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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옥포랜드... ( 옥포의 명인들...)

낚고지비 IP : 6dc21074f866c1c 날짜 : 2013-09-16 21:10 조회 : 2144 본문+댓글추천 : 0

옥포랜드는 차분한 만큼 참 숨은 명인들이 여러분 계신다.
특히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크리스털 이사장님과, 그의 절친이신 장사장님은 올림찌낚시의 명인들 이시다.
많은 마릿수 조과를 자랑하는 그런 허투루 명인이 아니라,
물고기를 사랑하고, 물고기를 이해하며, 가급적이면 덜 자극적으로 그들을 유혹하여,
조용히 한마리씩 얼굴 보시는 걸로 낚시의 즐거움을 삼으시는 분들이다.
두분의 낚시를 멀리서 훔쳐보면, 참 신선처럼 낚시를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저 무념 무상, 무심 무욕 이시다.
큰 손맛, 많은 마릿수를 바라지도 않으신다.
정직하고 점잖은 찌올림 한두번, 그리고 윗입술 열두시에 얌전하게 걸려 있는 정흡의 바늘...
그것만을 즐거움으로 조용히 수면을 응시하시는 것이다.

젊으셨던 시절엔 얼마나 많은 출조와 조과를 경험 하셨을까 하는 경외감이 들기도 한다.
이제 지긋하신 연세에 그저 물가에 있다는 것으로만도 아이들 처럼 즐거워 하시는 두분이다.
그러면서도 아직 표정은 천진무구 그 자체이시니, 정녕 멋지게 낚시를 해 오신 선배님들이다 하는 마음이 항상 든다.
후배를 없수이 여기지 않고 항상 동료로 대우해 주시고,
어줍잖은 후배의 짧은 지식을 면박하지 않으시는 넓으신 마음과, 허허롭고 푸근한 미소는 또 얼마나 좋으신지...

지난 글에서 말씀 드렸던 신씨 어르신과 더불어,
이 두분도 가히 옥포랜드의 보물이자, 터줏대감님들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늘도 한번의 아름다운 찌 올림을 위하여 정성껏 채비를 점검하여 잉어, 붕어를 향해 투척을 하시는 두분의 모습에 늘 감사 한다.

'선배님들 가끔씩은 그 금과옥조 같은 경험과 지혜를 무지한 후배에게도 나누어 주소서.'

두분이 늘 건강하시고, 옥포랜드에서 항상 자리를 지키시며 낚시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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