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우본지

상류 두 골자리 주목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소재지는 문경시 산양면 우본리. 상류쪽은 우본리에 닿아 있고, 하류쪽은 봉암리다. 수면적은 6만 4,000평 정도며 주위에는 논보다 밭이 많아서 배수기에도 많은 양의 물을 빼지는 않는다.

도로에서 우본지까지 진입이 까다로운 게 흠이지만 조용한 밤낚시를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지난 4월 23일 기자가 찾았을 때는 제방 좌측 상류 부들밭에서 산란 자리를 찾고 있는 월척급 붕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갈대로 둘러싸여 있느 제방 우측 상류권 역시 굵은 붕어의 맞춤한 산란장이다.

5월초 현재 가장 활발한 입질을 보이는 곳은 제방 좌측 상류의 버드나무 부근으로, 조용히 밤낚시를 하면 25cm 이상급 씨알을 마릿수로 담을 수 있다.

역시 연안을 따라 버드나무가 잘 분포한 제방 좌측 중류권도 좋은 자리. 이 곳은 버드나무의 간격이 좁아 낚시자리가 많지 않지만 낚시 분위기는 그럴싸 하다.

제방 우측 중류지역은 호쾌한 스윙낚시로 시원한 찌올림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제방쪽은 봄, 여름보다는 가을에 접어들어야 빈탕을 면할 수 있다. 우본지는 진입로가 협소하여 중대형 낚시회보다는 개인플레이어들이 장박낚시를 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상류쪽 수심은 1m 내외이며, 제방쪽 수심은 3m 정도. 계곡형이기는 하지만 포인트 수심은 전반적으로 얕은 편이다. 역시 새우 미끼에 굵은 붕어를 기대할 수 있다.

쉽게 가는 길 : 문경을 기점으로 한다. 문경에서 예천, 안동 방면 34번 국도를 따라 산양까지 간다. 산양교를 건너 좌회전하면 우측으로 우본리로 가는 1차선 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3km 정도 가면 우본리 마을이다. 여기서 우측 산길로 접어들어 동산을 넘으면 우본지 좌측 상류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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