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이는 맘으로 장소가 어디가 됬든지 간에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마냥 즐겁다...
![paypic_05054575.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054575.jpg)
이번에 간곳은 수곡지...
과연 여기서도 손맛을 볼 수 있을까??
너무 이른시간에 도착햇는지 관리실에 불이 꺼져 있다..암울하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스윙소리에 이끌려 접지 좌대에 기웃거린다..
나:사장님~~손맛좀 보셧어요????
조사님: 왠걸요....밤새 말뚝이네여...
더욱더 암울해진다...입어료 3만원....후덜덜한 요금이다...거기다가 접지 좌대료 5만원..앞이 깜감해진다 ㅠ.ㅠ
총 3명 입어료..9만냥...좌대비 5만냥....거기다 식사비랑 먹거리비...앞이 깜감해진다...
내가 그 돈을 다 내는건 아니지만...10여만원을 내고 요료터에서 꽝까지 친다면...에혀...
나에게 비장의 무기가 하나이다...
만월조사님이 무료로 보내주신 올래채비...너만 믿는다.......
![paypic_05115448.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115448.jpg)
동료들이 도착전이다..
싸늘한 휴계실 만냥...날씨 또한 싸늘하다..
밤새 말뚝이란 소리에 내 마음은 더욱더 싸늘해진다..
![paypic_05135557.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135557.jpg)
두어시간 쌀쌀한 날씨와 씨름하고 나니 8시30분....
관리실에 불이 켜진다...
좌대예약 한거 말씀드리고 우리가 오늘 말뚝과의 전쟁을 할 전쟁터로 달려간다...
오랫동안 물대포를 안쏴서 인지 온통 얼어있다..암울모드.....
최악의 조건이다....언제 저걸 다 녹이나.....
오늘의 말뚝과의 전쟁에서 나에게 희망을 줄 올래채비....
![paypic_05202057.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640px_thumb_paypic_05202057.jpg)
![paypic_05215276.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215276.jpg)
![paypic_05220688.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220688.jpg)
저곳에 얼음구멍을 뚫으면 대박 날꺼 같은데....
그럼 쫒겨 나겟지....
![paypic_0523179.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23179.jpg)
이곳 조곳에 물대포를 쏴서 많이도 녹여 놨다....
저중에는 한마리라도 잡은사람이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일행도 안왓겟다...마실다녀본다 ㅎㅎㅎㅎ
괜히 다녓다.....들리는 소리는 말뚝이란 단어밖에 없다....
마실다녀와서 더욱더 내맘은 암울해진다....
![paypic_05250345.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250345.jpg)
오후 2시가 되가니 비상님이 도착하셧다...
나:비상님 어제 밤낚시 다 말뚝이라는데여???
비상님:우리랑 그들과 틀리잔아요...
나:........
![paypic_05265381.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265381.jpg)
어느새..얼음은 다 녹고 고요한 숨구멍처럼 수면이 보인다.....
저기에 언냐들 많을꺼여.....속으로 암울함을 달래본다..
![paypic_05292683.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292683.jpg)
찌는 개속 내 맘도 몰라주고..말뚝..말뚝...말뚝.................그리고 .....
말뚝...
이제는 6시가 다되간다...밥묵고 합시다~~~~~
![paypic_05310157.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310157.jpg)
우리는 그렇게 말뚝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좌대로 들어가 입낚시를 시작..
저녁11시에 동대문 낚시왕님이 도착...외대일침 빈바늘 채비로 입낚하러 좌대로 들어온다........
좌대에선...머스마들의 수다는 밤을 새워갓고.......그리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구름속에 희미하게 비취는 저 태양도 어제의 말뚝과의 전쟁에서 패한 패잔병들에겐
따스한 아침 햇살도 주지 않는다.....
![paypic_05345563.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345563.jpg)
자 패잔병들은 서로를 위로하며...집으로 갑니다...
수곡지야~~~담에는 만나지말자~~~~~~~
너랑 우리랑은 인여니 아닌가벼~~~~~~~
잘있어라 수곡지야~~~~~
![paypic_05360769.jpg](https://cdn.wolchuck.co.kr/data/thumb/paypic/940px_thumb_paypic_05360769.jpg)
이상은 수곡지 꽝조행기 였읍니다...
독백형식으로 쓰다보니 본의아니게 반말형식이 됬네여...
이점 널리 양해 부타드립니다...
봉재오실때 연락 주셔유 그자리 잡아드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