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다 : 어떤 일에 지나칠 정도로 푹 빠지다.)
4월 23일 목요일.
오늘은 낚시를 쉬려고 느지막하게 일어나 밖에 나가보니 어제와
달리 날씨도 좋고 바람도 없어 만정낚시터 전층 잔교가 눈에
삼삼하여 그냥 달립니다.
만정낚시터에 도착하니 하류 방갈로 3동에 낚시인들이
자리하고 있네요.
전층 잔교 들어가기 전에 살펴봅니다.
호봉호에는 연세 지긋하신 세분이 밤낚시를 하셨다고 하네요.
바람 불고 조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붕어를 잡아 놓으셨네요.
백조호에는 젊은 분들인데 초보자라고 하네요.
많은 붕어는 아니었지만 즐겁게 낚시를 했다고 하네요.
전층 잔교에 앉아 13척을 세팅합니다.
찌는 조남열 수제찌 작가의 초친 전용찌.
톱 길이와 몸통과 다리를 합한 길이가 같아
찌의 직립도 빠르고 역광에서도 찌톱이 질 보입니다.
미끼는 포테이토 단품.
바람이 불기 전에는 건드림도 나오고 작은 떡붕어 입질이
시작되어 큰 떡붕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었는데
바람이 터지네요.
뒤편을 보니 바람에 파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마침 만정 마니아 3분이 초입 잔교로 들어와 저도 자리를
옮깁니다.
10척 포테이토 양당고 밸런스 소꼬즈리.
며칠 전보다 대류가 약해져 열심히 품질하니 떡붕어들이 얼굴을 보여 줍니다.
대부분 8-9치급 떡붕어.
대류에 의해 찌가 밀리기는 하지만 쌍걸이도 나올 정도로 집어는 잘 되네요.
이래저래 시간이 지나가고 헤어져야 할 시간.
구**씨가 한마디 합니다.
“이렇게 바람 부는 날씨에 낚시하는 우리는 낚시에 미친 사람들 아닌가요?”라고요.
저와 주변 분들도 “맞아요. 낚시가 좋으니까 하지 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할 거에요.”라고 맞장구칩니다.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물이 있고 붕어 나오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면
날씨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일요일에는 날씨가 좋다고 하니 전층 잔교로
다시 들어 가봐야겠습니다.
#물반고기반 #실시간예약어플
#만정낚시터 #붕어잡이터 #떡붕어손맛터
#조남열 수제찌
#범양Gmax #범양지맥스 #낚시전용장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