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자정을 넘겨 연경지에 들어갔다가 못청소를 해서인지 아침까지 별소득없이 철수를 하고 못다푼 손맛이 그리워 집에는 볼일이있다하고 일요일에 다시연경지에 들어 갔다.
도착하니 낮12시경 매점안쪽 짧은대 자리는 이미 자리가없고 건너편 제일 안쪽에서 32대를 폈다.좀불안하다.잉어나 향어가붙으면 내낚시대는 제어가 좀어렵다
밑밥주기를 5~6시간. ~지루하다. 붕어들이 못가쪽으로 무리지어 있지만 입질은 통 하질 않는다.드디어 옆자리 40대에서 쌈박한 어신과함께 챔질 굵직한
향어다. 뒤이은 연타 잉어. 옆에서지켜보는 재미도 좋지만 은근히 질투난다.
그무렵 내찌도 고무고물 신호가 오는데 긴장과 더불어 낚시대에 손을 얹었다.
살짝 올리는듯 싶더니 오른쪽으로 째기 시작한다. 순간적인 챔질 핑~~뚝.....
손이 허전하다. 이런 황당한 기분 낚시를 해보신분들은 아시리라 옆조사님이 동강난 낚시대를 건져주어 마무리 하긴했지만 찝찝한 기분을 감출길없다. 그러는중에 오른쪽편 연타를 올리던 조사님의 카본40대가 뚝~~ 혼자만 부러진게 아니라 창피한 마음이 좀가신다. 그런 생각을 지우기도전에 또 그오른쪽에서 뚝~~ 허허 이게 웬일인가
그런상황을 틈타 고기들이 다빠져 나갔나보다. 그뒤로는 여기저기서 예쁘게 올라오던 찌들이 말뚝으로 변해버렸다. 밤10시가 되니 마눌이 남속도 모르고
얼른 들어오라 엄명이다. 누구 명령을 어기랴 잽싸게 철수 준비하고 매점에 들르니 좌대비 두번할꺼 한방에 날렸다는 사장님의 그리기분 나쁘지않은 놀림이 정겹다. 아무래도 이곳에 맞는 낚시대를 새로 준비해야 할것같다.
*32외대
*1.7원줄 1호목줄 2분할 봉돌바닥채비
*석수어분+변산보리
*조과: 향어1 붕어2

지금 사무실에 앉아 부러진 낚시대 보며 조행기를 쓰자니 속이 쓰리네요.
아~
아기자기한 붕어의 손맛이 그립다.
붕어잡을 때는 수파대가 손맛을 제대로 보게해주는데...
대구근처에 붕어만 전용으로 하는 낚시터를 아시는분은 리플좀 달아주세요.