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주변 환경이 살아있는 낚시터를 찾는것은 이제는 사치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물맑고 경치좋은 낚시터가 많이 있는 지방에 사는 '꾼' 들을 항상 부러워합니다.
홀몸에 먹을것 걱정없다면 ..... 과감하게 이사라도 가고싶은데 ... 희망사항일뿐이죠 ~~~ ㅎㅎ

수도권 조사님들은 대부분 알고 계시는 기천지에 들렸다가 우연히 작은 손맛터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동안 지나치면서 안내 간판을 자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천지라는 그늘에 가려져서 관심밖이였고,
솔직히 널린게 손맛터인데 뭐 특별한게 여기에 있을까하는 선입견으로 무관심하게 지나쳤던곳입니다.



그러다가 기천지의 조황이 형편없던 날에 '토종붕어'라는 단어에 이끌려 심심풀이 차원으로 들렸던것이
계기가 되어 이제는 기천지보다 자주 발걸음을 옮기고 있으니 '꾼'의 인연은 아무도 모르는것 같습니다.

초당낚시터 주변은 산과 논으로 둘러쌓여있으며 소음을 발생시킬 요인이 전혀없기에 참으로 조용합니다.













낚시터 규모는 천여평으로 아담합니다.














여름 시즌을 지나면 수질이 급격히 나빠지는것이 소규모 낚시터의 일반적인 현상인데
초당낚시터는 오염원이 없는 상류로 부터 새물이 계속 유입되어 상대적으로 수질도 괜찮은편입니다.









어종은 토종중어가 주종이며 손님고기로 잉어와 향어가 있습니다.
고기 상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편이고 파워도 나름대로 즐거움을 선물합니다.





더하여 낚시터에가면 신경쓰이는것이 화장실인데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해도 불편함은 없을것 같습니다.
아마도 사장님의 깔끔한 성격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나무밑 평상이 사랑하는 가족이나 좋은 낚시 친구와 함께 닭도리탕에 막걸리라도 한잔하고 싶다는 유혹을 일으킵니다.






수없이 보고도 지나쳐버린 기천지 상류에 있는 작은 간판 ....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을 생각케합니다.





혹시 초당낚시터에서 그동안 조용하게 낚시를 즐기시는 조사님들에게 이런 정보가 불편하게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에 올릴까 말까하고 고민하다가 월척에 올라오는 정보를 통하여 저 또한 좋은 낚시터를
소개 받았기에 감사의 마음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리며 ...

고향가시는길 안전운전하시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퍽시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