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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각북 낚시터 조행기....

딸기붕어 IP : 8ec10599e9236e8 날짜 : 2003-12-30 22:16 조회 : 3398 본문+댓글추천 : 0

월욜 오후 7시... 학원 수업을 마치고

여자친구에게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다는 거짓말로 수습을 한뒤에

친구녀석에게 낚시를 가자고 하니

단번에 오케이 싸인 떨어지고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  월척데스크에 문의를 드리니 각북낚시터가 괜찮을거

같다는 정보를 주신다. (누구신지는 잘모르겠지만 엄청 감사드립니다.)

내일 오후에 출조할 예정이라시는 말씀과 함께.....

위치를 몰라 낚시터에 문의를 드리니 사장님과 아주머니께서

친절히 가르쳐 주신 덕분에 40여분정도 걸려 낚시터에 도착

시계를 보니 9시가 다 되어 간다. 물을 보니 왠지 넣기만 하면 찌가 쭈욱 올라 올것

같은 기대감에 대를 담구니 깜깜 무소식 1시간여를 했을까 입질이 뜸해 사장님께

어느자리가 괜찮을지 물으니 가운데쪽 건너편이 괜찮을꺼라고 하신다.

미련없이 자리를 옮겨놓고 식당에서 콩나물이 들어간 라면으로 늦은 끼니를 때운다.

자리를 옮겼지만 조황은 신통치 않다.

입질은 없고, 밤12시경 첫입질이 들어 온다... 깜빡 거리다 반마디 천천히 올라오는걸

보고 사정없이 챔질 드디어 한마리 걸었다... 흥분된 마음에 가방에 든 뜰채를 찾지못

한채 (가방에 뜰채를 들고 왔다는걸 철수 2시간전에 암..ㅠ.ㅠ)

낚시터에 고기 방류 하는 뜰채를 급히 조달. 친구놈이 고기를 떠주는데 친구놈이

낚시에 문외함이라 고기 뜨는게 시원치 않다. 하는수 없이 뜰채를 내가 옮겨 받고

겨우 첫수를 들어 올릴수 있었다. 잉어였다. 깨끗한 수질에 깨끗한 고기

기분이 좋았다. 명포로 갈껄 하는 후회를 하는중에 올린 고기라 무지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후로 또 깜깜 무소식이다... 시계는 새벽 2시. 자러 갈까 고민을 하다 돈이 아까워

잘 엄두가 않난다... 낚시를 한번 가려면 여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것이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올해는 이곳으로 끝을내야지.... (올해 몇일 남았다고....)

다시 떡밥을 갠다.. 가방을 뒤져 보니 가을에 사뒀던 5번글루텐이 눈에 띈다.

떡밥을 개고  한쪽엔 글루텐, 한쪽은 아쿠아텍과 미농(?)글루텐을 배합한 미끼로

투척.......... 갑자기 느낌이 수상하다. 꿈틀 꿈틀...

그때 부터 입질이 이어 진다... 한 30여분동안 찌가 들어 가지 못할 정도로 고기들이

모여 들었다. 강한 입질은 아니지만 충분히 입질임을 알수 있을정도의 찌올림이 이

어 졌다. 2시부터 3시 까지  6마리 정도를 포획했다.

밤에는 나랑 친구 포함해서 7분정도 낚시를 하셨는데 고기를 잡는분은 없었다. 

그후로 건너편 어떤 아저씨의 코고는 소리에 자장가 삼아 잠깐 눈을 붙이고 눈을 뜨니

시계는 6시 40분을 가르킨다. (석탄난로 직이데요. 타는소리 정겹고 석탄 넣는 재미에

석탄 반포대 씀. 사장님 석탄 거덜내서 죄성합니다)

다시 본능적으로 미끼를 바꿔 달고 낚시를 다시 시작

계속 입질이 없다가 오전 9시경부터 다시 입질이 이어 진다.

10시정도 까지 다시 5여수 를 한다. 그후론 입질이 아주 약하다

그나마 강한 입질도 딴짓하다 놓치고. 좀있으니 여러분들이 들어 오시는데

인터넷으로 뵌 백호 농장님의 얼굴이 눈에 띈다.. 월척회원님들이 드뎌 오셨구나

하는 생각에 막상 인사를 드리려니 부끄러워서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계속 언제쯤 인사를 드릴지 혼자서 무지 고민하고 있었음..^^;;)

그렇게 오후 12시까지 낚시를 끝내고 정리 하고 가방을 차에 두고 오니

친구놈이 그물을 들고 월척회원님께서 사진을 찍고 계신다.

잡기는 내가 잡았는데 친구놈이 들고 생색은 다 낸다..한마리 잡아 놓고 (나쁜넘...)

그렇게 올해 마지막낚시를 청도 각북 하우스낚시터에서 마감을 했다...

