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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처음 느껴본 손맛!

유유자적 IP : 056b9a05d632288 날짜 : 2002-11-18 10:46 조회 : 2159 본문+댓글추천 : 0

어제는 영천 금호랜드 하우스에 갔었습니다.
요즘 공부하는 중층낚시를 시험해보고 좀더 연구하기 위함이었습죠.
늘상 궁금했던 것이 0.4호 목줄로 4-50센티 떡붕어를 낚아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왠지 불안하여 0.8호 목줄을 썼었습니다.
저의 채비를 소개하자면..

낚시대: 유천대 25대
원  줄: 1.5호 모노줄
목  줄: 0.8호 모노줄 (25-30센티정도, 두바늘 단차 5센티정도).
            편납도르래에 고무링으로 연결.
바  늘: 5호 민바늘
미  끼: 집어용-4차원   
            미끼용-글루텐50%,콩가루40%,새우가루10%

이렇게 채비하여 아래바늘이 바닥에서 살짝 뜨게하여 낚시시작했음다.
그러기를 한 10여분 흘렀을까...5마디정도 내어놓은 찌가  한번에 선명하게
쏙 빨려들어가던군요..챔질....우와..내생애 처음 느껴보는 손맛. 대물의 힘은
엄청나더군요. 크기가 얼만지 어종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대를 잡고 버텼읍죠.
한번은 물위로 머리를 내밀며 몸을 뒤집더군요.  와-크다. 일분정도 싸움끝에
뜰채에 골인....ㅎㅎㅎ

잉어였습다.크기는 한 40정도.신기한것은 목줄이 전혀 이상이 없었습니다. 아니 ,
제압을 하면서 불안하다는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 이야  낚시줄이 정말 튼튼하구나.
그리고 중층채비가 참으로 우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입질이 너무 선명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입질한번 보지 못했습니다. 미끼도 달리해보고 여러 층을 탐색해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근데 주위에 한 10여분정도 계셨는데.한마리도 못잡는 분도 많았고 잡아봐야 한두마리가 고작이었습니다. 그걸로 내 채비의 문제는 아니라고 위안삼았습죠. 다만, 미끼운용술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야 겟다는 생각을 햇습니다.미끼만 좀더 잘 구사했더라면 몇마리 더 낚을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담에는 목줄을 0.4로 써 볼생각입니다.

총 조과는 잉어 두마리 (한마리는 옆에분에게 뜰채 빌려줬는데 고맙다며 주셨읍니다.ㅎㅎㅎ)잡은 잉어는 영천의 아담하고 경치가 좋은 소류지에 방생했습죠. 건강하게 자라 많이 많이 번식하길 기원하며...근데 두놈 다 숫놈이면 어쩌지?

나름대로 손맛도 보고 채비의 우수성을 확인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물사랑님의 전층낚시글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래글에 금호랜드에 대해 질문들 하셨는데.거기에 대해 간단히 답해드리겠습니다.
난로 : 2개
좌대수 :약30-40개정도
낚시대 길이: 20에서 25가 적당( 25대에 원줄을 조금 짧게 매면 딱 끝에 대임)
어종 : 잉어 붕어 향어
항상 그런지 , 이 날만 그런지는 알수없지만, 이 날은 전반적으로 조황이 저조.
 
이상입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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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대박 02-11-18 13:13 IP : 60ddd5f9dd00543
난로를 피우는군요..
춥진 않았는지...
좌대비는 2만원 그대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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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유유자적 02-11-18 13:34 IP : 60ddd5f9dd00543
노지보다야 덜 춥지만, 옷은 약간 두텁게 입어두는 게 좋을 듯...
입어료는 2만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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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대박 02-11-18 14:09 IP : 60ddd5f9dd00543
감사합니다~ 오늘 한번 가봐야겠네요..
유유자적님은 노지에다 풀어주시는 모양이죠?
전 나오면서 다리 건너기전에 바로 강에다 풀어주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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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사랑 02-11-23 02:40 IP : 60ddd5f9dd00543
깊이 있게 내용을 다루지 못해서 글을 보시는 분들께 늘 미안한 생각인데...
하찮은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고맙습니다.

겨울이 깊어갈수록 유료터(하우스)에서 내림낚시가 먹어 드는것을 체험 했습니다.
더욱 연구 하셔서 큰 즐거움을 누리시길 빌겠습니다.
세세한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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