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자주가던 저수지에 밤나무가 많았는데 여름에 밤나무 그늘로 담배필 겸, 쉴 겸 해서 갔었는데 잉어떼 수백마리가 그늘에서 쉬고있는데 두, 세 무리로 나뉘어져 있더군요. 각 무리에는 우두머리급 미터급 잉어 두 마리와 40급 사이즈 들이 오글오글 모여 있더군요.
후에 여러 계곡형 저수지나 댐 에서, 특히 여름에 그늘에서 쉬는 무리들을 보았는데 모두 처음과 같이 우두머리와 똘마니들로 이루어 져 있더군요.
님 께서도 한번 보세요...그러면 아마 조금 도움이 될듯 합니다.
그리고 동내 분들이 작살로 찔러 잡는데 일단 작살이 들어가고 난 후 일주일 정도 안들어 오면 더욱 확실해 질겁니다.
만약 붕어라면? 완전 대박이겠죠...월척급은 되어 보이는데...^^ 그리고 붕어도 분명히 군집 할겁니다.
지인께서 집 옆에 연못을 만들어 붕어를 잡아다 넣어 놓는데 비가와서 황토물이 들어 갔다가 가라앉으면 바닥색이 황토라 상대적으로 붕어의 실루엣이 잘 보이는데 부들 가장자리쪽에 붕어의 실루엣이 무리지어 있는게 군데군데 분명하게 보입니다. ^^
산옆으로 수로가 있고 보가 있어서 물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산옆으로 편도1차선 도로가 있었는데 가파른 곳이라 상행 하행이 별도의 차선으로 독립적으로 되어 있더군요(그만큼 가파른 곳입니다.)
그 도로 아래로 공사당시 물속에 들어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커다란 바윗덩어리들이 바닥에 쭈욱 깔려져 있더군요
햇빛이 좋은 날 그 길을 걸어다가 보면 바위 틈새로 커다란 고기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목격했고
인도조차 없는 도로여서 길가에서는 도저히 낚시를 할수가 없어서 건너편으로 들어가서 하룻밤 밤낚시를 했었죠
금산에 사시는 황회장님과 함께 1박 낚시를 하면서 그날 낮에 보았던 붕어들이 새벽쯤부터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낮에는 저 사진처럼 잉어인지 붕어인지 구별을 못했습니다만 꼬랑지가 발그스름 한 것은 보이지 않았기에
건너편에 자리를 잡고 대를 던졌습니다만 그날 밤에 직접 끌어내서 확인해 본결과 힘좋은 강붕어였습니다.
45Cm짜리 한놈을 끌어내고 또 한놈이 그보다 더 커 보였지만 뜰채질하다 발아래서 떨구고 말았는데
거의 5짜가 되어 보이더군요 이놈을 잡았더라면 전 5짜조사로 등극을 했겠죠 ㅠㅠ
잉어라면 위에서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길다랗고 미끈한 유선형으로 마치 가물치같이 길어 보이게 되는데
사진상으로 배쪽이 약간 불룩해 보이는 걸로 봐서는 틀림없는 붕어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