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하마야 낚시 갔다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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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힘들다 ㅡ 오빈낚시터

2017. 02. 27. 화요일

아직은 봄은 오지 않았는데 ㅡ
아직은 힘든 낚시를 할게 뻔하지만 ㅡ
경기권의 붕어들이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




대구에서 무려 272km의 거리에 있는
오빈낚시터로 붕순이 얼굴을 보러 떠나기로 했다

요즘 오빈에서 자리 편차는 조금 있지만
그래도 마릿수가 나오는지라 ㅡ
오빈대감 천하일색님께 전화를 했다

혼자 가서 조용히 즐기다 오려고 했으나
아쿠마님께 전화를 해서 동출하자고 했다
그래서 ㅡ
3인좌대에 두명이 입성하기로 했다

새벽에 도착해서
11번 좌대에 들어가려 했는데 ㅡ
더 좋다는 12번 좌대가 비어 있길래 ㅡ 입점 ~!!!
이 좌대가 제법 손맛을 봤다는 소문이 ~^^



왼쪽 자리는 아쿠마님
중간자리는 와룡산하마가 ~

3.2칸 쌍포를 살포시 물위로 드리웁니다
이번에는 에프ㅡ투 낚시대로만
오늘도 진선이 맏형을...

집어제는 물 200cc에 맞는 레시피로 ㅡ
미끼는 빨강 글루텐, 하양 글루텐 ㅎㅎ
그리고 대하도로로도 준비합니다

두마디 살짝 ~ 올라오는 전자탑을 보고
챔질 ~!!!
이 붕순이가 첫번째 캐스팅에 올라 왔답니다 ~!!!
더군다나 ㅡ 이 겨울에 ㅎㅎ



아시죠? 이 기분
오늘은 완전 대박이 날것 같은 삘 ~!!!

저 앞에 있는 이쁜 전자탑이 ㅡ
얼마나 바빠질까? 하는 걱정이 ...(푸하하하 ^^)

그렇게 춥지도 않고 ~
바람도 불지도 않고 ~
낚시 하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라서 ㅡ
아쿠마님이랑 둘이 얼마나 좋아 했는지 ^^



세마리의 붕순이를 체포해 놓고
오빈의 아침장을 기대하며 ㅡ 부푼 가슴을 달래는데
택시 한대가 들어 오더군요

이것이 불행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인줄 ㅡ
왜~몰랐는지? ㅠ




이 정도면 오늘 낚시 하기는 굿 ~!!!
좀 아쉬운건 날씨가 흐리다는것

뭐 ~ 다 좋을 수 만 있나요? ㅎㅎ



제발 ~ 팔 아프도록 손맛 많이 봤으면...
천하일색님보다 딱 1마리만 더 많이 ~ㅎㅎ
(며칠전 오빈에서 60수 했어요 ~)

생각보다 입질이 없어서
사무실로 가서 사장님께 좌대비를 드리고
지렁이 한통을 선물로 받아 왔네요 ~^^



바로 ㅡ
그 지렁이 한마리를 웜꿰기를 해서 던졌는데
오빈에서의 최고의 찌올림을 감상하게 됩니다 ^^

오 ~!!! 예스 ~!!!

참 ~!!!
아까 택시 몰고 오신 조사님 있죠?



조기 동그라미 친 자리에서
3.2칸대를 치시더군요 ㅡ
내심은 참 ~ 양심도 매너도 없는 사람이구만 ㅡ
했지만 천막이 설치되어 있는 자리에서 하는데 ㅠ

얼음 밑에서 있던 붕순이가 나오는
바로 앞에서 인터셉터를 하시니 ㅠ

그 이후 ~
아쿠마님이랑 하마는 말뚝만 박고 있었다능 ㅠ
물론 우리 실력이 미천해서도 그랬겠구요

모곡 이실장님 짬낚시 오셨다가
저희들 있다는거 아시고 캔커피 들고
위문공연 오셨더군요 ㅡ 감사 ~^^
정이 넘치는 분이세요



아직까지 얼음이 꽁꽁 얼어있는 뒤쪽 ㅡ
여기서는 얼음낚시도 했다고 하더군요
4짜가 많이 나왔었데요 ^^
오빈낚시터는 동절기에 반만 운영 하거든요



우리 앞에도 아직 얼음이 녹지 않았네요
운치는 있네요 ~^^

하지만 저 얼음이 다 녹고 수온이 올라가야
앙탈 부리면서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
이쁜 붕순이를 어렵지않게 볼 수 있을텐데 ...



저쪽에 보이는 좌대가 1인, 2인 좌대랍니다




오후가 되어도 말뚝 ~!!!
그 사이 우리의 애를 바짝바짝 태우던
개인 택시를 운행하시던 조사님 퇴청하시고 ^^

사실 지나가시던 사장님
거기서 낚시하시면 안된다고 난리가 났었어요
낚시 못하도록 고무도 안끼워 놨는데
받침틀에 피스 박아서 낚시 하셨다고 ...

물때를 놓쳤는지?
아님 하루종일 햇볕 한번 구경하지 못해서인지?
입질이 너무 간사 하더이다 ㅠ

한마디 살짝 올렸다가 ㅡ
다시 살짝 내리고 ㅡ
거기서 다시 반마디 살짝 빨고 가기도 하고 ㅡ
그래도 찌밑에 생명체가 있어서 다행 ^^



이 시기에는 짜장붕어, 토종붕어는
구경하기 힘이 드나 봐요 ㅡ 요넘도 향붕어ㅠ
동절기에도 향붕어가 잘 돌아 댕기는가 봐요 ㅋㅋ




살짝 빨고 가는 입질에
챔질 했더니 ㅡ 비늘 한개만 딸랑 나오네요 ㅠ
별로 크기도 않은 녀석이 애를 먹이네요
비늘만 세번 바늘에 달았네요 ㅠ
붕순이 얼굴은 저녁 먹고 지금껏 3번 봤구요

한숨 자야지 ~ 한숨 자야지 하던게
밤 11시 30분까지 한숨도 안잤네요
기온은 푸근한데 하늘은 여전히 뿌였네요
내일은 비가 온다지요 ㅡ 좀 많이 와야 할텐데요

11시반에 따뜻한 방에 누웠습니다
7마리 잡았으니 꽝은 아닌겨 ... 하면서 말이에요
근데 천하일색님이 오빈에서 10 마리 이하는
꽝 ~!!! 이라고 합니다 ㅠ



아침 9시까지 뜨끈뜨끈한 방에서
정말 푹 ~!!! 자고 일어 났습니다 ㅡ 찜질방처럼

그래도 조과사진은 남겨야지요 ㅎ
7마리 ㅡ 행운의 seven 인가? ㅋㅋ

다음주 수요일 진짜 행운의 징조인지?
다시 한번 오빈낚시터에 도전장을 낼겁니다
아마 얼음도 그때쯤 다 녹았겠죠?



10시쯤 장비를 챙기고
관리실에 가서 사장님께 인사를 드리고
다음주 한번 더 오겠다고 말씀을 드렸답니다
수고했다고 하시며 ㅡ
따뜻한 캔커피 하나를 건내 주십니다 ^^



오늘도 오빈낚시터에서의 작은 추억 하나를
내 소중한 앨범에 추가 합니다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ㅡ 오빈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