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한 10년 전 되어 가네요.) 에 신봉지 주중에 후배랑 낚시 갔었는데,
밤 9시경 갑자기 건너편 산중턱에서 여자 울음소리.. 후배랑 나랑 쭈삣해져서리..
이게 먼소리냐?? 그러고 있는데, 주인장 집에서 차가 나오더니, 울음소리 나는 산중턱쪽으로
들어가데요.. 좀 있다.. 다시 주인장 나오길래 그 쪽으로 가서 물어 봤더니
거기 과수원집 여중생 딸이 초저녁에 잠이 든 사이에, 부모는 평택인지, 성환이지 마실 나가 버리고,
밤에 그 산속 집에 혼자 남겨져서 무서워 울었다고 하네요..
근데 그 무서워 우는 여자아이 울음소리에 우리 소름이 쫘악 돋았으니.. 참내..
저는 약15년전 소류지에 낚시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친구랑 만나기로하고 먼저 출발을 했는데 잘 된다는 얘기만듣고 가는 초행길이라 길을 잘몰라 논에 일하시는 어른신께 위치를 여쭈어 보니 가르쳐 주시면서 혼자 낚시 하러 가냐 하면서 작년에 그저수지에서 목이 없는 여자 시체가 나왔다면서 겁을 주시더라고요.. 저는 동네분들이 타지인들 낚시 못하게 할려고 그런가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저수지에 도착하고 텐트를 치려는데 막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철수를 하자니 친구와 약속을 해서 고민끝에 강행하기로 맘을 먹고 낚시대와텐트를 셋팅 하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친구는 오지않고 막차 시간은 다되어가고 잘못하면 혼자 밤낚시를 해야할 경우가 생기겠다라구요... 철수를 할려고 맘을 먹는 순간 입질이 들어오는데 첫수로 9치급 붕어가 올라 왔습니다. 그다음 부터 계속 소나기입질이 들어 오는데 기분좋게 잡다보니 막차시간을 훌쩍 넘기고 말았고 친구 오기만을 기다려도 오지는 않고 답답하더라구요.. 그래도 월척을 3수정도 한상태라 이런기회는 좀처럼 오지앟겠다는 생각에 혼자 밤낚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저녁11시경쯤 되니 비바람이 치는데 긴대로는 낚시가 불가능 해서 짧으대로 바꾸려고 후라쉬를 무릎에 끼우고 긴대를 접는데 우연히 불빛이 비추어진 맞은편을 보니 나무에서 무언가 허연물체가 펄럭 펄럭 거리는데 소복 같은 느낌이 확들더라고요..그순간 낮에 들은 목없는 여자시체가 생각이 나면서 소름이 끼치는데 겁이 얼마나 나는지 정신이 없어서 바로 텐트속에 들어가서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고 딴생각을 하려고 무척 노력한것 같은데 눈을 떠 보니 어제 만난 어르신이 저를 깨우고 있더라고요. 사실인즉 어르신이 제가 혼자 낚시하는게 걱정이 되어 아침에 논에 물보러 나왔다가 오신거라네요.. 일어나서 낚시대를 정리하는데 갑자기 어제저녁에 본것이 생각이 나서 그쪽을 보려니 아침인데도 용기가 안나더라고요.. 그래도 한번은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그쪽을 보니 바람에 비닐하우스 비닐이 날아와 나무가지에 걸려서 펄럭이고 있는걸 귀신으로 생각하고 무서워 잠(???)이 든거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무서운것은 맘 먹기 나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지금도 혼자 밤낚시 잘 다니고 있습니다...그날 아침에 저수지로 끌고 들어간 낚시대를 건지니 저의 최대어 37.2를 잡았습니다...ㅋㅋㅋ
옛날 현풍쪽 어느 강가에 친구랑 친구 동생이랑 낚시를 갔는데
밤에 한참 낚시를 하다가 친구란 놈이
"여기 바로 옆에가 자살한 처녀 화장했는 자리다.
화장 하는데 시체가 벌떡 일어나 모두 혼비백산했다 카더라"
그소리 듣는 순간 머리털이 쭈삣서는게 낚시하기 싫더라구요.
"이자석이 쓸데없는 소리를 하노" 하며소주 한 병 금방 마시고
텐트에 들어가 잘려해도 눈만 말똥말똥.
어두워 철수도 못하고 밤새 얼마나 무서웠든지...
오금이 저리는 귀신괴담....ㅋㅋ
동출이 필요한 여름입니다...
아~단풍여행님 액땜하셨습니다....
그 기분.....^^
충분히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