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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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낚시터 세번째 조행기^^(분할봉돌 채비의 위력!!!)

마운티니 IP : 4e0176db11d6654 날짜 : 2010-10-17 22:57 조회 : 5974 본문+댓글추천 : 0

지난주에 배스낚시를 위해 보팅을 한 관계로, 그리고 물가에 나갈수 있는 시간이 추워져 얼마 안남았고,

종목전환을 해야하기에.... 모두다 변명이지만... 그래서 마눌님에게는 일한다하고 작전에 들어갔다^^

그리고, 토요일 날이 밝자마자.... 연구실에서 포항 대물낚시터로... 대구에서는 80km이상이라 힘이 붙이는 면도 있고,

그래 영천에서 출발하니 20여 km 부담없이 가뿐하게 날씨도 춥다던데 뭐,,, 이정도면 할만함!!!

7시 반경 낚시터에 도착하니 사장님께서 혼자 붕어탕쪽에서 내림에 열중^^

반갑게 맞아주시며 커피한잔을 권하신다.... 입어료 계산하고(2만원) 커피한잔의 여유!!!

그런데 그 많던 꾼들이 한분도 안계시네... 놀토가 아니라 그런가 너무 일찍왔나 했더니

이유가 있다. 요즘 근방에서 또 사행성 낚시가 유행인가보다 입어료 많이 내고 치루어지는 대회말이다...

여하튼, 늘 하던 수상좌대 77번 자리로 이동

오늘 시험할 분할봉돌채비를 하고, 찌를 선택했다.

지난번 32대 한대가 허리가 꺽여 ㅠ.ㅠ 아직까지 앞부분 회수가 안돼 수리불가 ㅠ.ㅠ

아직도 연못속 산신령님이 이쑤시게로 요긴하게 쓰던지 아님 잉어들이 당구 큐대로 사용하나?

떠도 벌써 떴을 텐데... 아님 어느조사님이 집에서 애들 매매로 사용하시나? 깜깜무소식!!!

그래서, 보론옥수 33대를 줄을 좀 짧게 그리고 32대에 맞추어 다른 32대와 쌍포처럼 사용^^

32대가 2대더 있긴한데 지난번 허리꺽임후 조심하게 되는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짱짱한 DFT 퍼펙트 대물대를 구입

솔직히 수리값보다 싸고, 부러질 위험성이 없으니 ^^ 하지만 앞쪽 무게쏠림으로 보론옥수 33대보다 무게감은 더하고

챔질시 엘보에 주의해야하니 여러조사님들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편성 완료!!! 혼자서 낚시터를 전세내어 찌를 바라보며 음악을 듣고 있는데

두분이 오셔서 사장님과 대화를 나누시며 채비를 하신다.

처음에 사장님께서 "햇빛 없는쪽으로 앉으시죠?" 라고 권했는데, 난 "저번에 하던데서 하죠!" 해서 고집을 부렸다.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저번과는 달리 맞바람!!! 마치 대형 선풍기를 앞에 틀어놓고 낚시하는 듯하다.

머리도 아프고, 캐스팅도 무리 ㅠ.ㅠ 그래서 할수 없이 마주보이는 쪽으로 이동...

옆 조사님 내림하시기에 채비를 여쭤보니 원줄 1.7에 목줄 1.5에 바늘은 감성돔6호를 쓰신단다.

나도 내림도 나중에 해봐야지 하고 가방을 열어보니 헐~~~! 18척이 없네 ㅠ.ㅠ 연구실 다른가방에 ㅠ.ㅠ

내림대는 현봉경식 15척뿐! 요녀석은 지난번 대평에서 잉어 많이 끌어낸후 롤링 초리대 빠짐으로 수리한지라 어째 ㅠ.ㅠ

그래서, 33 32 지만 32에 맞추어 두대 편성, 하나는 정통, 하나는 분할봉돌 외바늘 채비로 준비완료!!!

