자기 만족이지만 좋은 장비에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추천 0

각어각색 11-05-15 23:30 IP : e452356fafdee25
^^멋잇네요
추천 0

파트린느 11-05-16 01:09 IP : 99d25cabde3e717
멋집니다. 절로 고개가 숙어 집니다.
자랑하실만 합니다!
추천 0

부들새순 11-05-16 09:10 IP : 8fa1942467326a3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저도 20대때는 그보다 더한 장비도 사용했었습니다.
여기 계시는 선배 조사님들도 다들 그렇게 하셨을겁니다.
(옛날에는 그런거 밖에 없었으니...)

지금은 팔에 무리가 가니 자꾸, 가벼우면서 튼튼한 대를 찾을 수 밖에 없네요...
추천 0

하늘바다별 11-05-16 10:37 IP : 31fbaaaf964d0a4
장비병에 걸린다는것은 불행한 일 일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행복한 일 일수도 있습니다.
간혹가다 보면 저수지에서 자기 낚시대가 얼마짜리니,,, 큰소리로 떠들면서 자랑질을 해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그런분들만 아니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낚시는 고기를 잡는다는(손맛) 하나의 공통된 재미가 있지만
부수적인 재미를 상당히 부여하는 취미이기도 합니다.

눈맛(찌맛,경치) 입맛(먹을꺼리) 귀맛(산새들, 곤충들 우는소리) 낚시 가기전의 설레임 등등,,,
여기에 굳이 추가하자면 장비를 수집하고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추가하고 싶네요.

장비를 자랑질 하려고 구입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 수입이 생기고 좋아하는 낚시를
조금 더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 장비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의 가치 (십수년간을 사용하기 위한 장비)를 위해 자기자신이 정한 기준만큼의 돈은 투자할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비록 장비병이 있지만 자랑질 하려고 하는 사람보다
겸손하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기에 한마디 올립니다.

저도 20대 초반부터 자력으로 장비를 구입해서 낚시를 즐겼는데
그때 사용하던 20,25,30 글라스대 3대로 고기 엄청 잡았던 좋은 추억이 떠오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잘보구 갑니다.
추천 0

rainbow32쌍포 11-05-16 10:40 IP : d895b9a0e9b00a6
진정한 꾼.. 이시네요
추천 0

어당팔이 11-05-16 11:01 IP : a7268db4fdde302
아...좋은글 이네요..^^ 간만에 댓글달러 로그인했습니다..ㅠㅠ
저도 지금 장비병때문에....
거의 이삿짐 수준인데....이젠 정말 자제를 해야할때인거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천 0

아트리치 11-05-16 11:09 IP : d7c4958de8935c5
님께서는 최고의 장비 최고의 꾼 이십니다

추천 드리고 물러갑니다
추천 0

바람비 11-05-16 11:27 IP : a7b62be0e4b7717
와우 저 밤색 받침대와 로얄대를 여기서보내요.저도있습니다 ㅎㅎ 88년도쯔음인가 밤색받침대랑 낚시대 세트로 달랑3대 있었는대 제 첫번째 낚시대입니다...아직도 쓰시는거보니 정말 관리 잘하셨내요 지금은 받침대는 휘어서 안들어가고 로얄대는 갈라져서 못씁니다..
추천 0

옆구르기 11-05-16 12:04 IP : 4d3eb4fcd71c863
ㅋㅋ 로얄대 저는 뜰채겸 수초채비로 개조를하여사용하구있는데..
대단하시군요. 추천한방날립니다.
추천 0

빽군 11-05-16 18:10 IP : 6e49bcbe838b03e
ㅋㅋㅋㅋㅋㅋ 장비 좋다고 큰고기 많은 고기 잡은거 아니니까요~ 내게 맞는 장비가 딱인거죠~ㅎㅎ
추천 0

신천 11-05-16 21:34 IP : adf5d5a21234363
연질의 성격을 이용 직공채비로 활용을해보셔요.
생각보다 좋답니다.(10cm초리대절단하면 ok )
추천 0

