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부는 찬바람)

 지난 16일 목요일에 송탄낚시 4월 정출 때 4자급 떡붕어와 대형 붕어들이 나와

다시 가보려고 마음먹고 20일에 신봉지 총무님에게 전화를 하니 21-23일 사이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낚시하기 어려울 거라고 하네요.

방갈로 예약한 분들에게 다 취소하고 오지 말라고 했답니다.

 4월 24일 금요일.

바람이 약해졌으리란 생각에 신봉지로 향합니다.

솔밭 못 미쳐 밤낚시한 분이 있네요.

살림망을 보니 9마리 정도 붕어를 잡아 놓았네요.

해질 무렵부터 잘 나왔다고 하네요.

제가 즐겨 앉는 상류 포인트에 가니 벌써 대를 편성한 분이 있네요.

수심이 낮아 대를 투척하기 힘들어 오늘은 소좌를 펴봅니다.

15척인데도 대를 투척하기 훨씬 용이하네요.

제가 신봉지를 찾는 것은 자리에 앉아 주변을 보면 눈이 시원하다는 것이고

자연적인 포인트에서 어떤 붕어들이 나올지 모르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류 부근을 돌아보니 여기 저기 붕어들이 산란할 포인트 들이 많네요.

 일단 어분 양당고로 밸런스 소꼬즈리 준비해 봅니다.

찌는 조남열 수제찌 작가의 올라운드 찌를 선택해 봅니다.

역시 수면 위에서 그 자태를 멋지게 뽐내네요.

9시 정도에 낚시를 시작해서 한 시간이 지나도록 찌에 반응이 없네요.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바람이 거세어집니다.

뒤에서 부는 바람에 수면 위에 잔물결을 만드네요.

물을 떠보니 수온은 많이 올랐는데 바람이 계속 수온을 떨어트리는지

붕어들 움직임이 없습니다.

갈대가 45도로 휠 정도의 바람.

일단 철수 합니다.

 관리실에 들러 총무님을 잠깐 만났는데 살바람이 불고 있어 입질 받기가

힘들었을 거라고 하네요.

살바람 처음 알았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기온도 올라가고 바람도 약해진다고 하니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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