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낚시 참으로 어럽고 힘든 낚시이다.

깊은 수심과 방대한 수면.... 어찌보면 확률이 없는 막연한 낚시가 댐낚시이다.

하지만,그런 악조건이 주는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이 우리 꾼들을 불러들이는 이유 일것이다.

댐은 물을 필요로하는 인간이 만든 거대한 물 웅덩이이다.

경사를 이루는 마지막 장소에 높은 구조물로 물 흐름을 막아 필요한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것이다.

그 웅덩이에는 물만 담는것이 아니고,꾼들이 바라는 붕어도 담겨지며,이전에 이곳에서 생활을 하였던

많은 사람들의 터전과 추억도 담겨져 있는 곳이다.

몇개의 산을 넘어 가야 도착하는 덕곡리낚시터는 오지여행을 즐기는 맛도 느끼게 해준다.

이시기 부터는 충주댐 수문을 막고 물을 가두는 시기이다.

댐 수위가 오르면서 덕곡리 낚시터 수면적도 아주 천천히 상승하고 있다.

더 많은 붕어들은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 더 많은 먹이 활동이 필요한 무대를 찿아 나선다.

오름 수위를 준비하여 깊게 고랑을 파듯이 육초제거 작업을 한 모습이 주인장의 부지런함과 낚시인을 위한 배려를

느낄수 있었다.낚시터 주변으로는 높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바람막이 역활도 단단히 해주고있다.

덕곡리낚시터는 본류에서 들어와 평지형을 이루어 연안수심이 비교적 낮은 수심의1~2m에 좌대를 배치한다.

하여, 타지역의 좌대들 처럼 절벽수심을 이루는 계곡형의 위치가 아니어,

오름수위에 붕어들의 먹이 활동과 쉼터로서 좋은 지형을 갖추어있다. 마치,저수지낚시를 하는 분이기 였다.

오름 수위를 기다리며 가지런이 정렬을 한 낚시인의 대편성

미끼는 지렁이와 거친 옥수수가루로 이루어진 식물성 미끼가 좋다.

수초 언져리를 향하여 포진 시킨 낚시대들......

아마도,붕어들의 습성을 아는 주인장의 오랜 경험으로 길목을 잡아 놓은듯 하다.

낚시...기다림과 와로움의 싸움일 수도 있다.

마냥 기다림만 있을것 같은 순간에도 정점을 찍는 작은 찌머리를 보면,

온신에 힘을 다하여 잡아 챈다. 아주 빠른 찰라의 순간이 이것이다.

그런 찰라의 순간 뒤에 느껴지는 손맛은 그 기다림의 보상일 것이다.

조용한 충주호의 물결을 일렁이며 반항을 하였던 붕어의 저항에 다시 한번 긴장을 한다.

그런 과정을 거친후 ,,,검어쥔 붕어를 바라보며 ,,,,참았던 미소가 절로 얼굴을 덮는다.

 

60년 조력의 노조사의 살림망에서 한마리 꺼내 보았다.

그 긴세월 동안 충주댐중 덕곡리 낚시터만을 고집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셀수 없이 많치만 이곳 덕곡리에서 보낸 세월만큼 추억도 많아서 다녀가신다 한다.

싸이즈가 궁금하여 계측자에 올려보았다.허리급 붕어였다.

많은 량의 마릿수 조과는 아니지만 튼실한 붕어들로 살림망이 묵직 하였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한다.

탐욕이 지나쳐 부르는 화의 끝은 이승이 아닐 수도 있다.

낚시여행 무언가를 채우러 간다면 떠나는 길을 되돌려라,하지만 무언가를 버리려 간다면 그 여행의 끝은

아름다운 행복의 길 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