5짜대박붕어 11-05-16 23:05 IP : cb4724006369c33
글보고.마음이..찡합니다..자기자신을돌아보게되네요..
추천 0

눈개 11-05-17 11:47 IP : 882f66d1432b64d
장비 좋다고 고기 많이 잡는건 아니죠

저도 아끼는 그라스 링대가 있습니다 개끗하게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

쓰지는 않고요 국민학교때 중학교때 산것들이라 애착이 남 다르지요

오래된 친구같은 장비들과 좋은 인연 가져 가시고 나중에 장비가 피로도를 느끼면

교체하신후 잘보관 하시길 바랍니다...추천 올립니다.
추천 0

arms 11-05-17 18:15 IP : ff6f76d16171035
멋으로 하는 낚시는 아니지만 저는 어는정도 여유가 되는한 시대에 걸맞는 편리함과 기술의 혜택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장대를 좋아해서 손목이 부담되지 않는 다소 비싸지만 가벼운 경질대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낚시는 너무 좋아하는데 허리가 안좋아서 낚시 전용의자에 쿠션깔고 다리 받침까지 겸비하여 사용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서 탠트와 무릎담요까지 겸비했고요.
받침대끝을 걸래로 닦아서 집에오면 항상 와이프가 구박하기에 밭침틀을 장만하였습니다.
전 멋으로 낚시를 다니진 않습니다. 하지만 낚시를 조금더 즐겁고 편하면서 재밌게 즐기기엔 약간의 금전이 들어가더군요..^^
고가의 장비를 쓴다고 하여 고기를 잘잡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쓰시는 분들중엔 저같은 맥락으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추천 0

마한머루 11-05-17 18:23 IP : a2710f07dcd0760
저역시 암스님 말에 공감합니다.


아직도 고가의 장비가 고기를 잘잡으려고 구매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는게 더 신기합니다^^

장비병이 소득대비 오바하는 건 나쁜거지만 경제적 능력 안에서 이루어지는 행위는 절대 나쁜게 아닌데요^^

아무튼 추천드리고 갑니다^^
추천 0

서태안 11-05-17 22:02 IP : 8986862909775b1
일단 검소하게 낚시하시는 님께..
그리고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만드는 글에..
추천한방 드리구요..

제 생각은
무조건 저렴한것 사용한다고 좋은것도 아니고...
무조건 비싼것 사용한다고 좋은것도 아니죠...
위 선배님들 말씀처럼....

님께서 쓰신 글이..
님의 나이가 40이 넘어가고..
소득이 어느정도 받쳐주고 여유로은 삶을 구가하시고 계신 상태에서
쓰여진 글이라면
정말정말 존경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그러시겠지만
예전에 20대 초반에 낚시다닐때는 낚시가게에서 낚시대를 사지 못하고
땡마트 같은곳에서 3.5칸 일만원 짜리 말이 반카본 낚시대를 사며
장화도 없어 비오는 날은 슬리퍼고
파라솔은 우산
의자는 굴러다니는 박스쪼가리 스치로폴
받침틀이 어디에 있나요..그냥 앞돌 뒷돌 받치고 낚시하신 분이 수없이 계실겁니다.

그러던 분들이 가정을 이루고 나름대로 경제적 여유를 찾아가며
편한한 장비에 관심을 갖게되고 하는 것이지요..

님께서도 다가올 훗날 이런 절차를 밟으시리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추천 0

konkhra 11-05-17 22:31 IP : f353fb94b5298ae
멎지십니다...^^
추천 0

삼천리잔차 11-05-18 08:01 IP : 3e033b379381590
친구야..
멋진 글이네~ 잘 보고 간다~
사진보니깐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게 훈훈하니 좋네~

어서빨리 준비하는 시험 붙어서 너가 그토록 원하던 청강용 풀셋트 사서 대물해야지ㅋㅋ
추천 0

카리없수마 11-05-18 10:32 IP : c8fee4f72ebb60b
당근이지요~~
낚시대 좋다고 많이잡는다 그럼.. 말도 안되지요.
손에 맞으면 그만입니다..
추천 0

