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7.월요일

아직은 경기권으로 가서는 시원한 손맛과 이쁜 찌올림을
본다는것 자체가 약간 욕심인듯해서
오늘은 인동 사각지 낚시터로 향했다

요즘 송어 낚시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이곳은
수면적 일만평의 나름 규모가 있는 낚시터이다
송어는 루어, 플라이 모든 장르가 허용되고
잠시 동안의 구경에도 연신 바늘털이를 하는
햇송어의 다이나믹한 모습을 구경할수 있어서 흐뭇~^^

월요일 5시쯤이라
낚시터는 비교적 한산했다
내림 하시는 나이 지긋하신 세분이랑
바닥 낚시 하시는분 몇분이랑

친절하신 사각지 사장님 따뜻한 정이 담긴
캔커피 하나를 건내 주십니다

3.2칸대를 사용해도
수심이 워낙 좋아서 (4m정도) 손맛 하나는 끝내주는곳
집어제랑 대하를 절구에 넣고 빻은것으로 미끼 사용

찌맞춤은 조금 가볍게 ~
20 여분만에 붕순이 얼굴 상면 ㅎ
수심 좋으니 찌맛 좋고 손맛 또한 굿~^^

한참 동안 소강 상태 지속 ~~~~~~

내림 하시는 분들도 오늘은 영 붕순이들을 보기 힘들다
하시며 저녁 드시러 가시고

어둑어둑 해지자~
이쁜 찌올림을 보고자
이번에 나루예에서 출시된 전자탑 L에 불을 밝힌다




몸통 부분에 배터리가 기존의 311보다 2배가 긴
322 배터리가 들어가서 사용시간이 2배나 길어 졌고
중간에 연결 되었던 약실부분이 찌 몸통 속으로 들어가니
아주 미세한 약실 걸림조차 완전 해결한
2017년 낚시계를 강타할 물건중의 물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요렇게 외대로
붕순이의 이쁜 찌올림을 기다립니다


참 저의 비장의 무기 <대하 도로로 >
요건 이렇게 사용 하시면 된답니다
1.냉동 대하 보다는 냉장 대하를 사용합니다 저는
2.대하 껍질을 깝니다 이때 머리 부분의 내장? 도 함께
3.3등분정도로 잘라서 두마리 정도를 절구에 넣고
4.완전 형체가 없을때까지 빻습니다
5. 한마리 분량을 조그만 지퍼백에 넣고 냉동실에 보관
6.사용하실때는 도로로처럼 바늘로 훑어서 사용
7.붕순이가 완벽한 입질을 할때 까지 그대로 붙어 있답니다

이렇게 해서
이쁜 붕순이들 얼굴을 제법 봤네요 ㅎ










10시쯤 옆에서 낚시 하시던 조사님 철수 하시고
이쪽 좌대는 저만 혼자~
자꾸 찌가 내려 갑니다 ㅠ
중짜 쇠링을 대짜로 교체하고 찌를 조금 위로 올립니다

역시 범인은 떡붕어네요
12시반 철수 하기전까지 떡붕어가 숨 막히는 입질을
선물해 주네요

아시겠지만 올림낚시에 떡붕어 입질은 황홀 그 자체지요ㅎ
혼자 있어서 조금 심심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찌맛 손맛 하나는 황홀 하도록 원없이 보고봤네요









이 겨울에 이런 행복한 일이~~^^

날씨가 그렇거 좋지 않아도
이곳 인동 사각지는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네요

사실 매주 한두번은 낚시를 갔지만
이렇다할 재미도 못 봤고
조행기도 그다지 쓰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지냈답니다

3월 따뜻한 남녘의 꽃소식이 전해올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잼난 이야기 잔뜩 들고 와서
재미난 조행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도 조사님들 어복 가득한 한해 되시고요
아직은 추우니 건강 챙기시며 낚시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