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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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가호(?)로 하우스를 가게 되어~
떡붕어님, 대박님, 대감님, 초짜15님, 정리님이...
일요일이지만 (소류지 정보)등 밀린 일이 많아서
가는길에 우리집에 들러서 물사랑2(무군이)만 데리고 가라고 부탁을 하고
혼자 남아서 일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신의 보살핌(?)으로 인터넷에 문제가 생겼다.
월척홈을 띄울수가 없으니 할일이 없어졌다.
신의 가호 덕분에 작년 겨울이후 첨으로 하우스를 가게 되었다.
휴양림낚시터에 도착하니 일요일 오후인데도 20여분의 조사님들이
낚시에 열중 이었다.
사장님의 권유로 입구쪽에 모두 같이 자리를 잡았다.
부자간에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아빠는 청강수15척(청강수 제작을 위한 시험용 대)을 사용하고
아들은 청강수13척을 사용 했다.
채비와 미끼는 같이 사용 했는데
적헤라0.8호 원줄, 적헤라0.6호 목줄 27-28cm, 하야부사 3-4호
바늘을 사용 했으며 떡밥은 페리카나어분+통새우베이트+희나리119
를 2:2:1로 배합 했다.
역광에 찌가 잘 보이지 않지만 몇번의 투척에도 집어가 되지 않고
찌의 움직임이 없다.
찌의 유동폭을 크게 잡아서 채비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침강시켜 보고
꾸준히 견제를 해보지만 찌는 미동도 않는다.
하우스 중앙부근의 양쪽의 조사님들은 연신 히트 시키고 있는데
우리쪽은 아무도 입질을 받아내는 이가 없다.
3-40분이나 지났을까?
선명하게 끊어지진 않지만 찌가 분명히 한마디 내려갔다.
선명하지 못한 찌의 동작에 미심쩍은 마음으로 챔질을 했는데
욱! 하고 힘을 쓰면서 바로 빠져 버렸다.
잠시후 무군이가 한마리를 걸었다.
제대로 걸림을 시켜서 대를 충분히 세웠는데도 한참동안이나
고기를 띄우지를 못한다.
한참의 힘겨루기 후에 수면쪽으로 요동을 치는 잉어를 확인할수
있었는데 씨알이 장난이 아니다.
무군이가 자세를 낮추면서 힘겹게 대를 세워서 버텨보지만
결국은 빠지고 말았다.
나중에 사장님의 설명을 들어보니 하우스로 개조 하기전에
노지낚시터일때에 풀어놓은 잉어와 향어가 씨알이 굵은 녀석들이
일부 있으며 하우스로 개조하고는 붕어를 많이 넣었단다.
대를 충분히 세웠는데 빠졌으니 바늘이 너무 작다고 보고
무군이는 바늘을 4-5호로 바꾸었다.
해가 넘어갈 무렵쯤 두어번 정도 미세한 입질이 있었으나
역광에 찌가 잘보이지 않아서 챔질에는 실패를 했다.
특이한 양념을 한 닭요리를 곁들여 저녁을 든든히 먹고
다시 낚시에 돌입 했다.
붕어를 많이 넣었다는 설명을 들었으니 이번에는 4차원과 희나리119를
6:4로 배합을 해서 물을 좀 많이 넣어서 묽게 개었다.
3mm미니캐미를 달고 찌맞춤을 새로 했다.
캐미의 무게를 이기도록 하기 위해서 찌톱이 다 드러나고도 몸통의 상단이
보일 정도로 강한 마이너스 맞춤을 했다.
스기목으로 만든 찌인데 스기목이 선명하게 끊어지는 동작을 연출 하는것
같아서 내림찌를 스기목으로만 만들어서 사용 한다.
입구 첫자리로 옮긴 무군이만 연신 히트 시킬뿐
저녁시간이 되어도 별로 고기가 움직이지를 않는것 같은데
초짜15님은 청강수 16척으로 거푸 히트 시키고 있다.
히트횟수는 많지만 거의 반정도는 빠져 버리는게 고기의 씨알은 굵은데
바늘을 너무 작은것을 쓰는것 같다.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실내의 열관리가 잘 되어서 고기가 제힘을
다 쓰는것 같다.
부지런히 헛채기를 하던중 찌가 움찔 하는것 같다.
집어가 되었다고 보고 떡밥의 크기를 작게 달았다.
이내 아주 선명한 내림입질과 함께 한마리를 걸었다.
대를 충분히 세웠음에도 고기가 얼마나 힘을 쓰는지
자꾸만 대가 눕는다.
자세를 낮추고 대를 세우기를 몇차례 반복하니 이윽고 모습을 드러낸
녀석은 씨알 굵은 향어였다.
고루 1-2마리씩 손맛만 보고 시간이 깊어지면서 입구쪽 건너편으로
부자간에 자리를 옮겼다.
무군이의 청으로 옮겼는데 옮기자 마자 무군이는 연신 히트 시키고 있다.
앉은자리가 높아서 씨알 굵은 녀석들을 상대할때는 자세를 최대한
낮추어야만이 겨우 대를 세울수가 있었다.
이곳에 고기가 몰려 있는지 고기의 몸짓으로 찌가 연신 움찔 거렸다.
때론 미세하나 선명하게 때론 아주 선명하게 입질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뒤늦게 답을 찾고서 고루 찌맛과 손맛을 보았다.
내림낚시를 배우려고 드나들기 시작한 하우스가 횟수는 많지 않아도
벌써 몇해째인데 아직도 한번의 출조에도 아쉬움이 많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좀 더 정확하게 과정을 충실히 하지 못하고
괜히 서둘다가 허둥대는 시간이 많은것 같다.
그렇다 보니 낚시시간은 길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는것 같다.
입질이 없을때에 목줄의 길이를 더 길게 한다던가
편납을 나누어 감아서 최대한 분납의 효과를 노린다던가
집어제의 비율을 높여서 미끼의 무게를 줄이고 확산을 극대화 한다던가
등등...
채비나 운용의 변화를 좀 더 폭넓게 가져갔더라면 더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찾을수도 있었을것이라는 아쉬움이 철수길엔 남는다.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낚시가 지금보다 두 수만 더 높아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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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유료조행기를 보면서 조사님들의 기법이
자세히 소개 되면 서로의 낚시에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재미있게 조행기를 읽으면서 낚시기법이 발전하게 될테니까요.
유료매니아 여러분 안전조행 하시고 즐낚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