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접었던 낚시를 이제서야 여유가 좀 생겨서 대구 근교 유료터 정보를 알아본결과 옥포랜드유료낚시터가 나한테 딱맞는거 같아 토요일의 무리한 음주에도 불구하고 아침일찍 차를몰았읍니다!
오전8시쯤 도착하니 몇몇조사님들대를 담그고 계셨고 입구에 계시는 분이 ( 어서오세요!~)하시길래 아! 예! 인사했는데 그분은 사장님 아니시라는거 ㅎ
저쪽에서 뜰채들고 오시는분이 사장님이시데요 !~ 이쪽으로 앉으세요! 네!공손하게 대답하고 12척 카리스마대를 폈읍니다!
가물가물한 옛기억을 더듬어 포테이토,찐버거,천하무쌍을 집어제로쓰고 아랫바늘에 글루텐 달아서 투척~~하두오랜만이라 이게 입질인지 아닌지 분간도 잘안됨!~(나름 예전엔 내림 한다고 했는데 ㅋ)
한.두시간떱밥 한바가지 다쓰고나니 마릿수는 서너마리 근데 손맛 하난죽여줍니다! 대신 고기는 표층에 줄줄줄!~ 늦게 자제분이랑 같이와서 올림하시는 조사분 계시길래 고기 계속 뜰까바 집어제 포기!~ 쌍글루텐 투척 10분만에 5수 집어가 된상태라그런지 입질 자주옵니다!
오후가되서 바람은 불고 유료터 고기의 특성상 한목이상의 찌내림은 힘들고 대신 15척을 폈읍니다!~
첨에 배울때15.18척으로 했던지라 12척보단 적응이 빨리되는거 같읍니다!(대신 찌가 안보인다는거 ㅎ)
배는 고픈데 손맛은 더봐야하고 옆조사님들 (사장님 짜장 곱배기 둘이요!)하시는데 나두 한그릇 할까하다가 좀참고 손맛이나 더보고 집에가서 먹자하면서 바늘에 또 미끼달고있었읍니다!
2시반쯤에 사장님 말씀! 이벤트 5분전입니다!(예전 같았으면 혹해서 정신없이 미끼달고 투척하고 어설픈 입질에도 손이갔겠지만 오늘은 옜날 감만 찾자는 생각에 마음을 비우고 낚시대를 드리웠읍니다. 근데 이게 웬일!이벤트 시간이 다되도록 한마리도 못잡다가 마지막 경품에 두마리 )
사장님의 정성이 담긴 참기름 두병!첨찾은 낚시턴데 괜시리 미안해서 경품받고도 얼굴못들었읍니다!
오늘 하루 내가선택한 낚시터 후회없읍니다.물론 시간.거리.좌대비 다중요합니다!하지만 더중요한건 자신의 선택에 의해 보낸시간이 후회가없으면 그이상 뭘 더 바라겠읍니까?
가족끼리 오신분들도 많고 앞으로 더 자주 다녀 바야 알겠지만 첫 유료 조행에 너무 만족 합니다!
PS 제옆에 자제분이랑 오셨던 분!사장님한테 여쭤보니 (연봉 일억)님 이시데요!~~
낚시한다고 정신이 없어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읍니다! 담에 뵈면 꼭인사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