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을 톧로 말씀드리죠.
한낮 오후2시의 작은 수로, 건너편은 도로변이고 양쪽으로 마주보는 포인트에서 11명이 낚시를 하는 상황이었어요.
몇년째 들어가던 포인트였고 해질무렵부터 해뜰무렵까지는 잡어 덤비지않고 조건없이 찌톱까지 올려주는 깔끔한 입질의 포인트였었죠.
그날따라 왠일인지 새벽 해뜰무렵전에 포인트로 들어가서 생미끼로 오전낚시 좀 하고 정오즈음 철수하려고 들어갔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전 10시까지도 내내 말뚝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글루텐으로 채비를 바꿨습니다.
어차피 짬낚한다 생각하고 달랑 2대만 편터라 아무 생각없이 평소데로 포인트에 안착시키고 있는데 오전 11시부터 입질이 오는데 평소와는 다른 찌를 2마디 살짝 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하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찌 2마디 살짝 올리고 멈출때 챔질하였더니 첫수에 39가 나와주데요.
그런식으로 15분에 한마리씩, 연타석으로 잡고 오후 4시까지 대도 못들어서 바늘털이 당한 4마리 외에 월척 8마리 연타로 잡고 철수한 기억이 있습니다.
건너편 차도에 가족단위 낚시객이 오고나서 차 문닫는 충격음에 수면에 치어들이 튈 정도로 예민한 날이었고 그 후 입질이 뜸해져서 철수했었죠.
제가 철수하기 전까지 만세하시는 조사님들 한분도 못본 날이었어요.
황당했던 출조였었습니다.
저는 해동 5호/9호 봉돌 사용하는 고부력 채비인데도 풍덩채비로 찌톱까지 잘만 올려줍니다.
안올려주는 날은 절대 안올려줘요.
하지만 수심 60cm 에 바닦이 다 보이는 포인트에서도 찌톱까지 올려줄때도 많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챔질타임을 주지않고 올리다 바로 떨어지는경우
잡어이거나 뭔가 이물감을느껴 바로뱉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너무 이런예민한 입질에 신경쓰지 마시고
무겁게 올린다 싶으면 챔질준비 들어가셔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