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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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회원조황이 본 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202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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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평이라는 대형지에다가 개체수가 많다는 점에서..
많은 조사님들에게 사랑 받는다고 합니다...
눈이 오면 설경 또한 무시 못하는곳입니다
저수지 전체가 하얗게 얼음이 덮이고...
그 위에 철새들이 먹이사냥을 하는 모습속에서.
단지 그 그림속에 내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흡족할 수 밖에 없는 사실....
아침 10시쯤 도착하여 상황을 물어보니
올 꽝 이라네요...
사람도 별로 안보이고...
식당옆 잔교에다 30 쌍포를 드리우고
잡히면 좋을 것이요 안잡히면 평균조과가 되는것이니...
욕심도 없고 단지 물가에 나와 있음을 흡족할 뿐이고..
얼지말라고 틀어논 물대포가 다른곳과는 좀 틀립니다...
조용하고 잔 물결만이 일어나도록 잘 설계를 하였읍니다.
늘상 살치가 잡히거나 블루길이 잡히면 조사님들이 던저주는것을 받아먹는 재미로.
조사님들 근처에서만 맴도는 철새...
조금만 기달려봐라...내가 아침거리 잡아줄께....
나보다 실력이 월등한 물오리...
날씨가 추워서 인지 꼼짝하지 않는 케미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왠지 모를 철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갑니다..
짧은대 하나를 더펴봐도...
움직이지 않는 찌...
그루텐에 떡밥을로 짝밥을 쓰다가.
지렁이로 바꿔봐도...
입질은 전무하네요..
날씨가 너무 추워 지렁이 통을 봉지에 담고 거기에 핫팩을 넣었읍니다...
그러지 않으면 얼어죽을까봐....
저녁은 김치찌개 봉재지에서 제일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제 입맛에는요 ...
케미불을 꺾고 한참을 밑밥질을 하엿건만...
움지이지 않는 붕어들...
야속하기만 합니다...
거기에다가 눈까지 날리네여...
사람들은 한 둘씩 다 떠나가고...
19만평의 저수지를 독탕으로 전새를 냈건만...
입질조차 하지 않는 야속한 붕어들....
요럴때는 이슬양과 대화좀 하고 푹 자는것이 최고인듯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여전히 날씨는 흐리고 바람도 불고...
온도도 많이 떨어져서 난로가 화력을 과시하지 못합니다...
밤새 떡밥도 다 얼어버리고....
눈이 쌓여서 얼어 버린 낚시대...
아침부터 옆에서 아침을 주기를 기달리는 철새도...
어제부터 한끼도 못먹은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네여...
어떻게든 살치라도 한마리 잡아 줘야 할꺼 같은데....
하늘을 보니 여전히 구름이 가득 차 있읍니다...
햇님이라도 나와줘야 입질이라도 받을 텐데...
밤새 저수지를 지킨 내 자리....
고생한 보람도 없이..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붕순이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제는 철수할 시간...
차에 시동을 켜 놓고 철수를 준비 합니다...
온통 얼어버린 차를 위해서...
이렇게 1박2일은 흘러가고
비록 꽝이지만...
마음속에 있던 찌꺼기들을 훌훌 털어버리는 좋은 시간이었읍니다.
마음을 비우면 모든것이 아름다운걸...
비록 잡초일지라도....
이렇게 가쁜한 마음으로 삶속으로 들어가는 낚시가 내 취미 생활이라는게 너무 만족합니다.
힘들고 괴로울때도
기쁘고 흥겨울때도
늘상 나의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돌아 왔읍니다.
다음에 올때는 대박을 기원하며...
늘상 그렇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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