다른 낚시터보다 사장님께서 직접 건내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친절을 느끼고

깨끗한 수질 깨끗한 고기 콩나물 라면 한겨울 손맛보기에는 더더욱 좋은 곳이 아닐까

라는 생각과 나름대로 하우스낚시의 어려움속에서 고군분투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날짜  :  2003년 12월29일 21시 - 30일 다음날 낮12시까지

인원  :  나 . 친구놈. 2명

채비  :  대편성은 2.2대로 2대
          채비는 전형적인 올림 채비로 부력은 한마디정도의 마이너스로
          채비설정 . (제가 올림 외에는 않해서염. 이유는 그냥 올림이 좋아서^^)

총조과  :  잉어 8수  향어 2수 붕어1수 친구놈 잉어 1수 합12마리
              터트린놈 2마리. 올라왔다 내려가는 입질 놓친거 5번..ㅠ.ㅠ


p.s : 담번에 월척 회원님들 뵈면 꼭 인사를 드릴게요. 전 하늘색모자랑 오렌지색 쪼
        끼를 입고 있었어요... 암튼 인사 못드려 다시 한번 사죄 드립니다.
        자주 글남기고 내년엔 꼭 데스크에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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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머쪄머쪄 03-12-30 22:45 IP : 60ddd5f9dd00543
딸기붕어님 안녕하세요
머쪄머쪄라고 합니다.
그날 전 없었지만, 딸기님의 낚시사랑을 엿볼수 있는
재밌고 유익한 조행기라 생각됩니다.
담에 대구쪽으로 내려가서 시간이 되면, 월척님들과 함께
대를 담그는 재미에 빠져보세요.
같이 가시면 아마 떡x어님이 밥도 사주고 잘하면 좌대비도
대납해주실겁니다.ㅎㅎ
전 돈이 없어서 안됩니다 ㅎㅎㅎ
그럼 새해 복 만땅 받으시고,
늘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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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정리(靜里) 03-12-31 10:06 IP : 60ddd5f9dd00543
제가 건너편에 있었는요.
저랑 같이 동행한 oo님은
숨소리도 내지 않고 자고 계셨으니
코고는 건 아마도 제가 아닐까? ㅠㅠ
조용한 낚시터에 소음을(?) 내어서..
방해가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용서를;;
다음날 아침 계속 고기를 잡아 내시던 분이 딸기붕어님이셨군요.
다음에 만나면 꼭 그비법을 한수 가르침 받을수 있기를..
무지 부러웠습니다용~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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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대박 03-12-31 10:35 IP : 60ddd5f9dd00543
어이쿠~ 딸기붕어님~
데스크에서 통화한 사람이 바로 접니다!!! ㅎㅎㅎ 종목추천은 잘해..ㅎㅎ
그쪽으로 추천해놓고 보니 손맛이 근질근질해 참을수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정리님하고 새벽1시 넘어서 각북에 도착했었습니다(딱 3시간만 하고 오기로 하고)
전화 통화하셨던 분이 분명히 계실텐데 어느분일까 궁금했었는데 대박조과를 거둔 오랜지색 조끼를 입으신 분이군요..ㅎㅎ 손맛 많이 보셨죠?
맞은편에서 코골던 사람이 정리님이구요.. 그 옆에 있던 사람이 접니다..
인사는 못했지만 얼굴은 서로 알테니 담엔 꼭 아는체 해요~~~
조행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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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붕어 03-12-31 15:12 IP : 60ddd5f9dd00543
딸기붕어님 반갑습니다.
라는 인사를 물가에서 나누었으면 더욱더 좋았을텐데....
백호님은 알아보시고 저 떡은 몰라보시다니
다음에는 꼭~ 인사나누기를 바랄께요.

사진을 찿아보았습니다
아래 두분이 맞으신지?
http://www.wolchuck.co.kr/pic2/dduk/img/ur/kb/0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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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농장 03-12-31 21:55 IP : 60ddd5f9dd00543
딸기붕어님 안녕하세요...백호농장입니다..
먼저 절 알아봐주셨다니...무척이나..감사합니다.
아는척 하셨으면...월척님들두 무척이나
반겨주셨을텐데~~~조행기
너무 잘읽었습니다...
근데 월척에서는 떡붕어님이 더 유명하신데...ㅎㅎㅎㅎ^^
아이고 그날 제 건너편에서...고기 연신 걸어내시는모습보구..
얼마나 맘이 쓰리던지......ㅎㅎㅎ^^
그러구있다...월척님들이랑 시합하면서...손맛 징하게 봤습니다..
새해 복많이받으시구..건강하세요..
언제 다시한번 각북이아닌 다른유로터에서라도 만나게돼더라도..모른척하기
없기입니다...크피한잔 제가 올리겠습니다..
어복충만하시구..안출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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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붕어 04-01-01 21:25 IP : 60ddd5f9dd00543
헛... 증거를 남기면 않되는데 증거가 잡혔네염... 클났당..ㅋㅋㅋ
머쩌머쩌님, 대박님,정리님,백호농장님 좋은 말쓸에 감사 드리구요. 꼭 찾아 뵐게요... 떡붕어님은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누구신지 알것같구요..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진짜 꼭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너무너무 죄송하네요.. 조만간 데스크에 꼭 한번 들리겠습니다...
정리님의 코고는 소리 정말 톤이 자장가 같던데...^^
나중에 각북이나 다른 낚시터 가실때 저도 꼭좀 델고 가주세요... 여하튼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월척모자를 쓰고 싶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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