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원이면 ...칼든 강도입니다
제가 약 20년전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응급실 전담의사로 활동을 많이 했는데
파상풍예방주사...낚시바늘에 찔렸다고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감염될 확율은...마른하늘에 날벼락 수준 정도
두바늘 꼬매는것은 거의 압권이네요
돌파리에게 된통 당하셨네요
참고로 낚시바늘 빼주고 제가 받는 돈은 약 7-8천원 정도..
주변에 흔히 구할수 있는 노란색 밴드고무줄과 니퍼만 있으면 됩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부탄개스로 얼려서 감각을 둔하게 한후 빼내는 방법도 좋다고 하던데 제가 직접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아파 죽겠는데 맨정신으로 피부를 관통해서 바늘귀를 빼낼 분들 몇분 계실까요?
밴드 고무줄로 손가락을 동여매면, 잠시후 감각이 얼얼해 지며 바늘 박혀 아픈곳이 조금 진정 됩니다.
그때 플라이어등으로 바늘귀를 찝고 휙돌려서 피부를 관통하면 간단 합니다.
미늘을 자르고 바늘을 빼낸다음....꽉 눌러줘서 더이상 안나올때 까지 피를 짜내고 한두시간 동안 물에 안닿게 하면 됩니다.
그다음날 통증도 못느낍니다. 파상풍 주사가 필수라고 하던데....의사 친구 말로는 낚시바늘로 인해 파상풍 걸린 사람 못봤다네요....ㅎ
책임 못질 말씀을 드린것 같습니다.....좋은게 좋다고...주사는 맞으세요.
2번 대차게 바늘이 박혀봐서 평소 낚시할때 엄청 조심 합니다.....한방에 잘라낼 날이 잘서있는 니퍼와 노랑고무줄은 항상 챙겨서 다닙니다.
과산화수소수로 씻어주면 소독이 돼서 좋다고 해서 조그만것 한병 가지고 다니는데 안써본지 오래 됩니다.
사족:
밴드로 손가락을 동여매고 너무 오래 지체하면 몇일동안 손가락의 감각이 이상해 질수도 있습니다.
한번은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한번은 오랫동안 부자연스러워 신경 쓰이더군요....잽싸게 시행해야 됩니다. ㅎ
저는 집에서 합사2호줄에 묶어든 바늘이 바닥에 떨진 것을 모르고
바늘 하나는 뒷금치에 또하나는 엄지발가락에 찔린 적이 있습니다.
목줄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어 기어서 칼을 찾아서 목줄을 잘랐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뺄 수가 없어 할 수 없이 반대편으로 더 밀어서
통과시켜 뺀 적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집에 가족들이 없어
이런 일이 집사람이나 아들에게 벌어졌다면 아마도 저는 낚시취미를
못하고 있었을 것입니다.ㅎㅎ
가볍게 박힌 경우는
부탄까스로 환부에 냉각(마취) 시켜 피부를 살짝 찢고 빼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