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을 뒤척이다 보니 아침에 잠을 깨도 개운 하지가 않다
뭔가는 해야 하지 싶은데 무엇을 할까 하다 가산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8시반
대충 채비 정렬 시키고 떡밥 개놓고 커피 한잔 마시고 나니 어느듯 9시가 넘었다
16척에 탐색찌로 셋팅 해놓고 나니 뭔가 오늘 일을 낼거 같은 느낌이 든다
부력 맟추면서 들어 오기 시작한 입질이 그칠 줄을 모른다 잠깐이라는 시간이 흘렀는가 싶은데 채 한시간도 못 되어 50여수
거짓말 같지만 현실이다
오늘 한번 해보자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련지 오늘 목표는 300수
두시간 정도 계속 해서 화장실도 안가고 계속 전투중
던지면 입질,또 던져도 입질 환장하겠네
내가 실력이 이렇게 좋은 줄은 몰랐다
거의 99% 훅킹 성공률
옆에서 구경 하시던 분들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진짜 3000수 이상은 하겠읍니다는등
전부 부러운 눈치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수 없다.
끝까지 해보자 잉어만 피하면 붕어쯤이야
붕어 20-30수에 잉어 한마리 정도가 나온다
이정도야 뭐
가산 2st사장님도 옆에서 한자리 거든다
하지만 내가 흘린 고기만 주워 가는 듯 하다
내가 한 15수하면 겨우 한두마리 그래도 그게 어딘데
처음에 가진 마음가짐이 점차 흐트려진다
집중력도 떨어진다
체력도 달린다
진짜 300수 할수 있을까?
커피 마셔 가며 쉬어가면서 이제야 집어된 고기가 빠졌을까 싶어 잠시 뒤에 던져 보지만 우야노??????????
또 바로 입질
이래저래 해서 200수는 가쁜하게 해지기 전에 왕수 했는데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당길려 해도 팔이 나가질 않는다
내게 첨으로 온 이런 기회를 놇치고 싶지 않다
끝까지 해보자 싶은 오기도 생긴다
그런데 자꾸 할수록 힘이 딸린다
새로 구입한 야간전용 축광찌로 교체 해서 야간 전투로 돌입 해서 목표량을 채울려고 했는데
진짜로 이제 낚시가 하기 싫어진다
대충대충 잡아도 250수는 넘지 싶다
이제 그만 할란다
다음에 또하지 싶어 대를 접으니 낚시한 시간이 12시간이나 된다
나도 미쳤지
누군가 이런 글을 올린걸 보면 딴지를 걸겠지
누구든지 딴지 걸어라
증인 대동해서 바로 확인 시켜 줄테니
이제는 이런 기회는 절대 오지 않지 싶다
하지만 또 다른 기회를 위해서 대를 접고 철수 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