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놀이님
낚시대를 들고 차를 타고 낚시터에 가야하는 형편이라면 강태공흉내는 접으시고
대나무 낚시대를 들고 낚시터에 다닐수 있다면 시도해 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우선 대나무밭에 가셔서 2칸반정도의 길이가 되는 대나무중 끝부분까지 곧게자란 2-3년생이상되고 마디가 가급적 짧은 대나무를 뿌리 바로 윗부분에서 자르십시오.
그런다음 대나무 가지를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주의해야합니다. 가지를 위에서 아래로 그냥 내려치면 마디아래 껍질까지 벗겨지기 때문에 톱으로 가지가 붙어있는 마디부분을 약간만 상처를 주는식으로 1mm정도 톱질을 한다음 내려치면 깔끔하게 처리됩니다.
그리고 윗부분은 가늘기 때문에 칼로 약간의상처를 주는식으로 해서 가지를 조심스럽게 제거한다음 깨스바나를 준비하세요(옛날에는 모닦불을 이용했음)
가지를제거한 대나무를 밑에서위로 올려다보면 갈지자로 마디마다 휘어져 있음을 알게될 것입니다.
다음은 까스불을 중간정도로 껸다음 대나무를 불에다 끝에서부터 대나무진이 약간씩 나올정도로 끝마디부터 살살 구워가면서 조심스럽게 일직선이 되도록 곧게 펴가면 됩니다.
일직선으로 곧게 잘 펴진 대나무는 3개월이상 그늘에서 잘말려야 하는데 끝에서 4-5마디정도를 노끈으로 연속으로 마디마다 묶는식으로 해서 초리대 끝부분에 고리를 만들어 매달수 있도록 고리를 만들고 대나부 아래에는 2kg정도의 돌을 매달아서 비를맞지않는 그늘에서 3개월이상 매달아두면 됩니다.
초릿대실 매는방법은 합사로 3-4마디정도 매디마다 묶어 나가다가 끝에다 고리를 만들면됩니다.
이방법은 그라스대가 나오기전(50년전)에 시골에서 낚시대를 만들어 사용할때의 기억을 더듬어서 적어보았는데 의문나거나 잘 이해가 되지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화주시면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읍니다
대나무 낚시대...
어찌보면 낚시의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해줄 수 있겠네요..
찌도 수제찌를 만들어 쓰는데.. 낚시대도 대나무로 멋있게, 운치있게 만들어 낚시한다면 수제 낚시대로 매우 좋을것 같네요..
물론 앞치기, 손맛 그런거 떠나서 낚시 자체를 즐기다면 낚시의 재미가 더 할것 같습니다..
멋스럽게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예전엔 다~대나무로 낚시 했잔아요.
안될일이 뭐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