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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찌올림을 만끽한 옥산하우스에서

협객 IP : 4e14d23e3240e23 날짜 : 2006-11-22 22:45 조회 : 3783 본문+댓글추천 : 0

초보 수준에서 헤메이고 있던 저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 주신 사부님을 모시고, 처음 사부님과 만남의 장소였던 옥산하우스 낚시터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사부님께서 자식처럼 애지중지 기르시던 강아지를 잃어버리시고, 시름에 잠겨계신 모습이 안타까워서, 기분도 전환하고, 잠시하나 잊으실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하는 바램으로 동출을 하였습니다.

오전 10시30분쯤 도착을 하니 평일이며, 오전시간이라 3-4분의 조사님께서 즐낚을하고 계셨습니다.
하우스에 들어서자 풍겨오는 그 알 수 없는 묘한 향기에 미소를 지으며 볼 것도 없이 늘 앉는 자리로가서 가방을 놓고, 고기줄 밥부터 정성스레 준비를 하고, 받침대를 끼우고 25대 쌍포로 준투 준비를 마쳤습니다.

간간히 오는 입질에 손맛을 보다가, 옆을보니 사부님의 찌가 어찌나 강력하게 내리꼽히는지, 하도 신기하여

"사부님! 어찌그리 찌가 강력하게 세리 꼽힙니까요?"

사부님 가라사대," 봉돌 없는 채비 아이가!"

"예? 봉돌이 없다고라" 바로 달려가서 채비를 들어보니 정말 봉돌이 없었습니다.

겨울철 예민해진 고기들의 입질에 대응하기위해 준비한 채비라고 하시네요. 정말이지 입질하난 확실했습니다.

기온이 올라 갈수록 고기들이 뜬것을 직감하고, 얼른 채비를 교환을 하여, 바닥에서 30, 50,급기야 표층 1미터까지 띄워서 전투를 치른 덕분에 심심찮게 손맛을 보았습니다.

낚시터 사모님이 아이들을 보러 대구로 가시고, 점심을 거른 저희들을 위해 사장님께서 손수 라면을 끓여 주시더군요. 사부님과 맛있게 먹고 계산을 하려니 기어코 사장님께서 안 받으시네요. 집사람이 없어 제대로된 식사를 못해 드려 죄송하다시면서, 라면 국물 못지않은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더 배부르게 합니다. 감사.^^*

시간이 저녁으로 접어들자 하나 둘 조사님들이 늘어나고, 찌를 비추어주는 불빛이 환하게 비칠쯤에, 사부님을 위로할 또 다른 회원들이 퇴근후 지친 몸을 이끌고 합류를 하였습니다.

완전히 날이 어두워지고, 저녁을 먹은 후, 뒤에 합류할 회원들에게 준비해 오라고 미리 일러둔 미끼를 건네받아 본격적인 전투에 임하였습니다. 그야말로 환상적인 찌올림의 연속입니다.

서너걸음 옆에 있다가 걸어가서 챔질을 해도 성공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재미나게 찌오름과 손맛을 즐기고 있는데
사장님게서 들어오시더니 게임을 하자고 하십니다.

원래 10명 이상이면 반으로 나누어 게임을하여 이긴쪽에 상품을 주는데, 이날은 9명이였는데도 흔쾌히 게임을 하겠다고 하셔서 4대5로 나누어 30분간 게임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11;8로 우리편의 승리.

많이 잡은 선수 순으로 상품을 골루고 챙기고, 한마리도 못잡은 저는 제일 꼴찌로 떡밥 한봉지를 받았습니다.
연습때는 그리 잘 올라 오더니만 막상 시작하니 감감 무소식이니 이거 참!!!!
아마도 연습때 집어 된 고기를 다 잡아버린 모양입니다.ㅎㅎㅎ

뒤에서 구경하시던 사장님게서도 깜짝놀라십니다. 환상적인 찌올림에.
4마디 올려도 챔질을 않자 사장님 왈 " 언제까지 기다릴려고 챔질을 안하십니까?"
" 예! 몸통이 보일때가지 올려 주니까 조금 만 기다려 보세요" 이윽고 다시금 찌가 쭈~~우~~욱 솟아 몸통이 보일차에 휘~~이~~익 챔질에 성공하니 정말 찌오름이 좋다고 감탄을 하십니다.ㅋㅋ

우리끼리 시합도하고 내기도 하면서 11시까지 재미나고, 의미있는 낚시를 하였습니다.

정리를 하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면서,
피곤하지만 함께해 준 회원님들에 대한 감사함과 함께함의 행복함을 경험한
늦가을날의 추억하나를 간직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 비장의 미끼가 뭐였냐고요?






음~~~~~~~~~~~~~~~~~~~~~~~~~~~~~~ 지. 렁.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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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육짜붕어 06-11-30 11:45 IP : 6fb9990de589795
협객님의 글을 보니...
옥산 꼭 한번 가봐야 겠네요^^

사장님이 친절하시면 더 이상 바랄께 있나 싶습니다.
(물론 더 있지만...)

가족이 같이 가도 쉴 만한 시설(공간)이 있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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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굿데이 06-11-30 14:21 IP : 7234c221144821c
안녕하세요 육짜붕어님^^
요즘 하두 말이 많아서 그냥 지나칠래다가 동네분이시길래......^^*

저두 그날 같이 낚시하며 찌맛 손맛 모처럼 원없이 봤습니다 특히 환상적 찌올림에다
게임에서 바닥이 주종인 우리팀이 내림을 이겨 더 즐거운시간이었구요(그날 제가7마리로 일등했거든요 바닥으로..)

당분간은 옥산엔 가지 못할꺼같네요 말도 많기도하고 특히 돈걸고 경기한다니 가기가 싫어지네요
바닥 잘되는 다른 하우스 알아보는중입니다

참 가족들이랑 쉴만한 공간은 없는걸로 압니다 하우스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그런데는????
날씨가 추워졌네요 건강에 유의하시고 기회있음 한번 동출해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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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수구리 06-12-01 01:14 IP : 07d2a3fe4a47518
가족들이랑 쉴수 있는 유료터 있어요..
북삼에 있는 붓또랑...
애들도 놀때있고 식당도 있고 참 좋던데요..
함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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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짜붕어 06-12-02 10:36 IP : 6fb9990de589795
굿데이님, 수구리님 정보 감사합니다.

굿데이님 좋은 하우스 발견하시면 쪽지나 연락 주세요^^
같은 동네니까 동출 당연히 가능합니다.

수구리님 붓또랑 추천에 꼭 한번 들러 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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