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날씨가 엄청나게 좋은것 같다.
현재 위치  충북 진천 , 시간은 오후1시30분  이제 대구로 출발할 시간이다.
그동안 한번 같이가자 하면서 한번도 못갔던 박사장님께 손폰을 때린다.

" 오늘 도채지 어떤교? 함 갈랍니까?"
" 아이구 김사장님 저 5분 대기조 아입니까.."
"한세시간 하마 갈낀데 4시30분에 만납시더"
"그때 보입시더"

낚시에 대한 생각으로 지겨운줄 모르고 도착한 도채지.
" 박사장님 어뎁니꺼  전 도착 했심더"
"하빈 삼거리 라예 5분 걸리겠네예"

그리고 시작한 낚시...
떡밥개고 채비 펴고  그리고 열심히 밑밥질....
박사장님 왈 "낚시터 와서 밑밥질 이래 열심히 하는거 첨 입니더"
참!!!  오시는 길에 구면인 송사장님도 같이 오셨더군요
3명이서 열심히 밑밥주고  저녁 먹고 새벽 1시까지  총 조과
=========  붕어 3마리  ========= ^^;

근데 중간에 이런일이...
"박사장 어뎁니꺼"    걸려온 또 다른 낚시 환자
" 우리도 가께예"  두분이 8시경 도착
어두워서 구멍을 못찼겠네요  하면서  우린 형우로 갑니다 하고 두분은  눈 낚시만 하시고 형우로 출발

10시경  우리 쪽 입질이 없어 그쪽 조황을 물었죠(편의상 2팀이라 하겠습니다)
"3분만에 첫 입질 받았심더 일로 오이소"
우린 웃으며 "많이 잡으시소"  하고 열심히 낚시    그러나 == 꽝 ==

5월10일
" 온못이 조용하네요  철수 하입시더"  오전 7시
2팀에 전화  " 그쪽은 어떻심꺼"
" 두망태기째 잡고 있심더"    (후후  낚시꾼들이란....)

"우리 구경 갔다가 가입시더"       
"그라입시더"

형우 낚시터 도착  8시조금 넘어서....
그런데......................
 진짜 두망태기,  그리고 계속 입질...  띠----------웅

"우리도 하입시더"
" 해야지예"

" 짧은데 1대만펴이소  다 못 봅니데이"
눈으로 확인한 결과기에  2.3칸 1대로 시작

이럴수가........................
넣자마자  입질  잉어,  잉어,잉어, 붕어, 잉어,잉어...계속....

지금부터 거짓말 같은 실화  한가지    2팀의 얘기
"망태기 꽉차가  한 망태기 비우고 새로 다 채워 가는 깁니더..."

전  야동 단골 입니다
매년 사고를 자주 쳤죠  붕어로 큰망태기 목 밑까지 채우는...

그런데  잉어로는 첨 입니다...
마리수는 붕어 보다 작지만  엄청나게 잡았습니다

제가 약속이 있어  2시 30분경 철수 하는데

2팀 한분이 망태기가 작아서  제게로 비운것 까지 포함해서 
아시죠?          유료터  젤 큰 망태기
그걸로 가득하나......

솔직히 이렇게 많이 잡으면 전 욕심을 냅니다
줄사람도 많고  저도 약내려야 하고.....(낚시 안하시는 분들중에  잉어 갔다주면  좋아하시는 분들 많자나요..)

도저히 혼자 못들어  2사람이 겨우 낑낑....
"사장님 고기 많이 잡아서 가져 갈랍니다, 첨와서 죄송합니다(?)"  말씀드리고  차에 싣는데...
옆에 한분이(우리팀 말고) "내돈주고 잡았는데 갖고 가야죠"      근데 그말에
왜  뒤통수가 근질한지...

형우 사장님께 한마디...
하옇튼  사장님 죄송하고요  제가 앞으로 자주 갈건데요  갈때 마다 그렇게 잡지 못하자나요  고기들이 손님 꼬실려구 잡혀 준거니까 이해 하셔요.

저만 먼저와서  글을 올리는데.....
좀 있다 남아 있는  팀들에게 물어 봐야겠습니다  그이후 얼마나 잡았는지...
참!!!  망태기는 개인당 하나씩 갖고 간겁니다...  모은걸로 오해 마시길...

어제 1톤 부었다 하더군요  때깔도 좋고  입질도 좋고  손맛은 지기고..
또....  3번씩이나 커피 배달 해주시는 사장님(사모님?)  작은거지만  딴데서 보기 힘든 친절...

강추!!!!
빨리 함 가보세요  2-3일 갈것 같더군요.

질문 하나...
도채지  꽝이었는데  그러면 사장님은 저희에게 미안해 하시나요? 아님 실력 탓 하시나요?
형우터 대박 터뜨려 고기 가져 왔는데 저희는 사장님께 미안한 마음 들거던요.
그런데 사장님께서는 우리를 어부로 취급하면서 우습게 보시나요? 아니면  많이 잡아서 축하를 해주시나요?

^^*  질문이 두개네요....              기억에 남는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