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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최악의 조행기

없는걸 IP : 5d43c5b1a66b145 날짜 : 2012-05-25 16:04 조회 : 4001 본문+댓글추천 : 0

월님들
낚시다니는 동안 가장 안좋았던 일이 최근에 있어서 올려봅니다.
딴 분들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궁금도 합니다.

5월달 낚시하기 좋은 주말에 계속해서 일이 있어 낚시를 갈 형편이 되지 못하여 몸이 근질근질하던 참에 더이상 참지를 못하고
5.18(금) 하루 휴가를 내어 기분좋게 갓방지로 낚시를 떠났습니다.
올해 3.31 갓방지에 처음 낚시를 갔으며 바람 때문에 실패를 하였으나 못이 좋아 보였고 최근 조행기와 낚시점 정보를 보니 월척이 잡힌다 하여 갓방지로 정했고요
참고로 저는 떡밥낚시를 하고 있으며, 4월달에도 주말에는 낚시를 다녔으나 고기를 못잡아 엉뚱한 떡밥에 문제가 있나 싶어 군*일학에서 비싼 다이와3합도 미리 주문하였으며 오늘은 기필코 손맛을 보고야 말겠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청통ic를 빠져나와 갓방지로 향했습니다.
갓방지에 3시경 도착을 하고 보니 몇분이 낚시를 하고 있었으며 서둘러 도로변 대나무 옆에 자리를 잡고 제방쪽으로 가보니 아래 일부 논에 물이 있어 배수가 진행되었구나 싶어 딴못에 갈려다가 그냥 눌러 않았습니다.
제가 자리한 곳의 수면위에는 풀들이 덤성 덤성 덮여 있어 대물낚시하기에는 좋았으나 떡밥낚시를 하기에는 불편하므로 수초제거기를 꺼내어 제거하였으며 그날은 날씨가 매우 더워서 고생을 하였죠
하여튼 발판도 꺼내 낚시대 4대를 배치하고 들뜬 기분으로 다이아3합을 꺼내 동영상내용을 참고하여 (떡밥: 물) 1:1로 개었는데 이상하게도 너무 묽더군요
근데 정작 문제는 이못이 불루길 본부더군요. 떡밥을 달아 던지자 마자 불루길이 물고 나오는데 아주 짜증이 나고 죽을 맛이더군요 크기라도 크면은 손맛이라도 있는데 이놈들은 아주 작은 놈들 뿐이더군요
저녁이 되면은 낳겠지 싶었지만 밤에도 이놈들의 성화는 마찬가지 였고요
밤 11:00까지 붕어는 구경도 못하고 어린 불루길만 잡다가 짜증도 나고 소변이 마려워 도로위로 올라와서 보니 산 밑으로 수로가 보이더군요
그냥 수로에 소변을 봐도 되는데 옆에 낚시하시 분(저녁 7경 한분이 좌측에 자리를 잡았네요)도 있어 소리가 날 것 같아 수로를 건너뛰어 산에다 소변을 볼려고 가볍게 뛰었습니다.
근데 꽝하는 소리와 함께 수로에 떨어졌습니다. 수로 폭과 높이는 1m 정도 였는데 수로에 빠지면서 허리를 콘트리트에 박았습니다.
순간 정신이 아찔하였으며 정신을 차려보니 허리도 아픈데 수로 물도 썩었는지 심한 악취도 나더군요
겨우 올라와서 조금 앉아 있다가 겨우 겨우 많은 낚시짐을 대충 챙겨 그대로 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돌아오면서 너무 허탈하고 착잡하더군요
이번주에 병원도 다녀오고 다행히 허리뼈는 안다쳤지만 아직도 허리 우리하며 퍼렇고 뻘겋고 상처 나아가는 중입니다.
진짜 낚시인생 30년이 지났지만 최악이었네요(지난해 겨울에는 구인들못에서 둑 옆의 좁은 길로 차를 올라가던중 차량이 내려와서 산 옆의 수로를 보면서 뒤를 보며 후진해서 내려오다가 하마터면 수로 끝나는 지점에 처박아 추락 할뻔 하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모골이 송연합니다.)

모두들
안전에 항상 주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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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투투★ 12-05-25 17:40 IP : 41e792ea7812cd6
에구 ....허리는 괜찮으신지요?...

빠른 쾌유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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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뽀대나는붕어 12-05-25 20:24 IP : 7466ab10f7d3444
에궁~큰일날뻔 하셨네요
낙시가 아무리좋아도 안전이 제일입니다
빠른퀘휴를 바랍니다
추천 0

3등! 엉터리꾼 12-05-25 20:35 IP : cde2b78321d505e
그래도 물리치료나 침도 맞고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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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구35 12-05-25 22:27 IP : 29e13c65dd9f1b1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추천 0

혁이머슴 12-05-25 22:41 IP : a545e952e81e404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빠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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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광장수 12-05-26 11:07 IP : fffcfa8dba13b1d
이런 큰일 날뻔 햇네요 빠른 쾌유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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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코니 12-05-26 12:42 IP : ed04b6c304fbb1d
아따 큰일날뻔 하셨네요

바로옆에서 소변 갈기던 XXX들 생각나네요

대낮에도 바로 옆에서 앞에서 뒤에서 옆에서 소변 갈기는 넘들도 있는데.. (유료터 부교에서)

뒤에 수로에서 그냥 보시지 그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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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birago 12-05-26 21:11 IP : 0ad92a3836ddf67
지 낚시자리 앞에다가두 오줌싸는넘있습니다. 찌는 끝까지올리는데 뭐하나봤다니만 엉거주춤한 자세로 쫄쫄쫄 거리면서 싸구있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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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싸가오리 12-05-28 18:07 IP : 37170a29d73b6d7
수로 뛰어넘는것 삼가해야됨니다

아는 형집에서 소주한잔하다 밖으로나와 담배한대피우다가 '앞의 도랑을 넘을수 있을까'하는 내기하다가

콘크리트바닥으로 떨어져서 오래동안 고생했습니다.

1m밖에 안돼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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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 12-05-30 07:02 IP : 1014e862ff4c142
빠른 쾌유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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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여백 12-05-31 13:42 IP : ef45b60097a936b
헉.... 없는걸님... 설마설마 했는데...

내용을 다시 자세히 보니...

그 7시쯤 대 편성한사람이 접니다~~ ^^;;

밤에 철수 하셨던걸 저도 기억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이론..

제가 혼자 낚시가면 대부분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ㅎㅎ


저도 그날.. 월남애들과 밤새~~도록.. 아주 죽어라 싸우다가.. 우리수군 9치 한마리 만나고 왔네요...
정말.. 블루길 징하데요.. ㅠㅠ


언넝 완쾌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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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걸 12-06-13 15:48 IP : 5d43c5b1a66b145
아!
제 옆자리에 계신분이 회원분 이셨군요
저녁이라 인사도 못해서...
다음에 저수지에서 만나도 알 수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올해 큰고기 많이 잡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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