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밖을 보니 장난이 아니다
이렇게 더워서 어떻게 낚시를 가지.........
무척이나 망설여 진다
그래서 전화을........
나  여보쇼
친구  왜
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우리 지금 가면 언제 올라진 모른다
친구  약속했으니 잔말 그만 지꺼리고 빨리 온나 안 온면 콱 알지
나  아따 한번 다시 생각해 바라
.
.
안통한다. 가야지 어쩔수 없다.
얼마전에 낚시회원 한사람이 월척이라는 싸이트에서 성주사계절에 대한 정보를
보고 대물들이 득실득실 해서 낚시할 맛 난다고 하도 입에 거품을 물고 설명 하길래
한번 가야겠다고 약속 한적이 있었다.
오전 09시 붕~~~~~ 출발
강원도에서 봉화을 지나 안동 거쳐서 대구 들어설랑 성주사계절에 도착
못이 아주 아담하고 이쁘다
긴대, 짧은대 모두 낚시 할 수 있도록 구분해 놓았다
휙 둘러보고 관리소 들어서니 사계절(아이디)님이 똥강아지(종류 모름=>하지만 크고
멋지게 생겼음) 목욕시키고 있다.
안녕하세요.........멀리서 오셨네요.....캔커피 한통씩 준다.
못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넘 넘 넘 자세하게 하신다(낭중에 주인장께서 직접 못을
안내 하면서 또 설명 들었음)
장비를 어떻게 가져오셨습니까?.......조용히 ......
여기는 워낙 고기들이 힘이 좋아 5호줄 이상 쓰시고 바늘 13호 이상 사용하세요
바로 바늘 구입하고 줄은 우리가 즐겨 사용하던 변강쇠 두목이라는 3호줄로 장착
3.2 1대, 3.0 1대 드리우고
오후 7시 낚시 시작(좌대 번호는 생각이 안남 제방 중간쯤 )
케미 꺽고 모기향 피우고 몸에 뿌리고 조금 있으니 입질.............
챔질......윽 장난이 아니다.........뭐 이렇게 다 있노.......
꼭 감성돔 50cm이상 걸어서 쿡쿡 쑤셔박은 손맛이다......
보통 1번 하면 묵직하게 딸려 나온은디 여기 고기는 3번 4번을 시도한다.......
내 몸이 딸려간다........ 그 동안 헬스해서 다져온 체력으로 강제집행 하는디
뿌지직 탁..........3.2대(장독대) 5번대가 날아갔다........
그러나 더 이상 못하것다,,,,,,,
모기가 장난이 아니다....... 발목에 수십방........피워도 안돼고 뿌려도 안돼고
아~~~~미치뿔겠다
아침까지 모두 잉어 7수, 붕어 1수
크기는 제일 큰것이 65cm정도 됐음
요즘 큰넘들 수입이 안돼서 주인장께서 큰 걱정이랍니다
큰 넘들은 운반 과정에서 다 죽는다고 하네요,,,,,,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하여간 지금까지 내가 낚시하던 중 손맛은 으뜸이었음
하루정도 더 있고 싶었으나 넘 더워서........
그리고 모기가 넘 빨아서............
하루만 하고 철수했습니다.
8월 20일에 다시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사계절님. 식당아저씨 뜨거운 태양 아래서 1시간 가까이 제 뿌러진 낚시대
찾아 다니느라 수고 무지 많으셨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뿌러진 낚시대 올려보니 글쎄 45cm 정도 밖에 안돼는 놈이 물었더
라고요 창피해서 혼났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 생각 나는대로 적었습니다......내용이 좀 이상해도 이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