갈까마구 11-05-18 13:31 IP : 51e0239a0877ad2
고기는 장비랑 상관없이 물어줍니다....
낚시는 자기 채비의 믿음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멋진꾼입니다.
추천 0

하얀부르스 11-05-19 05:54 IP : 1082582e5c9dfb8
멋지십니다 ㅎㅎㅎㅎ
추천 0

몽미 11-05-19 10:13 IP : dd3c3db38046298
로얄 낚시대!! 96년 낚시 막 배우기 시작할 때 처음 산 낚시대.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마음이 가난하면 물질로 메우려한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진실을 잘 알면서도
먹이를 찾아 헤메는 하이에나처럼 하루도 빠짐없이 월척 중고장터를 뒤지고 다니는 마음을
이해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찌의 향연님처럼 만족할 만한 조과를 얻지 못해서일까요?
한가지 쯤 핑계는 무거운 대는 마음대로 쓸 수 없고 팔이 아퍼서 자꾸 가볍고도 빳빳한 대를
찾게 된다는 점 아닐지... 위의 어느 분처럼 감당할 수 있는 범위라면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추천 0

地天 11-05-23 19:34 IP : 87e0be8df2eae34
멋진 글입니다..
장터를 기웃거리는 제 자신을 부끄럽게 하네요..
지금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형편데로 낚시를 하게 되지만..
조금 더 나아진 생활에서는 나름 나은장비를 찾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추천 0

조선붕어 11-05-23 22:55 IP : 4f050a7a8f74779
학찰이절 로얄그라스대로 떡밥 낚시 많이 다녔습니다

그땐 오봉채비로 떡밥만 달면 쑥쑥 잘올라오곤 했는데

그시절 장비와 현제 소지하고있는장비 ...

욕심 ,만족 빈독에 물붓기 같습니다 끝이없네요 ㅡ.ㅡ
추천 0

우주경찰 11-05-27 19:59 IP : 2688726f5596ca5
ㅜ ㅜ 그동안 제장비에 만족하지 못했던 내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추천 0

뽀대나는붕어 11-05-31 10:10 IP : b82bdc0dd2e5cdf
대단하십니다.....

그렇지만 눈이높아서리....

지름신강림하시면 감당이안돼네유...............................^^
추천 0

초보무사 11-06-01 01:34 IP : 963b0792c79db94
나름 소신있고 정감있는 소설을 읽었네요...제 자신에 대해 한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런 용기와 패기 계속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한번 얼굴보면 따뜻한 커피한잔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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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구34 11-06-03 10:57 IP : 29e13c65dd9f1b1
불과 몇년전까지 저도 로얄골드포함 다국적군이었습니다.
머 지금도 세트로 구비하긴 했지만 수향&보론옥수이니 요즘 님들에 비하면 아직 많이 후진 장비죠 ㅎㅎ
다국적군과 함께일때가 더 행복하고 고기도 많이 낚았습니다.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게 하는 글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도 쭈욱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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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매1 11-06-05 13:05 IP : 61408fdbbf3b3a2
젊은조사님의 해탈이 월님들을 감복하게 만드는듯합니다.
초심 잃지않기를 바랄게요...ㅎ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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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낚낚 11-06-16 21:14 IP : 6cfd635b7667f5c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마음 비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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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살아요 11-06-20 18:01 IP : 29e13c65dd9f1b1
장비병은 한번걸리면 고쳐지질않는 불치의 병이죠
저도 시름시름 앓고 있는데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참 땡구34 아저씨 오늘 세트로 산거 아는데
병걸리면 클나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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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꼴 11-06-28 06:40 IP : 84627c54b754c1b
저랑비슷한분이시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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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예술 11-07-07 19:55 IP : e92b9422f4e4772
글라스,2,5칸 까지는 명기 입니다 절수가 짧고 질기기로는 그어떤 카본낚시대 도 따라오기힘들겁니다,저도,1,5칸 2대 1칸2대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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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예술 11-07-07 23:16 IP : e92b9422f4e4772
그러고보면, 로얄글라스대 사용하던 초짜시절에, 붕어 무지무지 잡았습니다, 떡밥도 원자탄 에 곰표 ~이것만가지고 참무지무지 잡았죠 지금보다 까마득한 초짜시절인데요,지금생각해보면 이론정립도 안된상태였죠 찌는 대롱이 비어있는 투박한 오동나무찌, 그투박한오동나무찌에 무거운봉돌에.,,,원줄카본3호줄,쓰면서도 붕어의미세한 움직임까지도 읽어냈으니, 시간이대폭흘러가고 지금,
거의 테크노 수준의 이론이 정립이되고, 노하우가 축적되었것만, 고기구경은 그때만큼 못한것 같습니다, 원자탄 신장,,은아예쓰지도 않거니와,떡밥의변천할때마다, 써보고 채비도 업그레이드한다고 다 변형되고 더욱 섬세하고 , 민감하게 꾸리지만,
아직도 신경은 예민하기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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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법사 11-07-08 07:50 IP : fbcc08737909d04
ㅎㅎㅎ 로얄 골드 저랑 같은 낚시대가 있네요.. 지금 저도 한대 쓰고 있네요.. 카본대는 아들녀석이랑 같이 출조할때 아들녀석 주고 전 그냥 글라스대로 낚시 합니다. 그래도 뭐 낚시의 참맛을 아직은 잘 모르는 초보 조사이지만 아들과 함께 하고 붕어를 잡고 좋아하는 철부지 맘으로 낚시를 한답니다..

