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식
· 기타지식
[정보·팁] 붕어의 대가리가 큰 이유는 이것!
이유를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답은 앞서 말했듯이 대가리가 커서' 입니다.
꼬리 지느러미에 비해 대가리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앞으로 무게가 쏠렸던 것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가게에 조그마한 어항이 있습니다.
어항에는 금붕어 네마리가 살고 있는데요.
그 중 두 마리는 꼬리 지느러미가 유난히 긴 금붕어이고
한 마리는 보통의 꼬리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 한 마리는
붕어처럼 생겼으나 색깔만 흰색인 금붕어입니다.
평소 노닐때 보면 다른 금붕어들은 자기 반경 내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붕어처럼 생긴 녀석은 종일
뭐 먹을것이 있는지 바닥만 쪼아대며 다닙니다.
이 녀석은 대가리가 큰 관계로 가만히 떠 있질 못하고
앞 지느러미를 사용하지 않으면 대가리가 바닥으로 꼬꾸라지더군요.
일이 조용한 틈을 타...
원장님께서 꼬리가 유난히 긴 큰 금붕어를
지적하시면서 히매가리가 없다면서 수술을 해야
그 병이 낳는다고 하십니다.
너무 긴 꼬리로 인해서 헤엄도 부자연 스럽고 꼬리가 바닥을
쓸고 다닌다면서...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팔을 걷어붙이십니다!!
수술 준비에 들어가십니다.
일단 붕어의 상처에 병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소금물을 준비 해놓고
금붕어를 수술대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곤 커트용 가위로 그 긴 꼬리를 정상? 붕어 꼬리 길이로 대충 맞춘다음
싹뚝~~!!
잘랐습니다. 아래/위 모두...
붕어.. 약간 놀라는 듯 하더니 이내 안정을 찾는데,, 자세히 보니까
잘린 꼬리지느러미 사이로 피가 약간씩 새어나옵니다.
이것으로 보아 지느러미에도 신경이 존재한다는 것을 또다시 배우게 됩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고기가 안정이 된 것 같아 원래 있던 수조로
금붕어를 넣었는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동안 꼬리 지느러미를 끌고만 다니던 녀석이 갑자기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것입니다.
꼬리가 잘리면서 무게가 온통 대가리 쪽으로 쏠리는 이유에서인 것 같습니다.
그러더니 흰 금붕어처럼 대가리를 처박고 바닥에 떨어진 부유물들을
먹어대기 시작합니다.
바닥이라고 해봐야 똥덩어리 밖에는 없을텐데 먹을게 많은가 봅니다.
이제 흰 금붕어 조바심이 납니다. 평소 먹던 모습보다 부유물을 먹는
속도가 더 빨라집니다.
괜시리 수술한 금부어 곁에 와서 밀치기를 반복하는데, 요놈들도 지능이
있긴 한가봅니다.
아직 수술한 금붕어는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제 몸을 가누기 힘든가 봅니다.
잠시라도 지느러미를 사용 안하면 90도 이상 넘어갑니다.
불구나무 서다가 앞으로 넘어가듯이 말입니다.
이 번 수술로 인해 금붕어가 활발해진 것 같기는 합니다.
아직까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렇게 보일 지는 몰라도 현재로서는
분명한 것 같네요.
시간을 두고 봐야할 일이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다른 꼬리 긴 금붕어들도
긴장을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
|
|
|
|
|
|
|
|
|
|
분명히 관찰의 여지가 충분하네요.. ㅎㅎ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