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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 낚시터 조행기

잉붕어 IP : 5f3e04f4f21fc23 날짜 : 2002-11-08 20:41 조회 : 1755 본문+댓글추천 : 0

몇일 전부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드디어 오늘 큰맘먹고 하루 시간을
 내어 고령 옥산낚시터로 갔다.
설레이는 마음은 님들도 아실테지...ㅎㅎㅎ

그런데 구질구질 가을비가 내리더니 제법 빗줄기가 세진다.
하우스라 비가 와도 상관은 없지만  , 비오는 날은 입질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하지만 그 징크스를 내가 깨리라 마음먹고,  오후 1시경 도착(중간에 낚시방 들러서
사장님의 특강??? 고기 잘잡는법...떡밥운용술...등등  듣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뺏김.))

도착하자마자 부푼 마음을 가지고  내림채비 1.2호, 목줄 6호 로 전투시작.
5시까지 입질없음. 
사장님 왈 요즘은 낮에는 입질이 없다고 한다.  아흐..정말 입질 없다.

5시경쯤 사장님 보다  못해서 ...  수차를 돌리고 황토를 갖다 뿌리고 한바탕 쇼???를 하고나서 다시 낚시 시작.
5시 반쯤 반가운 첫입질...  찌가 반마디 움직이는걸 보고 바로 챔질,  어라 제법 힘을 쓴다.  잉붕어 한수
사장님의 말대로 해가 지니 입질이 들어온다.

옆에 조사님들도 따문따문 입질을 받는다.

입질이 너무 약하다. 내림 채비인데도 찌움직임을 파악하기가 힘들정도다.
찌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온신경을 집중...

역시 내림낚시는 피곤하다. 
한여름 노지에서 올리는 힘찬 붕어들의 찌올림이 너무나 그립다....

지저분한 입질이 몇차려... 드디어 기다리던 입질
반마디 움찔하는걸 보고, 바로 챔질 묵직한것이 바로 물밑으로 쳐받는다.
제대로 힘도 쓰보지 못하고  어어어 하는사이 낚시대 힘차게 물속으로 쳐박힌다
  툭...
아 허망 ....    도대체 뭐지 ...

 줄이 터졌나 싶어 채비를 보니 원줄 목줄 다 이상 없고...
어라 바늘이  뿌러졌다.  4호 바늘이 뿌러졌다. 

다시 목줄달아서 투척 ...  몇번의 입질 .. 너무 약하고 지저분해서 계속된 헛챔질...
반마디 내리는가 싶더니 옆으로 흘러간다. 챔질... 으아 묵직한것이 낚시대를
잡아당긴다.  으아 이러다간 터지는데  싶어 낚시대를 옆으로 살짝 눕혔더니 , 고기가 머리를 돌려 밖으로 나온다.
끌려 나오다가 다시 쳐박고 끌려나오다가 다시 쳐박고...
어두워서 잘보이지도 않고  한참 후 이놈이 힘이 빠졌는지 끌려나온다.
들채로 담은후  확인...  역시나  향어다.
원줄 1.2호줄에 목줄0.6호 채비로 잡는 향어의 손맛은 역시 대단했다...

원줄 2호 정도만 됐어도 여유있게 당길텐데... (원줄 3호면 개끌듯이...)
 
 새벽 2시  갑자기 바람이 부는 소리가 쌩쌩나고, 하우스 천장에  고여있던 빗물이 우두둑 떨어지고,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그때까지 낚시 하시던 분이 한 5분 정도...  오늘은 이만 철수

 철수할때까지  총 잉붕어10여수, 향어 1수. 놓친고기 3마리...
그래도 빈작은 아니다.

최근에는 밤낚시  조황이 나은것 같다. 
새벽 2시경 철수하는데 승용차가 한대 들어온다.  한 3분정도 되어 보이던데... 이시간에 낚시하러 온 모양이다.
"지금 들어 가면 손맛 보실수 있을 겁니다. ... ㅋㅋㅋ...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낚시터를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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