모두들 즐거운 맘으로 낚시 하시길 바랍니다.. 장마 끝나고 나면 무척이나 덥겠죠..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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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달마 11-07-11 21:18 IP : 57636e1e3eba4fc
아름다운글 사진 잘보고갑니다.
저도 어릴때 어머니가 대나무 끼울낚시대 부셔버려 어머니지갑에서
만원슬적해서 산 글라스낚시대가 아직집에 하나있내요.
버리기아까워 아직보관중인데 옜 추억을 떠올리는글 감사드려요.
장마철 회원님들 항상 안출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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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11-07-13 14:41 IP : db09e593f5799d0
최고십니다 장비병 무시 못해서 그라스대 다버리거나 구석에 먼지만 있는데 진정한 꾼이시리라 사료 됩니다 많이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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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a8531 11-07-17 13:56 IP : 8bc338c3aa8b4b9
정말로 초심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글이시네요.

정겨운 이름들을 새로 들으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기도 하네요.

앞으로도 쭉 초심잃지 마시고 즐거운 낚시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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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공사팔지 11-08-28 18:52 IP : cd94a73e13008f8
마음가짐이 된 진정한 꾼의 자세!보기 좋습다!

대나무 마디마디 결합해 낚시하던 그시절 생각나네요.3칸만 넘어가면 그것도 새벽이슬 맞으면......무게? 표현불가!
글라스대 첫대면.....신기 편리 보물처렴 다루었지요........고수하며 40여년 흐르고......올백이 지나고 힘도 부치고......
최근 석 좋은 비싼대는 아니나,신수향으로 열두어대 구입.......무게감있어 40이상은 회피하고......첫째 그 무게감이??놀라!
아....!요즈음 대가? 기술이?......진작에...... 아마 다른 대들도 이정도의 무게이겠지만....
즐겼쓰던 글라스 몇대는 같이애용하지요.

