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연봉일억 입니다.




7.10(토) 조행기


이제껏 낚시를 하면서,,,가족을 모두 데리고 출조한날은 단 한번도 없었다.

언젠가는 꼭 한번 ,,,, 가족 모두를 데리고 ,,,,출조를 한번 단녀오리라,,,

맘먹고 있었는데,,,,

마침,,,,구봉 낚시터,,,,아들래미랑 같이 갈려고 하다가,,,

이왕 가는거,,,마님께,,,살짝 여쭤본다,,,





여보,,,,1박2일,,,,낚시갈래?

뭐,,,다른 약속도 없는데,,,그래요,,,갑시다,,,

ㅎㅎㅎ 이거원,,,,걍 인사치례로 해본말인데,,,,,일이 커진다,,,,






네비게이션에,,,,주소지 찍고,,,,,,,

드디어,,,,출발,,,,

칠곡 보건전문대를 지나,,,,연호지 방향으로 가다보니,,,,구봉낚시터라는 간판 보인다.

우회전,,,,,꼬불꼬불,,,,,네비 없었으면,,,,한두번은 곤란할뻔,,,




12:20
설레이는 가슴을 안고,,,,드뎌,,,도착,,,


7~8부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 구봉지,,,

아직 아무도 없는 모양이다,,,,우리 가족이 오늘 첫손님,,,

도착하여,,,사장님께,,,인사드리고,,,

미리 예약해놓은 13번 에서,,,9번으로,,,,,

다시,,,9번에서,,,8번 미니방갈로로 변경하여,,,,입주,,,,



애들이 덩치가 있기에,,,,더블칸을 사용하여야 해서,,,

입어료,,,,5만원 지급

어른 1명,,,2만,,,
어른 2명,,,3만,,,
어른 2,,,어린이 2,,,,주말엔 ,,,4만,,,
어른 2,,,어린이 2,,,,더블칸,,,주말엔 ,,,5만,,,


들어서니,,,,젤 먼저,,,미니 싱크대,,,,퐁퐁,,수세미,,,

가스버너,,,인터넷이 탑재된 컴퓨터,,,,,컴안의 TV,,,,

모기장,,,,베게,,이불,,,,전기장판,,,,,선풍기 3대,,,,

식사할 수 있는 탁자,,,,휴지통 2개,,,재털이 1개,,,

모기향 여러 개,,,,,,미니 냉장고 1개,,,,,

와,,,,,좋다,,,이건뭐,,,거의 팬션 수준,,,,,




빠른 머리회전으로 계산기 두드려본다.


대부분 가족이 1박을 하게되면,,,숙박료가 7~8만원 작살난다

하지만,,,, 이렇게 시설이 구비된곳에서,,,,,5만원에,,,,,숙박,,,낚시까지,,,,

음,,,,일단 오케바리,,,




짐을 풀고,,,,점심식사,,,

점심은 돼지 두루치기,,,,3인분,,,,,,공기밥 하나 더 추가,,,,,

합이 19,000 냥 지급,,,,



낚시 좌대가 3군데 이다.

최소한 3명은 동시에 2~3대를 펴고 낚시할 수 있다.

뜰채도 2개나 구비되어 있고,,,,,재털이,,,, 모기향,,,,

젤 좋은개,,,,개인 선풍기다.

낚시하면서,,,,선풍기 혼자 독차지하고 션~~ 하게 낚시 할 수 있다.

당연히 모기 걱정은 바람에 휙~~~ 날려보내고,,,,,




짐풀고,,,점심먹고,,,,,슬슬 낚시 시작,,,






오후,,,3시,,,,

내가 두어마리 낚아내는걸 보고,,,,막내 (초등6) 가 자기도 해보자 한다.

1.6칸대 한대,,,미끼달아 주곤,,,,하는 방법 설명,,,,

5분 지났을까,,,

아빠,,,,고기,,,,고기,,,,,

눈을 돌려보니,,,,,뜨~~악~~,,,,,,,,,,잉어를,,,,,,







계집애가 되서 힘이 부칠줄 알았는데,,,,곧잘 버틴다,,,

그렇게,,,,첫 낚시를 잉어와 조우,,,,

고기 건져서,,,방생,,,,,다시 미끼 달아주고,,,,








5분도 안되어,,,,아빠,,,고기,,,고기,,,,

아,,,,,이때부터,,,,아예,,,,,조수로 나서본다.


결국,,,1시간 동안,,,,10여수의 잉어를 끌어내는 기염을 토하는 막내,,,

집사람도 놀라고,,,,나도 놀라고,,,,,




좀 쉬라하고,,,,2.5대의 낚싯대를 던져본다.



옆에서는 막내가,,,,빈낚싯대로 피래미를 잡는다나 뭐래나,,,,,

그때부터,,,,막내,,,,,

훌치기로,,,,,피래미,,,9마리,,,,걸어내시고,,,,,,

이거,,,,나중에 훌륭한 조사로 재탄생하는게 아닌지 몰겠다.




