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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옥포랜드... (서쪽 휴게실 앞 첫 좌대)

낚고지비 IP : 6dc21074f866c1c 날짜 : 2013-10-18 17:14 조회 : 2589 본문+댓글추천 : 0

매일매일 출석 하다시피 아침이면 옥포랜드에 도착하여 동편, 혹은 서편 아무러한 자리에서나 적당한 대를 펴고 어떻게든 악착같이 손맛을 보았습니다.

최근에 기온이 떨어지고, 입질도 까칠하여 졌지만, 그래도 나름의 손맛은 보았습니다만, 어제는 갑자기 추워진다고도 하고 또 몸도 무척 좋지를 않아 부득이 하루를 집에서 목줄 묶으며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자리보전 하고 누웠더니, 차라리 몸이 고달파도 물가에 갈걸 하는 후회가 심하게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 아침엔 '비록 힘들어 대는 펴지 못하더라도, 수면이나 보다 오자.' 하는 마음으로 옥포로 향했습니다. 어제 집에서 마저 가다듬지 못하였던 소품 조금 매만지고,(가위 좀 갈고, 목줄 몇벌-기실 여덟개 겨우 묶었습니다.-더 묶고...)
휴게실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아침 햇살을 따사로이 즐기고 있는데, 요즘 열심히 출석 중이신 건축업을 하시는 소띠 사장님(최근 여쭈었더니 경주 최씨 이시랍니다.)께서 낚시할 준비를 하고 오시네요. 오늘은 자작의 2절 대나무 낚싯대를 꺼내 드십니다. (참 실력이 대단하신 분 입니다.)
최사장님의 자작의 죽간이 멋지게 휘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억지로나마 몇마리 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랫만에 짧막한 8척 낚싯대 금강천심 천연죽풍을 꺼내 들어 봅니다. 기력이 딸리어 도저히 어분 콩알낚시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아, 인스턴트 우동에 건어분 고물낚시로 게으른 낚시를 해 봅니다. 평소 자주 앉던 자리에 최사장님이 대를 펴셨기에 더 멀리 들어가려다, 기력이 딸려, 부득이 평소에는 앉지 않던 서편 낚시자리, 휴게소 앞 제일 첫 좌대 셋째 좌판에 앉아 보았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불과 몇 미터 차이인데, 평소 앉던 자리보다는 물고기의 빈도가 그렇게 높을 수가......
채비를 서너번 던져 넣고 나서는 약간 과장을 하자면, 한번 투척에 한마리 꼴로 씨알이 제법 그만 그만한 쭈래기, 붕어 들이 따박따박 올라 옵니다. 없는 힘에도 점심 먹기 전에 약 20수, 점심 먹은 뒤 약 10여수... 근 30여수를 하였더니 없던 체력이 고갈이 되는군요.

미련을 접고 채비 걷어 귀가 하였습니다.

따뜻하여지면, 체력이 좀 돌아올까요?
내일은 오늘보다는 좀 더 느긋하게, 길게 낚시를 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덧붙이는 글 :
아침에 따뜻한 커피를 전해 주시던 수달 사장님이, 제 안색을 염려 하던 끝에
"어제는 서변동 신사장님께서 오셨었는데...... "
하고 소식을 전해 주셨었습니다.
수일간 뵙지 못하였더니, 어르신과 도란도란 하는 낚시가 무척 그리웠는데, 하필 제가 결석한 어제 나오셨을까요.
더구나 어제는 올 가을 들어 제일 낮은 기온을 기록한 추운 날이었다는데......

그래도 어르신의 낚시를 잘 아는 지라 크게 염려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점잖게 손맛 보시고, 여유롭게 즐기셨으리라 믿기 때문 입니다.

어르신 옆에서 도움 받으며, 조언 들으며, 또 즐거운 낚시를 할 날을 기다립니다.
추천 1

1등! 허심평지 13-10-18 21:37 IP : 45f1f1c607cda1b
늘 먼저 주차되어 자리에 차가 보이지 않기에 내 맘이 좀 섭섭다.
늘 먼저않던 자라가 추워 건너 양지쪽으로 이동하였으나 여느때와는 달리 신이나지 않는데....
계속되는 헛챔질에 갗은방법을 다 해본다.
오늘따라 옆에 아니계신 박선생이 더 생각난다. 물어볼곳도 없고.....헛빵만 치고.....
모처럼의 입걸림에 손맛느낄틈도없이 휙하더니 지붕에 바늘이 꽂친다. 제되로 되는게 없네.
중식후 15:00경 철수를 하니,
수달님 왈(曰) 박선생님 없으시니 재미가없어서 일찍 철수 하는 갑네예~~~~~
예에.....
추천 0

2등! 낚고지비 13-10-18 22:20 IP : 6dc21074f866c1c
어르신 항상 평화로운 미소로 같이 하여 주셔서 얼마나 좋은 지 모릅니다.
오늘은 조금 외롭게 낚시를 하였습니다.
기력이 딸리어 대를 펼칠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낚시꾼인데 하는 마음에 채비를 던져 보았습니다만,
입질을 받아도 영 흥이 나질 않더군요.
아마도 제 낚시는 어르신께 검증을 받고, 약간은 칭찬을 받아야 신이 나나 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주말이면 풀린다 하지만, 어르신께써 주말의 혼잡함을 저어하시니, 아마도 다음 주나 되어야 뵈올 듯 합니다.

따뜻한 날씨가 되면 어르신과 나란히 낚시를 하고 싶습니다.
추천 0

3등! 연봉일억 13-10-21 13:30 IP : 043e096e2038550
★낚고지비님,,,,,,

안녕하세요,,,,,상팔자 연봉일억 입니다

건강은 좀 어떠하신지요,,,,




저도 옥포에는 저만의 자리가 있답니다.

수달사장님만 아시는,,,,^^*

자기가 앉던 자리에 앉는게 실은 젤 좋겠지요




저도,,,,언젠가,,,,휴게실 앞,,,,첫자리에서 대를 편적이 있지요,,,

정말,,,,많은 영업사원들이 몰려있더군요

이벤트만 하면,,,,,다들 어디로 사라지는진 몰라도,,,,ㅋㅋㅋ




날씨가 쌀쌀하다고 느껴져서,,,,갠적으로 낚신,,,,접고 있는데,,,,

그래도,,,,생각나면,,,,,,함 들이댈려고,,,,

낚싯대는 다시 트렁크에,,,,,실어놨습니다




글을 보니,,,,상당히 예민하고,,,,고수의 풍이 느껴지네요

저처럼 게으러고,,,,하수인 사람들은 흉내 내기가 상당히 어려움을 느낍니다




한번 채비한 줄은,,,,,

끊어지지 않는한,,,,,10년은 족히 그대로 쓰는 편인지라,,,,,ㅠ.ㅠ



날이 춥습니다

전 영혼이 자유로워그런지,,,,,,새로운 탕에 도전하는걸 좋아라 하다보니

옥포 가본지,,,,벌써,,,,몇 달 되는군요,,,



수달 사장님도 보고싶고,,,,,




늘,,,,,건강 챙기시고,,,,,,안출,,,어복 만땅 되세요,,,,,


님의 글을 다시 접할 수 있어,,,,,,무지 반가운 맘에 댓글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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