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기저기 출조를 했었지만, 조황도 별로였고..
대부분 낮에만 잠깐한 낚시가 대부분이었기 조행기를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1박 2일로 다녀오긴 했지만.. 조과는 뭐.. ^^
이번에도 가족들과 함께 출조 하였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 그 외 친척 어르신들..
친척분께서 서산권에 공기 좋고 물좋고, 나물 캐기(?) 좋은 곳이 있다고..
어디인지도 모른채 출조를 했습니다.
서산 IC에서 나와 30분 정도 더 간듯 합니다. 낚시터 이름은 대요월척낚시터라고 합니다.
초입에 수초권에 좋은 포인트들이 많지만, 토요일 오후 3시 경에 도착해서 그런지.. 마땅한 자리가 없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한 낚시인지라.. 상류권 좋은 포인트는 포기하고.. 제방 조금 못간 넓은 곳에 자리를 했습니다.
더욱이.. 산란을 막 마친 상태이고. 며칠 전 비가 많이 와 물이 한번 뒤집어 졌던 상태라.. 조황이 좋지 못하다는 관리인의 말씀..
고기를 풀거나 하는 곳은 아닌 듯 하구요. 3년만에 오시는거라 하시는데..
토종, 떡, 잉어, 빠가, 메기.. 다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좌대도 몇개 있고..
관리소 외엔 특별한 시설은 없는 듯 합니다.
기대와는 다르게 생자리에서 낚시를 하게 되어.. 36 / 32 / 29 편성하였습니다.
미끼는 글루텐이 잘 먹는다 하여.. 어분과 글루텐을 사용하였습니다.
바로 오른편 제방 쪽입니다. 중층 하시는 몇번 계십니다. 제방권에서부터 반대쪽으로 가려면
주차 후 걸어 들어가야 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중/상류쪽 입니다. 좌대가 몇대 보입니다. 시설은 좋아보이지는 않는 듯 합니다.
한쪽에서는 해가 지는 모습인데..
반대편에는.. 달이 뚜렷이 보입니다. 달 밝으면 조과 올리기 쉽지 않다던데.. 밤새 밝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한 낚시이기에.. 가지고 있는 파라솔텐트와 낚시텐트 2대 다 피고.. 채비도 해 드리고..
이것저것 다 하느라.. 해지기 시작할때부터 제대로 된(?)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근데.. 이거.. 입질이 전혀 없습니다. 12시까지.. 찌 깜빡 거리는 입질 한번 받았을 뿐...
주위에도 잡는 사람이 전혀 없고.. 바람도 많이 붑니다.. 다행히 10시부턴 바람이 잦아 들긴 했지만..;;
그래서 과감히 잠을 청하기로 하고.. 새벽을 기대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실험 한가지.. 초반 2시간 반은.. 텐트에서 잠이 들었는데.. 난로 없이도 별로 춥지 않게 잤습니다.
근데 다리 피고 자고 싶어.. 파라솔텐트로 옮겨.. 난로 키고.. 간이 침대에 누워 자다가.. 추워 뒈지는 줄 알았다는..ㅋㅋㅋㅋ
5시경 기상하여 다시 낚시를 시작 합니다.
긴 대에서 입질이 좀 있는 것 같아.. 40대 추가.. 오른쪽 물 속에 수초가 좀 있는 것 같아 25대 추가..
떡밥 낚시 하는데.. 5대로.. 밑밥질도 꽤나 많이 했는데.. 지금 팔이 저려 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어제보다 바람이 더 심하게 불어 옵니다. 주위 분들 다 철수할 정도로.. 안그래도 긴대로 앞치기 쉽지 않은데..
36과 40은.. 옆치기로 간신히 던지고.. 그나마 긴대에서 입질이 오기에 포기할 수 없었다는..ㅡㅡ;;
게다가.. 낚시 완전 초보이신 장인어른께서.. 가장 처음 한 수 하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전 긴장을 하기 시작합니다.ㅋㅋ
장모님께서.. 친척분들에게.. 우리 사위 낚시 잘한다고.. 잘 잡아 온다고 광고(?)를 하셨었는데...^^;;
팔도 아프고.. 바람이 많이 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40대와 36대를 가지고 꾸준히 밑밥질을 해주었습니다.ㅋㅋ
다행히(?)도.. 한 3시간 동안.. 붕어 7수.. 친척분들은 꽝.... 어려운 상황에서 체면치레는 했네요..ㅎ
안그래도 그리 크지 않은 넘들이었는데.. 큰 살림망이.. 저를 더 작게 만드는군요..^^
붕어는 토종도 있고 떡도 있었습니다.
보통 1박2일 낚시 하고나선.. 집에 가서 좀 쉬어줘야 하는데... 위의 말씀 드린 것처럼.. 나물 캐기 좋은 곳이라..
나가는 길에.. 머윗대(?)가 많이 있다고.. 그거 캐가야 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닷가 근처라.. 항에 가서.. 회도 먹고... 가야 하신다고..^^;;
늦어질 수록.. 길은 막힐텐데...ㅠㅠ 집에 결국 8시경 도착... 정리하고 밥 먹으니 10시...
지금 이 시간.. 근무하는데 피곤에 쩔어 있습니다..ㅎㅎ
지금까지 허접한 조행기였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