큰놈(중2) 불러,,,너도 손맛좀 봐라,,,,

2.5대에 미끼달아 던져주니,,,,,겨우겨우,,,잉어 3마리 낚아냈다

큰놈은 낚시에 영~~ 취미가 없는모양이다.

그저,,,,인터넷 겜만 할려고 달려든다.





집사람은 옆에서,,,책읽고,,,,,,

큰놈은,,,겜하고,,,

막내는,,,내옆에서,,,1.6칸대 던져놓고,,,,,,조잘조잘,,,,

난,,,,2.5칸대,,,,낚시,,,,



아,,,,평온하고,,,좋다,,,






저녁 10시가 되니,,,,하나둘 들어오는 손님들,,,,

벌써,,,10여동의 방갈로가 찼다.

이곳도,,,,단골들이 있기에,,,,,소리소문 없이,,,방이 하나둘 차들어 갔다.




비도 한두방울 떨어지고,,,,





저녁은 라면끓이고,,,,주먹밥 만들고,,,,,,그렇게 해결,,,

사장님께,,,,김치 조금 얻고,,,,

얻는김에,,,,,캐미도 하나 얻어,,,,,찌에 불을 밝혀본다.



건너편,,,산쪽에서 캐미가 올라온다,,,

엥,,,,저곳에도 사람이 가서,,,,,낚시하나,,,,참,,,대단한 사람이군,,,,

이라는 생각이 들때,,,

다시,,,사라지는 캐미,,,,,



알고보니,,,,잉어놈이,,,,낚싯대를 물고,,,,끌어간 모양이다,,,ㅋㅋㅋ




저녁 12시,,,,,

낚시 보다는 가족과 함께 왔기에,,,,가족들에게 신경을 더 써야 ,,,

앞으로가 편하다,,,,






낚시를 접고,,,,,

방갈로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얘기,,,

결국,,,,새벽 1시쯤,,,,세차게 내리붓는,,,,빗소리를 들으며,,,,,코~~ 자장,,,,

모두들,,,꿈나라로,,,,,






다음날은,,,거의 10시쯤 기상,,,

간밤에 내리던 비는,,,,, 그칠줄 모르고,,,,

아침은,,,,,된장찌개,,,,,,3인분,,,,,,15,000 냥,,,




오후에 컵라면으로 간식,,,,

2시쯤,,,,철수,,,,,




결론,,,,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낚시터의 최고봉,,,

화장실,,,,남,,녀 가 따로 쓴다,,,

좌변기면,,,무조건,,,,A 점수 준다.

주변환경,,,, 산이라 그런지,,,날벌레들이 많다,,,그래서 모기장이 있다.

조황,,,,,낮이 월등히 좋으며,,,,밤엔,,,,낮보다는 영~~~

칸수,,,,,1.6~2.0대를 사용하는게 맞다

마릿수 조황을 기대해도 좋다.

먹거리,,,, 집에서 고기며,,,라면이며,,,갖은 반찬 다 가져가서,,,

직접 해먹으면 좋다,,,,,부대시설 다 준비되어있으니깐,,,,,

참,,,가스는 따로 준비해 가야한다.

푸짐하게 주시는 일회용 커피와,,,,종이컵,,,

바가지 4개,,,수건 무려 7장이나 사용했다는,,,,,







어쨌든,,,, 낸 돈만큼 ,,,아니 그 이상 즐긴듯,,,,

돈이 아깝다라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가족단위 낚시,,,특히 1박을 할 경우에는,,,

대구인근에서는 구봉이 최고라는 결론,,,,( 다른곳을 더 돌아봐야 겠지만,,,)




잘놀고,,,잘 지내다 왔음,,,

담에 다시한번,,,가족들과 찾을꺼 같음,,,

좋은 하루 되시고,,,안출 하세요,,,,^^*


참,,,,우리가족 조황,,,

나,,,8마리,,

큰놈,,,3마리,,,

막내,,,,19마리,,,,(피래미가,,,9마리래요~~)

즐낚하세요들,,,,,^^*



큰애,,,,4~5살때,,,,낚시하는데 자주 데려갔다,,,

아빠,,,배고파,,,,,,

그래그래,,,,자,,,김밥 먹자,,,,

아빠,,,,물,,,,

그래그래,,,자,,,,물,,,물,,,

아빠,,,심심해,,,

아,,그래그래,,,옛날 얘기 해줄께,,,,,


아빠,,,잠이와,,,

그래그래,,,자 코~~자장 하자,,,,이불 따스하게 덮고,,,

이렇게,,,,상전을 모시고 단녔는데,,,



앞으론,,,,막내가 낚시하러 가자 할까봐,,,,심히 걱정되는 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