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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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짐꺼내서 낚시대 펴고 있는데,
'랄라~라라라~ 랄라~라라라~ life is live~~'
핸드폰벨이 울린다.
누꼬? 바쁜데 눈치없이...
앗! 와룡산하마형님이네.
(형님은 졸지에 눈치없는 사람됐습니다.ㅋㅋㅋ)
네~형님~
→뭐하노?
예~ 낚시대정리 좀 하고 있습니다.
→나는 비들지 들어와 있다.
언제 들어가셨습니까?
→새벽에 시간되서 들어왔다.
시간되면 놀러와~
뭘 오늘 들어가셨습니까?
내일 고기넣을건데...
→고기 안넣어도 묵은디 덩어리 잡아야지.
아...전 낚시대정리하고 내일쯤 들어가볼까 하구요.
와이프한테 말도안했구요.
→그래. 시간돼면 놀러오고...
네~형님
전화는 끊었지만 갈등이 생긴다.
30분만 일찍전화하셨으면 낚시대도
퍼질러 놓지 않았을텐데...
(형님은 기막힌 타이밍에 전화해서
사람을 갈등에 빠트리는 나쁜형님이십니다.ㅋㅋ)
잠시 고민하다 일단 와이프한테 문자!
(바뻐?)
바로 전화가 온다.
웅. 군위에 낚시 좀 갔다오께
→뜨거운데 다 탄다.
(앗~싸! 일단 가지말라고는 안한다)
괜찮다. 거기는 나무그늘 밑에 앉으면된다.
→알았어요. 조심해서 다녀와요.
알았데이~
(ㅋㅋㅋ 여보야! 알라뷰~)
담에는 직접 함 말해줘야겠다.
부리나케 짐다시싸고 출발~~!!!
가는 길에 그랜드맥스FX 4호줄을
27,000원씩이나 주고사고...
(현금주면 10%마일리지 적립해주는데라서
가격 별차이없다 싶어서 샀더니만,
라인은 적립이 안된단다. 츄리릭~ ㅠㅠ)
12시 반 비들지도착
천막밑에 완전무장(?)하고 앉아있는
뒷모습이 낯익은 조사!ㅋㅋ
망태기 펴지도 못하셨네.ㅠㅠ
잠시 인사하고 나무그늘아래 자리잡고...
20,24,25꺼내본다.
일단 바늘 감성돔3호,4호,5호 여유있게 묶어두고,
그리고 앰빼이~샘빼이~ 그랜드맥스FX라인으로 교체.
바늘에서 잠시고민! 5호? 4호?
'4호라도 입걸림만 제대로 돼면 지난 번 처럼
펴지지는 않을거야.'
그래! 4호결정.
채비 다 교체하고나니까 2시가 넘었다.
땀 삐질삐질 흘려가면서 했는데...시간이...ㅠㅠ
채비 다하고 풍덩소리 날 정도로
떡밥 투하시작.
2시간정도하니까 지친다. ㅠㅠ
이 때 나무건너편 조사님 한 분 들어오시고...
입질 좀 있습니까?
("쥑입니다~"라고 대답 할 날이 있겠지)
→저도 방금와서 던지고 있습니다. -_-;;
옆에 조사님 욕하실까봐 급소심모드!
떡밥 콩알모드로...-_-;
더위먹을 것 같아서 쉬엄쉬엄하면서
하마형님좌대 순찰.
ㅋㅋㅋ 아직 망태기도 안 꺼내셨네. -_-;;
가져온 시원한 캔맥주 한 잔씩!
또다시 밑밥투하모드돌입.
헛챔질에 떡밥달려오는걸 보니 바닥권이
많이 찬가보네. 대류현상도 조금보인다.
깔짝이는 입질이 간간히 있지만 입질이 시원찮다.
저녁 일곱시가 좀 넘었을래나?
찌가 스물스물 올라온다.
챔질! 그래~ 바로 이거지~
잉어 한 수! (45???)
좀 전에 안동에서 오셨다는 조사님 벌써 짐싸신다
한 3시간 하셨나???
짐정리 다 하시고 내좌대 들르셨다.
오늘은 건너편에 물안개낀다시며
바닥차가와서 낚시안된다고 하신다.
내가 눈이 어두워진건가???
난 안보인다.-_-;
아무튼 잠시 얘기나누고 있는데
'랄라~라라라~ 랄라 라라라~'
엽떼여?
