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50년 이상 해오신 아버지도 인찌기를 한 두개 정도 가지고 다니시네요.
낚시터 가시면 긴대로 물 속 지형을 확인 하시고,
알맞은 낚시대로 한, 두 대 펴고 가볍게 먹을 만큼만 잡으시네요.
그런데~
아버지 왈~
인찌기는 작은 고기를 잡기 위한 장비가 아니라 대물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보통은 인찌기는 찌가 깔짝 거릴 때 휙 잡아 당겨 주변 물고기를 훌치기로 잡곤 하는데~
아버진~ 그냥 두랍니다.
떡밥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집어효과도 있고, 피라미나 작은 붕어가 걸려 있으면 오히려 대물미끼가 된다고~
아버지께서 인찌기로 낚시하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큰고기는 맛 없으시다네요.)
가끔 인찌기를 하실 경우 굵직한 덩어리들을 가져 오신답니다.
잡어의 성화가 너무 극심할 경우,
멍텅구리채비를 하면
떡밥도 잘않떨어지고, 집어의 효과가 좋은점을 살려,
가끔 잡어의 입이외에 잘못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투척 때, 잡어가 몰려들어 미끼를 먹은 후,
잡어가 관심을 딴 데 돌릴 때, 굵은붕어들이 천천히 남은 먹이를
취하면서 굵은붕어를 낚을 수 있는 채비가 되기도합니다.
특히 댐낚시에서 이런 경험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어떤곳은 이 채비만 듣는다는거, 또 대물채비일 수도 있다는거
그냥 흘려만 듣지않기때문에 몇 자 끄적거립니다.
모든 회원분들 감기 조심하세요.^ ^
고장(?)나면 난감해 하던...그 시절....그 나이가....그 친구들이...새삼 그립습니다.
덕분에 잠시잠간 추억에 젖어 봅니다.
그때 인찌끼 사용해 봤습니다만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촌로께서 세월낚기 낚시 하실때 사용하실까......최근 몇년까지는 인찌끼 사용하시는 분을 단 한번도
뵌적이 없습니다. 하긴...대물낚시 한답시고 다니고, 그런 조건에 부합하는 낚시터만 찾아 다니니
그런곳에서 인찌끼 사용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이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