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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밭낚시터 조행

42.8 IP : df778397ec5e19e 날짜 : 2003-10-01 21:27 조회 : 1885 본문+댓글추천 : 0

일욜날 오전에 띄밭낚시터에 다녀왔습니다.
용두골(??)이었나 암튼 주인이 바뀌고 두번째 출조였던것 같습니다.

주인장에겐 미안한 이야기 입니다만, 시설에서는 뭔가 기대하기 힘든 낚시터였지요
좌대사이 간격도 멀고 도데체 장사를 할라카나 말라카나 싶을정도로...
암튼 쥔장이 바뀌고 좌대 간격도 좁혀 의자를 더 놔꼬 노후화된 좌대는 새로 깔고
기존에 비하면 제법 낚시터 다워 졌지요^^
그렇다고 뭔갈 기대하고 가진마세요 ㅡ.ㅡ;;

오전 10시쯤 낚시터에 도착, 주인이 맞으면서 권하는 길쪽 좌대에 앉았습니다.
수심이 4m는 족히 되었는데 15척 1대 달랑들고 갔더니만 낚시 자체가 안되더군요
아무리 찌 서는 위치에 짧게 투척해서 안착 시킬려고해도 20-30cm는 빗나가더라구요
떡밥은 물에 닿자마자 절반이상 풀려버리도록 개었는데.....쩝!

내 실력을 탓하면서도 좀전까지 고기 나왔던 자리라고 해서 미련이 남아
한시간이나 떡밥달고 투척을 반복,그나마 자리에 익숙해 지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닥치지 뭡니까? 제~엔~자~앙 ㅜ.ㅜ
시간도 없고 안되겠다 싶어 뚝방쪽 4번째 좌대로 옮겼지요
여긴  3m정도 수심이고 또 맞바람을 안고 투척하지 않아도 되어서
훨씬 낚시 하기가 좋더군요.자리권한 쥔장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어분을 집어제에 섞어 쓰는데 반봉지쯤 썼을까
반복되는 팔운동에 잠시 쉴겸 라면하나 마시고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해야쥐 ㅎㅎㅎ 하면서...

띠리리링!
마누라 성화입니다.
"어데갔느냐? 왜 집에 안들어오느냐?
빨리 안들오면 쥑이뿌린다"  등등
낚시 가는걸 싫어해서 시골 어른들께 간다고 사기치고 갔더니 그새를 못참고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려봐떤 모양입니다. 여시같은 마누라!

일찍 갈께 하면서 전화기를 내려놓고 다시 떡밥을 달아 던졌는데
5초도 안되서 찌톱 절반이 슬금슬금 오르더니 순간 3마디정도 강하게 쏙! 빨려 들어가는걸
아차~! 하면서 들었는데 고기가 걸려있더군요^^ 만세~!
제법 큰씨알에 피아노 소리 쇙 ~ 쇙 거리면서 이리저리 째더군요
아싸라~!

가는 줄인지라 사알살 달래가면서 꺼냈는데 45cm정도 되는 향어였습니다.
사실 첨에는 참붕어가 채비를 넣자 마자 쥐고 흔들어서 좀 짜증이 났는데
계속 떡밥을 넣다보니 어느순간 참붕어 성화가 덜한다 싶더니...
대상어들이 제법 들어왔던 모양이었습니다.
이후 계속 되는 소나기 입질 .....
하지만 마누라 입질이 더 무서운지라 대충 챙겨 철수 했습니다

미끼는 119였는데 글루텐에 많이 포함된 것이었고
심할때는 아래 윗바늘 전부 달아도 입질이 계속 왔습니다.
집어는 어분과 바라케(4차원알파와 일본말로 된것^^;)를 사용했습니다

날씨덕인지 한뼘씩 빨려 들어가는 찌맛과 환상에 손맛
조용함이 있는 띄밭에 함 출조 해보이소
어부인께는 낚시 간다고 꼭 이야기 하시고요^^

성주 도흥동 소재이고요
대구쪽에서 가시면 성주대교 지나고 검문소 가기 직전 우회전하시고요
시골 동네 두개(소학, 도흥)지나고 왼쪽으로 엘쥐 주유소 있습니다
주유소 지나서 100m쯤 가면 왼쪽에 보일똥 말똥한 낚시터 간판있습니다
중앙선 침범(?)하셔서 왼쪽 농로로 들어서서 끝까지 가면
뚝방보입니다. 비포장이구요
그럼 즐낚 하시길...

p.s.: 조용한것 말고는 기대하지 마시고요
낮에는 참붕어 성화가 심한편입니다만 인내가지시고요
전역에 수심 4m정도 된다는걸 염두해서 가세요
여기 가기전주말에 도채지 밤낚시 가서 자느라고 빈바구니였고
이날도 감문낚시터 갔는데 녹조가 있더군요 들어서자 마자
두명이서 벌 서고 있긴합디다만 좀 그래서 여기로 갔습니다
참고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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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낚시꾼과선녀 03-10-05 15:44 IP : 60ddd5f9dd00543
손맛 보셨군요.
전 원래 유료터는 선호하질 않아서...
유료고수 따라서 언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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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머쪄머쪄 03-10-07 21:26 IP : 60ddd5f9dd00543
42.8님 안녕하세요 머쪄머쪄라고 합니다.
향어로 손맛보셨다니 다행입니다..
또한 좋은 유료터 정보 역시 감사드립니다..
언제 한번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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