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화요일) 강성만씨가 “내일 연차 낼 건데 같이 낚시 가시죠.”하고 바람을 넣는다.
직장에 바쁜 일도 없고 하여 나도 연차 내고 마둔지로 들어가기로 약속을 하였다.

그런데 화요일 저녁부터 천둥, 번개에 바람 불고 비오고하여 내일 낚시가 가능할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해가 밝게 비춘다.
마둔지 김대표에게 전화 걸어보니 바람이 불고 있지만 낚시인들이 낚시 중이라고 한다.
강성만씨에게 전화하고 마둔지로 고고!

마둔지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프리즘님이 중간 정도에 앉아 계시기에 옆에 앉아 13척 세팅.
미끼는 감자 단품 양바늘.

몇 번 품질에 붕어들이 반겨 준다.
우측의 강성만씨는 12척으로 하다가 9척으로 바꾸었는데 입질이 없다.
어제 날씨 영향으로 오전에는 올라오지 않은 듯.
다시 15척으로 바꾸어 던지니 붕어들이 반긴다.

옆자리의 프리즘님과 나꽝님도 쉴 새 없이 붕어를 잡아 올린다.

좌측편 끝자리는 동시에 챔질을 하였는데 한명은 쌍타.
한명은 준수한 떡붕어를 잡아낸다.
잠시 쉬면서 보니 자리 편차 없이 전체적으로 잘 나온다.

오전에는 상류쪽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고 대류도 심해 안정적인 입질 보기가 힘들었다.

점심 식사 후 다시 시작.
바람이 잦아들고 대류도 심하지 않은 상황이다.
밥을 달아 던지니 목내림도 수월하고 입질이 잘 들어온다.
목내림 후 찌가 안정되면 바로 한 두 마디 쏙 빠는 그야말로 교과서적인 입질을 해준다.
좌측 프리즘님은 7척으로 도전.
얼마 후 7척 수심에서도 입질이 들어온다.
7척부터 15척까지 입질이 오는데 13척 정도에서 가장 많은 입질을 받았다.
전체 낚시인들이 감자미끼만 쓰고 세트 낚시도 안하는 것으로 보인다.

3시 조금 넘어 철수하려는데 5분에 5마리를 연속으로 뽑아 낼 정도로 입질이 환상적이었다.
취재 다니며 일 년 동안 잡을 붕어를 오늘 하루에 다 잡은 것 같다.
붕어 힘이 얼마나 좋은지 어깨가 아플 정도.

철수 준비 중에 나꽝님이 근사한 붕어를 잡으셨다.
계측해 보니 35Cm.
오늘 나온 중에 제일 커 보인다.
4짜 잡으면 산삼주 제공한다니 열심히 해보시기를.

농사철이라 배수는 진행되었지만 조황에는 영향이 없네요.
마둔지에서 어깨 아플 정도로 손맛 많이 보세요.

관리실에서 식사는 뷔페형식으로 셀프 서비스.
오늘은 아욱 된장국에 유정란 계란 프라이도 맛보았습니다.
맘껏 드시되 남기시면 안 됩니다.

문의: 010-5351-7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