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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무태낚시터 가족과 다녀왔습니다.
하고파 IP : 4c123fcc8c0e15a 날짜 : 2009-08-31 10:56 조회 : 8158 본문+댓글추천 : 0
토요일 오후 가족들과 가까운 무태낚시터로 출조로 했습니다.
초짜들은 붕어탕에 몽땅 1만원에 집어넣고 난 큰탕에 대를 폈습니다.
마침 토요일이라 고기를 풀더군요.
고기 푸는 바로 옆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이것이 판단미스였습니다.
난 자리를 잘못 잡았는지, 초짜들 수발든다고 그런지, 아니면 실력부족인지 1마리
밖에 못잡았습니다.(3번째가 정답이었습니다.)
찌 맞춤을 좀 예민하게 해야하는데 옛날 실력만 생각하고 그냥 담갔습니다.
밤에 집에서 영점조절을 해보니 그냥 가라안네요. 이런 채비로 고기를 상대하니 입질이
없을 수 밖에 1마리도 그냥 차고 나가는것 건졌습니다.ㅎㅎㅎ
여기저기서 잉어가 나오는데 와이프에게 핀잔을 들었습니다. 왜 못잡냐고...
아무튼 무지 나옵디다. 한분은 한 20마리 정도 연타로 잡아내더군요...
모두다 막 잡아냅니다. 난 입질도 안하고 속상했습니다.
고기 없다는 말도 못하고 나중에는 딸이 아빠 실력을 알로 봅니다.
붕어탕은 물반 고기반이라 초짜들도 평균 15마리씩 잡아냅니다.
이놈들 고기잡기가 아주 쉽다고 착각들을 합니다.
초저녁이 되니 모기연막을 일일히 뿌려 주시더군요...
저녁이 되어 안갈려는 초짜들 달래 철수하느라고 애 좀 먹었습니다.
난 손맛을 못봐 자판두드리는 지금도 근질근질 합니다. 조퇴하고 함 당구러 갈까나...
조사님이 고기를 못잡은 이유는 아마 아이들과 등을 마주하고 낚시를하셨으니
사모님이랑 아이들 수발드시느라 그런것 같습니다..
너무 가까이 앉으셔서 신경 써 주시느라 그런게 아닐지..
가족과 함께 유료터에 가시는 것도 가정 화목에 무척 좋습니다...
아이들이랑 사모님이랑 가면 우선 보는게 화장실 이거든요
화장실 없는 노지는 마누라는 따라 갈려고 하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