힘이 좋으시니 그냥 가시다가 ,조금 여유가 생기면 요즈음 카본재질대로 서서이 바꿔 보심도 좋으리라 생각되네요.
장비의 무게도 가벼워지고,새로운 낚시의 맛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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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덩어리 11-09-20 16:47 IP : 73ac78899ecf974
조구사에서 이글읽고 싫어하겠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느끼는것이있으리라고생각됩니다. 우리나라조구업체들 낚시대 잘만든다는생각이듭니다.몇십년써도끄떡없으니말입니다. 잘보고갑니다.대단하다는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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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11-09-22 19:11 IP : a6efb9ab7ac59e9
찌의향연님 글이 상당히 감동적입니다.
위의 회원님들 말씀대로 낚시산업은 발당해도 낚시 대상어 개체수는 줄어든다고 보아야지요.
단지 찌올림의 맛을 느끼는 패턴으로 만족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인 입니다.
특히 2.5 3.0대를 로얄대를 쓰시는군요!
85년경 손잡이 부분의 검정색 고무원료를 대방동 시절 로얄스포츠에 공급했던 사람으로써 감회가 새롭습니다!
사장님이 그당시 개발中인 ca-cabon 낚시대를 몇대 주셔서 아직 사용하고 있지요.
향연님 말씀대로 자기가 만족하면 최고의 동반자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취미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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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아리 11-10-02 13:03 IP : d7b935931cb0b01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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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께 11-10-15 17:47 IP : 62b3ac277ee8a84
멋찐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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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아빠 11-10-20 12:05 IP : 062f6a3a9353c55
멋진글 즐감하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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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아빠 11-10-20 12:06 IP : 062f6a3a9353c55
지름신 강림을 막기위해 스크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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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낚시 11-11-04 03:42 IP : 9e66caf4ff3e339
글라스대로 입문해서 지금까지 쓰고잇는데 .. 남일같지않네요 40대로 떡밥낚시할땐 팔꿈치까지 쓰고 그랫는데ㅜ 님도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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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았스 11-11-09 17:17 IP : 4eab8675fa86557
감동적이네요 지족자부라는 사자성어에 딱 맞는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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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볼의바람 11-11-13 13:02 IP : 90458d8796919ef
존경스럽습니다
또하나 배우고 깨우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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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동 11-11-17 09:57 IP : 2f28e732d4124a4
휴 먼댓글을 ㅎㅎ
잘보고 갑니다 그마음 변치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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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불이 11-11-18 08:59 IP : d79dc54c59f6816
고개가 절로끄덕여 지는글입니다
끄덕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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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애사랑1 12-04-22 02:09 IP : 1acf8d374fb626b
저도 지금은 아주 고가의 장비를 쓰는 조사입니다...
이글을 보면서 예전에 3~4만원짜리 대를 살때도 큰맘먹었던 10대였을때가 떠오르네요
아주어릴댄 대나무로 만들어서 쓰기도했었는데 ㅋㅋㅋㅋ
옛날 추억이 생각 나서 흐뭇해졌습니다 ^^*
사회인이 되시고 월급받으셔서 좋은 장비로 하나씩 맞추는 재미보다 저가장비라도 자부심을 자기고 자신의길을 가는분이 되시길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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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플조아 12-05-11 13:04 IP : 26860b7b76752f5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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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꽁지 12-06-07 22:25 IP : b275dc37539f090
저와 비슷하네요 한 20대 정도 있는데 다 제각각회사이고 세트 맞는건 은성꺼만 24대와 28대쌍포로 있네요 근데 역시 연질대라 너무 낭창거려서 초릿대 조금 잘라내고 쓰는데 잉어 50넘어가는거 잡으면 듁음입니다 향어 45cm잡을땐 10분정도 벌섯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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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vin 12-11-13 20:14 IP : eb15e39b79412f8
대나무낚시대에서 글라스낚시대 바꾸고 좋아하던때가 어제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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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유혹 14-06-11 20:29 IP : 0896f91d2022c0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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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대물 14-07-16 07:54 IP : f630a279b80a745
대나무 낚수대 소장하신분 있으심 한번 더 올려주세요
저희아버님이 저 초등학교때 첨 내꺼라고 주신 대나무 낚시대 그걸 쓰면서 아버님 쓰시는 로얄그라스 낚수대보며 부러워햇던 그기억이 오늘 새로운 향수로 다가오는군요, 지금 나름 좋은대 쓰는데도 이 그림 보니 별로 행복하지않은건 ㅠㅠ
대나무낚수대 소장하신분도 조행기 한번 올려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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