역시나 바람을 등지니 캐스팅이 자유롭다.

사람밥값보다 비싼 고기밥은 아쿠아텍 2+3 그리고 GTS를 블랜딩한 녀석으로 사용.

점심은 지난번 인상깊었던 김치찌게로^^ 역시나 저번과 같은 맛!!! 그리고 밥도 덤으로 주시고,

솔직히 사모님의 김치찌게 1인분은 혼자 먹기에는 많고 아까운 양^^!!! 맛나게 먹고 에너지 충전!!!

5시 이벤트 전까지 조과는 7마리 모두 잉어만^^

5시 이벤트시작... 오늘은 손님이 별루 없어서 5마리 그리고 1인당 최대 2마리!!! (마리당 만원 환불해 주신다^^)

지난번에 이벤트 시작 직전 고기걸어 낚시대 허리가 꺽인 기억이 있고, 난 요행수가 안따라 포기하고 낚시를 하덛중

헉! 마지막 한마립니다. 라는 사장님의 말씀이 있은 후 나의 찌가 상승 훅~! 하고 채니..... 엄청난 피아노소리

그런데 옆의 대 줄을 감아 걸어내는데 곤란한 상황발생...

그때!!! 옆쪽에서도 한마리를 걸어서 사장님께서 " 먼저 올리는 분이 승자입니다!!!" 라는 말과 함께

그쪽은 일행 3명이서 달랑 들어 올리고 뜰채까지... 난! 줄이 엉키고 뜰채에 넣었다가 줄행랑~~ 땀 뻘뻘 ㅠ.ㅠ(대물 향어!)

그때 옆쪽에서 올려서 ... 역시나 난 요행수가 없어 라고 생각하며 엉킨 채비를 풀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지나가시며 "원래 저분이 승리지만 고생하셨습니다."라며 나에게도 만원을 환불해 주신다!!!

웬! 재수^^ 5명에서 6명으로 이벤트 확대. 역시나 맘씨 좋은 사장님! 더불어 내 기분도 업! 지켜보던 사람들은 흥미진진^^


그렇게 이벤트는 끝나고... 어둠이 슬슬 내리기 시작했다.

솔직히 시험삼아 사용한 분할봉돌 외바늘 채비는 전통채비에 비해 5대 2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런데, 해가 지고 어느정도 집어가 되어서 인지!!!

7시 이후로 거의 1피 1타^^ 환상의 찌올림과 헛챔질은 없었다.

집어도 집어지만... 채비의 변환!!! 봉동 사이를 좀 넓히고 그리고 바늘을 붕어 7호 바늘로 과감히 교체

바늘이 작아진 만큼 떡밥도 좀 작게 또는 크게 조절하며 투척한 것이 오늘의 조과의 승리인것 같았다.

8시에 집에 가려고 하다가 계속되는 입질로, 전통채비는 접고 분할봉돌 외바늘 채비로만 승부...

결국은 1시반까지 입질이 끊어지지 않았지만 체력의 소진으로 ㅠ.ㅠ

대를 접었다.....


총 조과는 40여수^^ 엘보의 고통도 잊고... 정말이지 간만에 무쟈게 기분좋은 낚시를 했다.

저녁은 두루치기 1인분으로 해결 역시나 맛은 좋았고^^

11시경에 밤낚시 단체 손님들이 오셔서 수상좌대에 포진^^ 내가 연신 낚아 올리는것을 구경하시고

그리고, 그 쪽도 조황이 좀 괜찮은듯. 아직까지는 봉돌이 따뜻한것으로 보아 수온이 그렇게 내려가지 않는듯...

