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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출조를 꿈꾸며....

늘푸른솔 IP : 337fc747130178c 날짜 : 2008-10-30 17:33 조회 : 4126 본문+댓글추천 : 0

혼자만의 자유로운 탈출을 꿈꾸며
마눌의 허락을 받기위해 작전개시...^^
가을이 왔다고...
가족들의 등살에 가을 맞이 여행은 가야겠고'
주말을 가족에게 몰봉사하기엔 쩨끔은 억울하고...
우쩨꺼나 고민껏에 생각한것이 등산과 낚시가 함께 가능한 낚시터로 가면 일가양덕 이겠다 생각하고
통닭미끼로 애들을 꼬디기어.. 마눌 설득에 성공하여 간만에 천평낚시터에 오니
산이 온통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다
물과 어울어진 가을의 정취에 취하여 허둥지둥 대를 펴고나니
딸과 마눌은 낚시엔 관심없고 방갈로의 따뜻한 아랫목에 등붙이고 텔레비젼 삼매경에 빠져든다.
아들넘과 둘이서 낚시대 2대씩을 피고나니
산위의 꿩이 낚시시작 총소리대신 우릉차게 꽁꽁하고 울어준다.
오늘 아들넘과 고기잡이 내기를하였는데..한마리에 오천원씩 용돈을 주기로 꼬덕였거던요 ^^
꿩 우는 소리가 꽁꽁하니 거짓말한 내마음이 들키는것 같아서 찔끔합니다 ^^
한개피 담배를 물고 흘러가는 구름을 보고있자니
구름이 가는지 내가 가는지 헷갈린다
투닥! 거리는 소리에 눈을 내리니...
흐미~~
내 낚시대를 끌고 잉어넘이 줄행낭을 치네요
아들넘은 지고기 잡는다고 정신이없어 내낚시대엔 관심도 없다보니
3칸대 낚시대를 끌고 유유히 유영하듯 끌려가는 낚시대를 멍하니 바라고고있자니 속이 다 탑니다.
낚시터 사장님이 보트를 몰고와서 낚시대를 건지니 낚시대엔 고기가 그대로 달려있는데
얼떨결에 손맛보니 고기힘이 장난이 아니다. 아들도 덩달아 같이 손맛보고...
행운의 손맛덕에 50센치의 잉어한마리가 고기망태기속에서 물놀이하고있어니
아들녀석 보기에도 내자신이 의기양양해진다...
약이올라 아들녀석은 오줌마려운 똥강아지처럼 방방대는 모습이 얼마나 재미있던지
방갈로에서 텔레비젼 삼매경에 빠져 딩굴이하던 딸과 마눌까지도 배를 잡고 웃는다...
점심때쯤 아들녀석이 낚시대에 입질을 받았는데 성질급한 아들녀석 고기를 떨구고 말았네요 ^^
점심으로 약속대로 토종닭 도리탕을 시켜 소주한잔하니 마눌왈 다음주도 또 오자네요
택도없는소리...담주는 나혼자 낚신데..^^
식사후 마눌과 딸은 도토리 줍는다고 정신없고, 아들과 전 고기잡이에 정신없고...
동반 나들이한 우리집 또치(강아지)는 낚시터 개와 놀기에 정신없네요^^
우리집 낚시대회결과는 오후에 한마리 더한 저의 일방적인 2대0 승리에
아들넘 땡깡을 부리는데 달랜다고 용돈 일만냥 선심썼습니다. ^^
지금 집에선 마눌이 도토리묵 만든다고 방아간에서 도토리갈아서 물에 담궈뒀답니다
잘하면 내일 모래 도토리 묵 먹을것 같아요...
저는 한번씩 의무방어전으로 요렇게 하고나서 저만의 출조를 한답니다
지금도 다음주쯤 2박3일 정도 바다낚시를 갈까 계획중인데
어떻게 점수를 더보태어 무사히 출조의 허락을 받을까 고민중입니다
연도(소리도)에 고기붙었다는 제일민박에서 전화 왔는데....^^
나중 단녀오면 한번 조행기 올릴께요...
환절기 건강하시고 즐낚하세요 행복은 덤이고요...^^
추천 1

1등! 촐싹낚시 08-10-31 15:41 IP : 7d734092fc3182f
에이~~ 진짜 비 효율적인 낚시네여~~~ ㅋㅋㅋ

담번에 훌훌 혼자 떠나시려고 방갈로 비용에 닭도리탕에,,,,,

물론 넘도 아니고 가족을 위하야 쓰셨지만 수억 깨졌구만유~~ㅋㅋ

저는 효율적으로 밀린 설겉이좀 해주고 안마쬐끔 해주고

아그덜 징징거리면 치킨 한마리 시켜주고 가는데~~~ ㅋㅋㅋㅋ

암튼 가족끼리의 행복한 조행기 좔 보고 갑니다..

아이~~댓글달기 운동 하잔 사람들 다 어리 간고야~~ 삼백명이나 다녀가놓고

이 촐싹이가 일등이네여~~~ 캬하하하
추천 0

2등! 레미봔냐시꺄 08-10-31 19:41 IP : 6094795988d809d
포인트 사용하세요...........^^


난 그냥

제철에는 월 4회 이상을

"오늘 낚시 간다"

"언제올건데...?"

"가 봐서~
내일 오던가"

"알았어
챙길 건 없어?"

"대충 챙겨 봐"

"알았어
잡은 고기
집에
자져 오지 말고 누구 주던가
놔 주던가 해"

"알았어"

그리고
그냥 갑니다................................ㅎㅎㅎㅎ
추천 0

3등! 코불소 08-11-01 19:10 IP : e8eb3de41abc2d2
즐거운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도리탕과 도토리 묵 글만봐도 배가 살살 곱프면서 술도 곱파지는것 같네요..

""행복한 가정 알고보니 낚시가족"" ㅎㅎㅎㅎ
추천 0

어수초 08-11-03 15:45 IP : 2a855abe4656507
정겨움이 넘치는 출조길이셧겠군요...

부럽습니다 가족과 낚시라..........

즐거운시간되셧으리라 생각됩니다....
추천 0

강태 09-07-16 01:01 IP : 9a2494197a0251d
근디 아무리봐도 아들넘은 안닌거같은디 ^^ 암튼 즐거운 출조하셨네요
넘 보기좋으네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