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느해 보다도 엄청 비도 많이 내리고
날씨도 좋지가 않아서 출조도 자주 하지 못했는데...
간만에 고향집을 찾아 띄밭 낚시터를 들려서 손맛을 보게 되었는데
간단히 띄밭낚시 사장님과 담소를 나누고 이런 저런 얘기 하던 중에
그래도 올해 그렇게 많은 비가 오는 왔어도
집옆 텃밭의 농작물이 생각보다 잘 되었다고 하여
잠시 시간을 내어서 구경하게 되었는데
한번 둘러 보니 여러 작물들이 열매를 맺고 한참 여물어 가는 중임니다.
그래도 다행히 큰병 없이 잘 커가고 있으니 보기도 좋고........
그리고 특이한점 몇가지가 있었는데
헛개 나무 열매가 깨알같이 열려 있는데 밑에서 보니 신기 하기도 하고
바로 옆의 가시나무 위에는 비둘기 새끼 두마리가 어미를 기다리며
구~~구~~~ 하고 울부짓는데 바로 인가 근처 텃밭이어서 좀 더 놀라기도 하였구요
그리고 저수지에는 천둥오리 새끼 3마리가 마치 제 집인냥
아예 여기서 눌러 산 모양인데
가끔 날개짓 하며 물위를 뜀박질 하는걸로 봐서는
조만간에 날아 자연으로 날아갈 테세인데~~~
여기 띄밭 낚시터가 바로 공기 깨끗하고 물이 맑고
바로 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이렇게 동식물들이 제집인냥 하면 서로 어울리어 살아가는 모습에
고개가 숙연히 숙여 집니다.
이번 조행기는 고기 잡는것 보다는
자연 속에서의 동식물을 주로 찍어 봤습니다.
대체적으로 고기의 입질은 날씨가 더운 만큼이나
주간에는 입질이 예민한 편인데 아무래도
고기가 유영을 하며 노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깔끔 하고 시원히 입질이 올라 오고요...
특히나 주간에는 더위 때문에 땀도 많이 흘리고
햇살도 따가워서 애를 먹을텐데
좀 더 편안히 하시고자 하면 아무래도 시원한 야간이
좀 더 찌맛과 손맛을 볼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