사진기를 가져 갔었는데 사진찍는걸 잊고 낚시해 사진은 못올렸네요^^


붕어세상에서 소개된 분할봉돌 외바늘 채비를 사용한 결과 수려한 찌올림과 집어시 확실한 조과의 보장이 있었고

봉돌의 분할시 바늘쪽에 6~7 윗쪽에 4~3 정도의 비중을 두는 것이 좋은듯하며,

봉돌과 봉돌의 거리는 20cm를 기준으로 해서 입질이 미약할시 더 넓혀주고, 입질이 활발할시에는 조금 좁혀주는것도 괜찮았고,

또 입질을 미세하게 받기위해서는 바늘의 크기를 줄여주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11호 나중에는 7호로

확실히 조과가 틀렸으며, 도래에서 바늘까지의 길이는 8cm로 사용했는데 아주 효과적이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회 되시면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날씨가 추워지기전에 작전을 한번더 펼쳐서!!! 손맛보러 가야할텐데 걱정이네요. 10월엔 웬 행사가 이래 많은지 ㅠ.ㅠ

여러분 조행기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고,

즐거운 낚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늘 물가에서 안전조심하시고, 목을 파고드는 바람에 감기조심하세요^^
추천 3

1등! 낚시go 10-10-18 20:50 IP : ffa792f7df654a7
포항대물낚시터는 크게 눈에 익지 않은 낚시터 같은데, 재미있는 낚시를 하고 오셨네요?
넉넉한 사장님의 인심까지 느끼고 왔으니 더욱 즐거웠으리라 느껴 집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챙기면서 즐낚하시 길 바랍니다.
추천 0

2등! 멀국 10-10-23 14:11 IP : 6af2f0546d89e14
재미있는 낚시 하고 오셨네요.

엘보 주의하세유.
추천 0

3등! 오성취루 10-10-25 17:39 IP : 57ed79363e4852a
낚시가 재미있었겠네요.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추천 0

낚았스 10-10-26 01:04 IP : 6b90925e9865e7b
즐거운 조행 부럽습니다.
추천 0

청봉 10-10-28 11:03 IP : d2db0defbdba85e
원줄/목줄은 몇호를 쓰셨는지요?
추천 0

경제은별아빠 10-10-28 18:44 IP : 025c7b2f6d46e1d
한번 가보고 싶은 낚시터네요...
이번주 한번 출조 해봐야겠습니다.
추천 0

마운티니 10-10-28 21:03 IP : 4e0176db11d6654
원줄3호 목줄은 카브라합사 2호에 바늘은 11호 7호 외바늘입니다.
그다음주 10월 23일 토요일 또 출조를 했는데 낮에 그런데로 잡았는데 ㅠ.ㅠ
역시나 이벤트 운없어 ㅠ.ㅠ 시작바로 직전 한마리 그리고 끝난후 바로 한마리 ㅠ.ㅠ
얼마나 억울한지 ㅠ.ㅠ 요행수 안되는 넘은 할수 없더군요 ㅠ.ㅠ
날씨가 추워서인지 조사님들이 별로 안계서 한적한 낚시를 즐길수 있더라구요...
김치찌게와 두루치기는 역시나 맛났습니다.
사장님의 커피서비스와 자세한 설명도 좋았구요^^
그런데 대구에서는 거리가 좀 있어 부담이 되긴해요. 하지만 국도를 따라 황금벌판과 새벽안개를
맞이하며 오는길은 고즈넉하고 좋지요... 밤엔 좀 무섭습니다.ㅋㅋㅋ 워낙 차들이 안다니는 곳이라
저번에는 너구리가 길가운데 있는걸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족제비랑, 뱀도 간혹 운전하면서 오는데
도로에 보이더군요^^ 그대로 자연입니다요^^
다들 추워진 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좋은시간들 보내시길^^
이번주는 아들녀석 유치원 운동회라 핑계도 못대고 아빠노릇할 예정입니다.
좋은 시간들 되시길!!!
답글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추천 0

잠못자는악동 10-11-03 21:12 IP : 89e44cfe9e6a742
진짜로 내년에는 유료터도 섞어서 다녀야 겟습니다

왜 이리 부러운지...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