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평낚시터를 다녀온 후 자꾸만 묵직한 손맛이 생각 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자꾸만 생각나는 건 왜그렇까요?
병이겠죠?ㅎㅎㅎ

일요일 오후...
작년 유료터를 줄기차게 다닐때 항상 같이 동행한 죽마고우 친구인 백호농장님의
전화가 옵니다.

백호:뿌꾸야 낚시가자~<뿌꾸는 저의 애칭>
백붕:어데로?
백호:구봉지나 함가볼까?
백붕:거긴 유료터 아이가?
백호:어.. 고기 엄청 나온단다 퍼떡가자~
백붕:..... 알았따!!

전화통화후 간단하게 삐꾸통이랑 2.5칸대 두대만 들고 길을 나섭니다.
3시경쯤 도착하니 털보사장님이 반가게 맞아 주심니다.
주시는 커피부터 한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예전에 가본 구봉지랑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구봉지를 둘러 봅시다~


관리실 안에는 물속상황을 항상 확인할수 있도록 피싱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유료터실시간 게시판에 들어가시면 1번글이 구봉지 실시간영상시스템이 있어
집에서도 편안하게 물속상황이랑 저수지 주변 상황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구경할수 있답니다^^


구봉지 주변을 찍고 있는 카메라
저 카메라로 찍혀진 화면이 실시간으로 나온답니다.

카메라 우측으로 백호님이랑 제가 자리 했습니다.
여기 저기서 잉어 손맛보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 옵니다.
흐흐 나도 빨리 잡아봐야지...

집어시작 30여분이 흘른후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잉어 입질도 쭉~밀어 올려주었는데
무슨이유에선지 입질이 깔짝 대기만 합니다.
관리실에서 사장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름니다
치어는 없으니께 깔딱거리면 땡기소!
수면밖으로 내어놓은 케미가 깜빡거릴때 챔질...
찌잉~하는소리와 함께 묵직한 잉어의 힘이 손에 전해옵니다.


백호농장님의 부러운 눈길을 받으며
4~5분간의 힘겨루기 끝에 잡아넨 잉어~ ^^ 손맛 죽입니다 ㅎㅎ

계속되는 집어속에 입질은 들어오나 후킹 시키기가 엄청 힘이 드네요.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심심해 질려 합니다.
옆에 열심히 집어중인 백호님에게 밥사기 내기를 제안해 봅니다.
조건은 무조건 3마리 먼저 잡으면 승~

집어는 어느정도 되어있고 물옆으론 새우들이 많이 돌아 다닙니다.
뜰채로 두어번 훌터 내니 쓸만한 새우들이 들어옵니다.
새우 머리를 때고 바늘에 달아 던져 놓으니 환상적인 찌올림이 옵니다.
쭈욱 밀어올리는 찌를 챔질 정확히 걸려 나오네요^^
저의 새우미끼에 압도적이 3:0승을 거두고
여기 저기 사진을 담아봄니다.


뜰채로 채집한 새우.


저의 낚시친구 백호농장님 입니다.
주둥이는 왜 내밀고 있는건지...ㅋㅋㅋ
백호야 주디 내밀고 찌쳐다보면 입질온다 카더나?


제 왼쪽으로 자리한 조사님이 고기를 걸으셨네요








제 오른쪽으로 자리한 조사님들 입니다.
사모님이랑 같이 오신분이 계셨는데 사장님보단 사모님이
고기를 더 잘 잡으시더라구요ㅋㅋㅋ
제 여자친구는 자다가도 낚시카면 죽일려고 하는데 ㅜㅜ


상류 좌안 좌대입니다


상류 우안


상류에는 꼬마조사도 낚시중...
손맛은 봤는지? ㅎㅎㅎ
상류쪽으로 군데군데 가족과 연인이 함께 낚시할수 있도록
하우스형 집? 을 설치해놨는데 안에는 쇼파랑 선풍기등 시설도 잘되어 있었습니다


뚝에서 상류를 보고


대구리가 많이 나온다는 제일 구석자리.


열심히 쪼우고 있는 백호님을 보고...


드디어 백호님도 한마리 걸었네요^^ㅋ
백호님의 파이팅장면~~






제 오른쪽으로 자리하신 젊은 조사님도 잉어를 걸고~<이상하게 흑백으로 나오네ㅜㅜ>






화보를 마감하며...
전채적으로 낮 조황이 좋았구요
해가 지고난 후론 낮보단 입질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백호님이 사주신 저녁 맛있게 먹고 9시경 철수를 합니다.
백호님 다음에는 제가 저녁을 대접할수 있을까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