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네 낚시인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출조 때마다 한결같고 꾸준하고 손맛 진하게 보고 살림망 채우는 일일 것이다.

한가위가 하루 지난 9월 20일 금요일.
아침 일찍 마정지로 달려간다.
낚시터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한 것이 한낮의 더위를 예고 하는듯하다.

얼마 전부터 확산제 미끼보다 감자 계열 미끼에 입질이 좋아 감자로 미끼를 만든다.
처음에 9척을 펴고 몇 번 투척하니 잉어만 두 마리가 연거푸 나온다.
7척으로 줄이고 나니 떡붕어들이 입질을 한다.
수온이 계속 높은지 7척 기준 목줄 40-50cm에서 가장 좋은 입질을 보여준다.

9시 정도 되니 안개가 걷히고 강한 햇살이 낚시인들을 괴롭힌다.
너도 나도 파라솔 아니면 텐트치고 낚시를 한다.

약 10-11시경 떡들이 빠진듯하다가 다시 입질이 살아나고.
활성도로 보자면 본 기자가 4자급과 3자급 쌍타까지 잡아 보았고, 옆자리의 ‘정형국’, ‘문홍진’, ‘노만섭’,‘우한용’씨 등이 척상급을 계속 잡아내었다.

마정지는 현재 만수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기에 붕어들이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관리실 앞 잔교는 10척 정도에서 바닥에 채비가 닿는 수심이다.
오늘 최고의 수심 층은 7척에 목줄 40-50cm를 쓰는 수심 층이었다.
미끼는 감자계열 촉촉하게 만든 후 약간 크다 싶게 활용해야 상층의 피라미들에게 잔분 주고 목적 수심 층에서 안정적으로 입질을 받을 수가 있었다.
단단하고 작은 밥은 목내림이 쉽지 않다.
입질도 한참 기다려야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마정지 - 041)585-4959, 011-433-8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