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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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조행기와 유료터회원조황이 본 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202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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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일찍 근교에 가족들과 바람 좀 밤낚시를 위하여 낮잠도 자두었고 어디 출조할까 고민중에
동출하기로 한 지인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청도 용강지 고기 힘 좋은데 함가보자고 바로 콜하고 지인을 태워 용강지로 ㄱㄱ
지인과 오는 중 용강지에서의 영웅담을 달었다. 향어 60짜리를 잡았는데 힘이 장난이 아니다 등등
기대 만땅
거리는 집에서 30킬로미터정도인데 같이 차를 타고 오니 금방 도착한다.
오후4시 넘어서 도착하여 이리 저리 둘러보고 수상좌대(2개가 있음)타기로 했다.
금액은 1만5천원. 꼬리표 주중에 매일 10개씩 주말에는 40개씩 넣는다고 한다.
꼬리표 1개당 5천원. 붕어 40이상 잉어,향어 70이상은 다음 좌대비 무료라고 한다.
밑밥질 한 시간 정도 하고 나니 입질이 왔다.
챔질 히트했다. 근데 이게 뭔가 대를 세우지 못하겠다. 순식간에 차고 들어간다. 줄이 우는 소리 '피우우웅'
이게 아닌네. 다시 도전. 못세우겠다. 내가 범접할 녀석이 아닌 것 같다.
대를 눕혀버렸다. 목줄이 터지던 원줄이 터지던 둘중에 하나를 터트리라고 고기에게 선택권을 넘겼다.
나의 배려에 대한 보답인지 채비에는 손상이 없다.
아 힘이 장난이 아니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파워였다.
어느듯 해가 뉘엿뉘엿지고 저수지가 붉은 비단으로 수 놓은듯 물들어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경관을 요렇게 밖에 담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입질이 없자 좀전에 강한 힘을 쓰던 놈의 얼굴도 보지 못한 것이 마냥 안타깝기만 하다.
어쩌랴 이것이 나의 실력인것을.
저녁식사로 칼국수를 먹었다. 먹을만 했다.
저녁식사 중에 손님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왔다.
손님이 좌대비 얼마냐고 하니 1만5천원이란다. 아들은 얼마냐고 하니
사장님 왈 "그냥 하세요"
손님이 떡밥도 하나 쥐었다
얼마냐고 물으니 사장님 왈 "그냥 가져가세요"
작지만 얼마나 손님에 대한 배려인가. 어느 낚시터에서 보지 못한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같이 온 일행중 낚시도 생전 안해본 사람이 대를 한번 잡아보려면
저 멀리서 달려와 돈 내고 낚시해야 한다고 사람 무안하게 하는 사장님도 있는데 너무 상반되는 모습이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2시경까지 낚시하다 방갈로가 있어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낚시 좀 하다 철수했다.
새벽녘 차에서 눈좀 붙이려고 하면 넘 불편하다. 방갈로가 있으니 참 편리하다.몇 시간을 안 자도 깨운하다.
마리수는 6마리 정도. 크기는 40내외 하지만 힘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찐한 손맛을 느꼇다.
옆좌대 손님 40대에 총알까지 달아두었는데 순십간에 고기가 대를 차고 나간다.
이곳의 고기들은 비아그라를 먹었나 힘이 굉장하다.
아침에 사장님 모닝커피 뽑아서 손님들에게 일일이 한잔씩 돌린다. 참 친절하신 사장님
사장님 왈
지금은 농번기라 배수가 40센티정도 이루어져 고기의 활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시기라 고생좀 하셨을 거란다.
맞다 밤새 고기들이 까칠했다.
큰 비 한번오고 물이 차면 멋진 찌올림과 손맛을 보게 될거란다. 대구리도 많으니 채비 단단히 하고 오시란다.
지난주를 진한 손맛과 함께해서 한주가 상쾌하다.
이상 허접유료터 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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