→라면퍼진다~
(헐...하마형님. 말도없이 라면 주문해 놓으셨다.)
네~~지금 갑니다.
맛은 안성탕면인데 굵기는 너구리다. ㅠㅠ
저녁먹고 좀 쉬다가 다시 시작~
조용~하다.
열시반쯤 하마형님 가신단다.
저녁때부터 아침에 가자고 꼬셨는데
씨알도 안먹힌다.
매장 들렀다가 가셔야된다고,
그 덥고 습한 곳에 날 홀로 버려두고...ㅠㅠ
"12시까지 입질없으면 4시까지 자라"는 말을 남기시고
그분은 그렇게 떠나가셨습니다.
자정이 되고, 입질도 없고...
막간을 이용해서 애니팡 한 판!!!
10콤보~ 20콤보~
애니팡 삼매경에 빠져있을 그 때...
"슈우욱~~ 퍽~"
헐...20대가 좌대앞에 날아가 있다.
뒷꽂이 주리주리2로 튜닝하고 대 뺏긴적이 없는데..
일단 낚시대! 가만~~히 있다.
건들면 튈라나??? 그래도 우짤끼고...
뜰채로 살짝 당겨봤다. 가만~히 있다.
살~~살~~ 겨우 손에 쥐고 당겨봤다. 빈 낚시대다.
휴~그래도 다행!
다시 좌대로 올라와 정리할라는데,
잉? 이건 뭔 퐝당시츄에이션?
뒷꽂이가없다. 캡라이트켜고 두리번두리번~
헐...좌대앞에 떨어져있다.
저게 왜 저기에???
내려가서 뜰채로 끌어서 건지고,
다시 받침틀에 꽃으려고 하니,
이게 고정이 안되노???
켁~~받침틀뭉치에 고정부위 깨져서 날아가고 없다.
다른거 하나 그자리 갖다꽂고 다시 시작.
떡밥 다는데,
엥? 바늘 한 개가 반만 남았다.ㅠㅠ
뒷꽂이 부수고 감성돔4호 바늘 부러뜨리고 간 놈이다.
쩝~ 잡았어야는데...ㅠㅠ
낮에 묶어둔 바늘 중에 5호로 달고
다시 투척! 다시 걸려라 이놈! 이번에는 기필코...
부러진 뒷꽂이, 바늘 사진하나 찍으려고 폰찾아보니 없다.
이놈은 또 어디갔어?
두리번~~두리번~~
헐...난리통에 바닥에 패대기쳐져서
훍투성이가 되어있다.
이리저리 수습하고 잠깐 한숨돌리고 있는데
저쪽 옆좌대쪽에서 풍~~덩~
하마형님 졸다가 빠지셨나?
급기상!!!
아참! 아까 가셨잖아.
그순간 한 번 더 첨~~벙~
물결이 내좌대앞에까지 밀려온다.
헐...아까 그놈인가???
눈에 보이는놈은내고기 아니라 자위하며...
다시 노려본다.
그후 목줄 한 번 터져서 뒷쪽 무궁화나무에 걸리고..
그러는 사이 날이 서서히 밝아온다.
12시부터 4시까지 잘라고 했는데...ㅠㅠ
아침나절에 블루길이 좀 달려든다.
쩝~ 입맛만 다시고 아침먹으러 고고씽~
밤새 아무성과도 없는데
그래도 배꼽시계는정확하게 돌아간다. -_-;;
밥먹고 커피 한 잔 하고 오니까
헐...펴논 내 전이 난장판이다.
겆고갈껄...ㅠㅠ
한대씩 정리하는데
이건 또 뭐여?
바늘에 비늘만 한 개 걸려있다.
그래 이놈! 도장찍고 갔구나.
다음에는 너부터다.
오늘도 아쉬움 남기고 마감하지만...
그래도 도전할게 있어서 만족한다.
오늘 멀리 남원에서 "꿈꾸봉"님 오신다기에
혹시나해서 잡았던 잉어 한 마리
필요하시면 전해드리라고 사모님께 맡기고...
"기다려라~비들지야! 내 곧 복수하마!"
이렇게 다짐하며
COME BACK HOME~
첫조행기고 폰으로하다보니
어설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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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큰 완전 참패를 당하셨구만ㅠ
고기를 망태기에 한 마리도 못 담아도
비들지에 갈 수 밖에 없는 매력이 이런것 때문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